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기록

광화문 스시산원 궁 - 정갈하고 맛있는 오마카세! 기념일에 가기 좋은 식당

펭귄뽀나 2022. 5.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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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생일에 다녀왔던 오마카세~ 광화문에 위치한 스시산원 궁 후기입니다!

생일에 뭐 맛있는 거 먹지? 고민하던 중에, 제가 워낙 해산물을 좋아하니 남편이 오마카세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지인에게 추천 받은 여러 식당 중 고민하다가 스시산원 궁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위치는 광화문 앞 더케이트윈타워 지하1층입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에 가능해요.


스시산원은 여러 개의 식당으로 운영 중인데요, 전반적으로 비슷한 것 같은데 메뉴 구성이나 운영이 약간씩 다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 스시산원 청에 가려고 했었는데 청은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궁으로 갔어요.

위치, 영업일, 메뉴 구성 잘 확인하시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 스시산원 선릉본점 = 서울 강남구 선릉로 100길 42
  • 스시산원 경 (광화문)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6 용비어천가
  • 스시산원 궁 = 서울 종로구 종로1길 50 더케이트윈타워
  • 스시산원 반주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 스시산원 청 (역삼점) = 서울 강남구 논현로85길 52 역삼푸르지오시티 2층

지점 정보입니다. 참고하세요 :-)


스시산원 궁의 경우 가격은 1인당 100,000원이고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예약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편이지만 그냥 워크인으로는 이용이 어려워보였어요. 막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딱 예약시간되면 앞에서 기다리다가 해당 시간 인원이 다 같이 입장하는 분위기! 음식 재료랑 식기도 다 예약 인원에 맞춰서 준비되기 때문에 예약필수에용

예약금도 있는데 이는 결제 시 취소된답니다.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음식 사진 ㄱㄱ

가벼웁게 차완무시로 스타또

이게 진짜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직접 해먹기는 참 어렵다. 귀한 음식 순식간에 호로록~

하나 더 먹을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인원 수대로 준비된거라 안된다네영 흑흑

사시미~ 소금에 찍어먹을 수 있게 세팅해주심.

이때까진 간장도 안 주심. 먹는 조합이랑 소스 같은 거까지 다 정해진대로 ㄱㄱ (그래도 달라고 하면 주시기야 하겠져...?)

전 원래 뭐든 소금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당. 쫄깃신선~

생선튀김, 시소튀김!

설명을 잘 하고 싶은데 먹는 그 순간에만 '아 이게 ㅇㅇ이구나'하고 먹고 다 까먹어서,,, 대략 이런 구성으로 나오는구나 정도로만 봐쥬세요ㅠㅠ 어차피 갈 때마다 생선은 바뀔 수 있으니깐! 데헷

음... 도미였던가... 가물가물

한 타임에 한 분이 10명 정도의 손님을 커버합니당

바에 10명이 앉아있고 차례대로 한점한점 쥐어서 왼쪽 끝에서부터 한명씩 놓아주십니다.

저는 운 좋게 바로 앞 자리에 있어서 엄청 생생하게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너무 좋음~

다만 우리 대화가 다 들리다보니 중간 중간 같이 대화하게 되는데 저는 파워 내향인이라 수줍 부끄 ... 점점 말을 안 하게 됨 ㅋㅋㅋㅋ

이건 백덤블링하면서 봐도 참치....! 우마!! 우마이~

맛있는 건 한번 더~

갯장어였던 것 같아요. 아오... 사진 옆에 좀 적어둘걸 ㅠ▽ㅠ

쫄깃하니 맛있음

내 사랑 단새우 ......

저 호텔뷔페 가서도 단새우만 엄청 받아와서 먹고 일반 초밥집에서도 항상 생새우 장새우 추가해먹는 새우 러버인데요

그래서인지 그냥 너무 맛있고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단새우 최고얏 맷쨔 우마이

좋은 건 한장 더~

아주 편협한 후기네요 후후

우니를 꺼내시길래!!! 가슴 두근! 하면서 후다닥 찍어봄

엄청 가깝죠...? 저희에게 하나씩 배급서빙이 끝나면 중간 중간 다음 재료들은 준비하고 세팅하시는데요

궁금한 게 있어서 저희끼리 중얼거리면 굉장히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셨어요!

오 이런 게 오마카세인가 사스가.. 하면서 ㅋㅋㅋㅋㅋ 재미있게 들었답니당 (소심해서 리액션은 잘 못했지만)

우니 나와서 제가 흥분하니까 ㅋㅋㅋ 어느 지역 우니이고 계절마다 어디가 맛있고 결국엔 중국에서 들어오고 ~~ 등등 재료들 TMI 파티 해주셨어요! 재밌었음 ㅋㅋ

음식 재료에 관심 많고 적극적인 대화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요 :-)

우니초밥 냠냠

우니 설명 많이 해주셨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 그냥 맛있었어 ......

이 초밥은 손에서 손으로 바로 전해주십니당

이거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뭐더라... ㅠㅠ

아무튼 이 날 먹었던 초밥들 중 비린 건 단 하나도 없었구요! 모든 것이 신선하고 퀄리티 높고 잘 준비된 느낌이 들었어요.

진짜 평소라면 도전 못 해봤을 생선들이 다 엄청 맛있게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자체가 정해진 코스대로 쭉쭉 진행되어서 화장실 갈 타이밍이 고민이신 분들 있을텐데요!

중간에 급한 전화가 오거나 볼 일 있으신 분들은 잠시 나갔다오면 내 초밥 재료들 남겨놨다가 돌아오면 따로 만들어주십니당!

여러 명이 다같이 먹어서 내가 자리 비웠다가 다 딜레이되는 거 아닌가, 내 초밥만 덩그러니 나를 기다리는 건 아닌가 살짝 걱정했는데 엄청 편하고 자연스럽게 다시 식사가 가능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

오 이거...! 약간 숙성된 맛에 위에 올려진 달큰한 양파절임이 완전 잘 어우러지던...! 이 생선이 이런 맛이 난다고? 싶었던 건데! 기억이 ㅋㅋㅋㅋㅋㅋ

음 뭐였을까...

사진을 다 찍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안 찍어온 메뉴도 있네요;

재료들 다 너무 신선하고 분위기도 좋고 맛있고 서비스 왕 친절해서 최근에 갔던 식당 중에 손에 꼽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조금은 있었어요.

첫째는 재료를 너무 인원에 딱! 맞게 준비를 하시다보니 만들다가 실수가 생기면,,, 누군가 한명은 그 수습한 초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 김으로 싸주는 메뉴가 있었는데 김이 터져서 다시 김을 한번 더 말아 수습하고 ㅋㅋ그걸 우리 중 누군가는 먹게 되는 겁니다. 저도 뭔가 재료 올렸는데 그게 내려앉아 으깨져가지고 ㅋㅋㅋ 그런 거 한번 먹었어요.

뭐 수습한 것도 다 맛있긴 하지만 ㅋㅋㅋ 이래도 되나? 읭?스러웠죠.

두번째는 개인적인 부분인데 ....... 제가 아직 사바보우즈시(고등어봉초밥)를 안 먹어봐서....... 진짜 엄청 기대를 하고 갔거든요.

후쿠오카에서 고등어회 먹었을 때 넘 좋았어서!!! 다른 사람이 먹는 사진 보면 너무 부럽고 그랬는데! 드디어 나도 먹는구나 하고 갔으나 하필 제가 간 날은 구운 고등어에다가 밥을 싸주더라구요....

아니 날생선을 먹어야지...?!!!!!!! 구운 고등어??!!! 물론 된장에 재워서 정성스레 구운 거라 그것도 맛있긴 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ㅠㅠ

후기 봤을 때 다들 고등어봉초밥은 먹었던데 왜 하필 내가 간 날에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치만 생선구이를 엄청 좋아하는 남편은 구운 고등어로 만든 봉초밥을 아주 아주 좋아했어요!!

후식 바닐라 아이스크림 / 사실 아이스크림 전에 따뜻한 메밀소바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누구나 다 아는 그 맛 = 존맛

다들 아이스크림 먹고 있으면 손님들에게 무슨 기념으로 왔냐고 여쭤보던데 다들 생일, 결혼기념일 등 좋은 사연들이 많아서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

스시산원은 지인이 추천해줘서 가게된 곳인데, 가격도 오마카세 치고는 적당한 편이고 초밥이 다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왔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일이 있다면 가보고 싶은 그런 식당이었어요.

초밥 좋아하시는 분, 광화문에서 데이트하는데 오늘은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후기로 찾아올게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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