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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9일 수정]

미분당 앞을 지나는데 웬 현수막이 붙어있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무려 장소를 이전한다는 소식! 아무래도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위치이긴 했어요. ㅠㅠ

저는 집이랑 가까워서 좋았는데 좀 더 멀어지네요.

원래 낙성대공원 부근이었는데 이제 샤로수길 끝자락으로 입성!손님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산책삼아 이전 예정인 장소에도 슬쩍 가봤습니다.

원래 닭강정 가게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미분당으로 바뀌었어요.

바뀌고나서도 가게 크기가 그렇게 넓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ㅎㅎ

원래 아열대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던 곳도 트라토리아 체나 라는 식당으로 변경됐어요.

건물 2층의 새실정원을 제외하고 1층 구성원들이 다 바꼈네요. ㅎㅎ

아무튼 미분당이 샤로수길 골목 안으로 위치를 이전했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혼밥하기 좋은 식당, 쌀국수가 맛있는 식당 미분당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미분당은 신촌에 처음 생긴 작은 쌀국수 가게인데요,

가게 내부가 조용하고 모두 바 자리로 돼있어서 혼자 식사하기 딱! 좋은 식당이에요.

신촌 뿐만 아니라 대학로에도 지점이 생긴 걸 봤었는데

낙성대에 있는 걸 발견하고! 쌀국수가 땡길 때면 종종 가서 먹고 있답니다.

위치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서울대 안도 아니고, 낙성대역 부근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샤로수길도 아닌 곳.

낙성대역에서 관악02 마을버스를 타고 인헌초등학교에서 내리는게 가장 편한 길일 것 같네요.

저는 그냥 걸어서 갑니다.

샤로수길에서 간다면 샤로수길 끝까지 간 다음에 낙성대 공원쪽으로 좀 올라가다 보면 있어요.

동네 자체가 워낙 조용하고 사람이 없어서 왠지 미분당 안에도 사람 없을 것 같은데

안에 들어가면 사람 가득 가득 만석인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ㅋㅋㅋ

[ 미분당 서울대점 영업시간 ]

월요일 ~ 일요일

AM 11:00 ~ PM 21:00

브레이크타임 PM 3:00 ~ PM 6:00


입구에 "미분당은 조용히 식사하는 곳이니 부디 목소리를 낮춰 대화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혀있어요.

가게가 워낙 작아서 옆 자리 사람이 말하는 거 다 들리는 정도에요.

아직 서울대점에서는 본 적 없는데 다른 지점은 목소리 크면 직원분이 오셔서 조용히 해달라고 뭐라한대요.

둘 이상 모임 자리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입구에 비치된 자판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티켓(주문서)이 나오면 그걸 직원분께 드리면 됩니다.

애피타이저로 고구마짜조, 가리비짜조, 감자말이 새우, 웨딩쇼마이, 버팔러윙, 모듬전식이 있고

메인은 차돌박이, 양지, 차돌양지, 차돌양지힘줄, 힘줄 쌀국수가 있습니다.

음료는 사이공맥주, 하노이맥주, 콜라, 사이다가 있네요. :^)

결제는 현금, 카드 모두 가능합니다.

앞에 웨이팅이 걸려 기다리면서 이것 저것 구경했어요.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는 메뉴판입니다. 여기에서 해산물 쌀국수는 없어진 메뉴인가 봐요.

미분당 가게에 대한 설명이 적혀진 팻말이 꽂혀있었어요.

米粉은 중국어로 쌀국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미분당'은 베트남 전통음식인 쌀국수를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 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미분당'이 베트남 전통음식, 한국인의 입맛, 일본풍의 분위기, 중국식 상호를 사용한 것은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누구나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음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주인장의 신념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희는 가장 안 쪽 자리에 앉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자리가 전부이고, 등 뒤 벽에 옷걸이가 있어서 옷을 걸 수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앞으로 음식을 가져다 준답니다.

지난 번에도 이 안쪽 자리에 앉은 적이 있는데, 먹는 도중에 앞에 주방에서 설거지 하는 모습, 하수구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모습이 다 보여서 좀 불편했어요.

특히 하수구 처리할 때 면을 막 건져올리시는데 잘 먹다가 식욕이 활 떨어지더라고요. ㅠㅠ

이런 부분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픈 주방이라 믿음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굳이 식사 중에 보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다 보여서요.

혹시 비위 약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미분당 쌀국수 맛있게 먹는 법이 자리 앞에 붙어있어요. :^)

1. 작은 볼에 면, 숙주, 고기를 덜은 후 양파와 양파국물을 섞는다. 미분당 핫소스를 소량(매운맛이 강한소스이니 주의 바랍니다) 첨가하여 비벼먹는다. (미분당 핫소스와 해선장을 4:1 비율로 섞어 비벼드셔도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2. 국수에 미분당 핫소스를 한 바퀴 정도 넣은 후 얼큰하게 드셔도 맛있습니다.

3. 작은 볼에 면, 숙주, 고기를 덜은 후 고수를 넣는다. 해선장을 한 바퀴 둘러서 비벼 먹는다.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도 해선장과 같이 비벼드시면 거부감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4. 작은 볼에 파 썰은 것과 핫소스를 넣고 비벼드셔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의-상당히 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볼에다가 면을 많이 건져낸 후, 국물에 해선장+핫소스+칠리소스 섞은 걸 살짝 첨가한 뒤에 양파랑 같이 먹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덜어낸 면은 국물 비율에 맞춰서 조금씩 추가해서 먹어요 :3

휴지와 칠리소스, 해선장, 핫소는 이렇게 머리 위에 달려있습니다.

자리 앞 서랍을 열면 수저와 소스 담는 작은 그릇이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차돌박이 쌀국수입니다.

부드러운 고기가 가득 가득 들어있어요♥

면 덜어내고, 소스 첨가하고 고수까지 추가해서 후루룩~

참고로 미분당 서울대점은 쌀국수 안에 고수가 들어있지 않아요.

고수 달라고 조용히 말씀드리면 잔뜩 주십니다....^_^..♥

면과 숙주도 리필이 된다고 하니 양 많으신 분들은 추가해서 드세욥

요청사항이 있을 땐 조용히 그릇을 바 위에 올려달라고 적혀있는데,

올려놔도 못 보실 때가 은근히 많아서 ㅋㅋㅋ 올린 다음에 살짝 손짓으로 부르면 확인하고 바로 가져다주십니다.ㅎㅎ

쌀국수가 요즘은 흔해진 음식이지만, 정성스럽고 맛있게 내어주는 곳이 많지 않은데

미분당은 면, 채소, 육수, 고기들이 다 조화롭고 신선해서 항상 기분 좋게 먹고 나옵니다.

고기도 양이 많고 부드러워서 맛있고요.

갈 때마다 사람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한동안 맛있는 쌀국수가 먹고 싶으면 미분당 서울대점에 갈 것 같네요.

서울대입구, 낙성대 주변에서 쌀국수 맛집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분당에서 점심 먹고 후식 먹으러 샤로수길 미드레벨로~

샤로수길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려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미드레벨 드디어 가봤네요.

기본 와플에 아이스 동윤영, 아메리카노.

처음 갔을 때 텅텅 비어있었는데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땐 웨이팅이 몇 팀 있었어요. 워후

와플까지 싹 비우고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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