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국제시장 숨겨진 핫한 카페, <사우다지>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포동 국제시장 안에 숨겨져있는 핫한 카페, "사우다지(SAUDADE)"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여기를 알게 된 건, 사우다지 바로 윗층에 있는 "더 로컬"이라는 게스트하우스 때문이었어요.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가 더로컬에 묵었었는데, 조식을 1층 카페에서 먹게 돼있더라고요.

같이 놀러가려고 아침에 찾아갔다가 1층 카페에도 들어가봤는데, 내부가 너무 예쁘고 좋아보여서 나중에 찾아가봤답니다.

원래는 카페이름도 '더 로컬'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물어보니 카페 이름이 "사우다지"였어요.

위치가 타지 사람이라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예요. 국제시장 골목 안에 있고 바로 옆에는 구제 옷 시장이 있어서 이렇게 예쁜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이 잘 안 가거든요 XD

저도 처음에 봤을 때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했었어요.

지도를 잘 보고 골목을 찾아가야 하는 위치입니다. 저는 사실 구제옷시장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골목길도 좋아하기 때문에 관광 오신 분들이라면 여기에서 길을 헤매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특히 겨울엔 특이한 니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후후

평일 낮이라 그런지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여긴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이쁜데다가,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다 독특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어요.

제가 사진을 매우 대강 찍어서 안 예뻐보일 수도 있지만, 작정하고 찍으면 진짜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는 곳이랍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환한 느낌이 사우다지의 특징이에요.

거기에다가 색감과 독특한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었고요. 가게 내부가 넓긴 하지만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사우다지의 메뉴판입니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이면 다른 가게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은 아니네요.

커피 / non커피 / 티 종류로 판매하고 있고 피낭시에, 치즈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고 친구는 시나몬라떼를 주문했어요.

카운터 옆에 진열된 피낭시에들입니다.

맛차, 헤이즐넛, 카카오, 플레인, 블랙티 맛이 있고 가격은 2800원이었어요. 다음에 가면 이거 먹어보고 싶어요.

저희가 주문한 플랫화이트(왼쪽)와 시나몬라떼(오른쪽)입니다.

플랫화이트는 적은 양의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음료에요. 쉽게 말하면 카페라떼보다 우유양이 적은, 진한 라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우다지의 시나몬라떼는 직접 끓인 시나몬 시럽이 들어가 시나몬 향이 좋은 커피라고 해요.

가격은 플랫화이트 4500원, 시나몬라떼 5500원입니다.

친구는 시나몬 라떼가 많이 달았다고 해요. 지난 번에 둘이서 여기 크림 밀크티를 마신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둘 다 너무 달다고 느꼈거든요.

여기 음료들이 전체적으로 달달한 건 많이 달게 해서 주는 것 같아요. 단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 걸 드셔야 할 것 같아요.

근데 단 거 좋아하신다면..... 강력추천합니다. 달고 맛있는 음료의 정석입니다.

제가 적잖이 당황한 플랫화이트의 비쥬얼.

보통 아이스 플랫화이트는 그라데이션이 포인트 아닌가요....? 노란유리컵에 줘서 그라데이션 하나도 안 보임ㅋㅋㅋ

하 사진 찍어야 하는데. 결국 인스타용 사진은 포기하고 마셨습니당.

그래도 진한 라떼는 맛있었습니다.

이건 카운터에 놓여있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에요. 인스타용으로 필터 넣어서 찍어봤습니당.

(블로그에 올리는 건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최대한 필터 없이 기본 카메라로 촬영한답니다.)

저 플랜더스 컵 가지고 싶어요..... 어디서 살 수 있죠....?ㅠㅠ

 

남포동에서 프랜차이즈 카페 말고 색다른 곳에 가고 싶다, 새로운 음료를 마셔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사우다지 입니다.

하지만 달달한 음료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여긴 친구들이랑 예쁘게 입고 가서 하얀 카페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참 좋을 것 같아요~ 허세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주말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편하게 사진 찍기는 좀 어려울 수 있겠네요.

저는 다음에 가서 휘낭시에를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ㅎ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