맛녀석 맛집, 비빔칼국수가 맛있는 합정 <평이담백 뼈칼국수>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맛있는 녀석들에서 보고 궁금해서 찾아가본 평이담백 뼈칼국수 후기입니다.

원래 칼국수라는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뼈칼국수라고 하니 뭔가 더 새로울 것 같고 맛있을 것 같아서... ㅎㅎㅎ 찾아가봤습니다.

퇴근후 저녁시간, 7시 30분쯤 갔습니다.

웨이팅이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더라고용

문 앞엔 점심 웨이팅의 흔적이... ㅎㅎㅎ

주차도 가능하긴한데 거리가 꽤 멀고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네요. (주차비 지원 안됨)

저희도 차 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지하철 타고 갔습니다. 합정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었어요.

깔끔하고 평범한 내부 모습 :-)

곳곳에 손님들이 있었는데 사람 없을 때 잘 피해서 찍었습니당 (그래서인지 아무도 없는 것처럼 찍혔네요ㅋㅋ)

사실 합정이 자주 가는 동네는 아니라서 큰 맘 먹고 갔기에

먹고싶은 거 다 시키자!!! 하면서 들어갔으나

새우만두가 품절이어서 그냥 얌전히 비빔칼국수 하나, 뼈칼국수 하나 주문했습니다.

(새우만두가 없어서 웨이팅이 없었던 건가 싶기도 하네용)

새우만두 엄청나게 기대하고 갔는데 없어서 엄청 아쉬웠어요..ㅠㅠ 직원분께 여쭤보니 당일만 품절이었던 게 아니라 당분간 공장에서 생산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아쉽아쉽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오이고추랑 양파, 쌈장, 겉절이 김치, 고기 찍어먹는 소스.

전 김치를 잘 안 먹는데 김치가 제 스타일이어서 좋았어요. 다만 나무쟁반에 고춧가루가 묻어있어서 살짝 찜찜ㅎ

비빔칼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다들 뼈칼국수 먹으러 왔다가 비빔칼국수에 반하고 간다고 하던데 과연??

토핑으로 콩가루, 고기고명, 김가루, 상추 등등이 보입니다.

슥슥 비벼서 호로록~

비빔칼국수 살짝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었어요.

집에서 만들어먹던 비빔칼국수는 자극적인 맛이 좋았다면 이건 좀 가볍고 산뜻한 느낌~

확실히 맛있습니다! 내가 만들면 안 날 것 같은 맛ㅋㅋ

왜 다들 뼈칼국수보다 비빔칼국수가 맛있다고 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아주 마지막까지 남은 채소, 소스까지 다 긁어먹었어요 :9

비빔칼국수 시키면 따뜻한 육수를 같이 주는데, 뼈칼국수 국물보다 쪼금 더 맑고 담백한 느낌이었어용 (제가 느끼기엔!)

드디어 뼈칼국수! 

뼈칼국수 먹고 왔다고 하니까 다들 그게 뭐냐고 물어보고, 또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안 먹어본 새로운 메뉴'로 소개가 됐었죠. ㅎㅎ

쉽게 말해서 돼지등뼈가 통째로 들어간 칼국수였어요. 돼...돼지뼈로 우려낸 국물이겠죠...? ㅎㅎㅎ

국물이 엄청나게 녹진하고 깊은 맛이 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가볍고 산뜻한 국물!

저는 사골국물을 엄청 좋아하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국물이 많이 진하진 않아서 그냥 그랬어요.

돼지등뼈도 많이 크진 않아서 고기도 먹을 게 많진 않았구요. ㅎㅎ

간장+겨자 소스에 찍어먹으면 엄청 맛있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저는 그저 그랬어요. (저의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사골육수 칼국수였어용

그나마 면이 쫀득쫀득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호로록 호로록

새우만두를 주문하지 못해서 음식 먹기 전엔 '다음에 또 와서 뼈칼국수랑 새우만두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음... 또 다시 안가봐도 될 것 같아요. 하하 한번이면 충분! 만약 오게 된다면 나는 비빔칼국수!

아무튼 TV 보면서 꽤 궁금했는데 궁금증 해소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저희 집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큰 맘 먹고 길을 나섰는데 

그 정도 공을 들여서 갈만한 집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웨이팅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있었다면 살짝 기분이 안 좋을 뻔 했어요.

서울에 방이점, 성수점도 있으니 집 근처에 있다면 가서 먹을만한 정도!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봐요. ㅎㅎㅎ 그냥 평범했습니다.

칼국수 좋아하고, 집에서 가까우며, TV에서 보고 궁금하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합니다.

뭐 그래도 평일 저녁 퇴근 후에 남편이랑 맛난 거 먹고

데이트 잘 하다가 들어갔습니다.

맛녀석들 맛집은 굳이 안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버림ㅋㅋㅋ 헤헷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