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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 중순에 친한 언니와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원래 여행을 다니면서 '쇼핑'을 목적에 두고 다닌 적이 없었기에 이 때도 별 생각 없이 드럭스토어에 갔습니다.

그랬다가 쇼핑에 혼을 털린 이야기와 대마도 쇼핑리스트, 쇼핑 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저희는 1박 2일 일정으로 히타카츠항에 입항했고, 숙소 역시 히타카츠항 주변에 묵었습니다.

이동수단으로는 렌트카를 선택했습니다. (24시간 렌트)

 

원래는 첫날 일정은

히타카츠 입항 → 점심식사 와타즈미신사/에보시다케 전망대 이즈하라 구경&쇼핑 히타카츠 복귀

이었습니다만 (좀 빡빡하죠ㅎㅎ)

와타즈미 신사 구경 후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사이에 있는 모리 드럭스토어에 가게 되면서 남은 모든 시간을 쇼핑에 투자하게 되었어요.

결국 이즈하라는 못 가게 되었지요.

그래도 쇼핑이 굉장히 만족스러웠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마도 모리 드럭스토어 MORI DRUGSTORE

대마도 모리 드럭스토어 내부 모습입니다.

입구쪽에 판매가 잘 되는 약품들과 한국인이 많이 사는 물건들이 비치되어 있었고, 입구 앞쪽으로 곧장 들어가면 샴푸, 로션, 입욕제 등 각종 뷰티용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식용품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상으로 크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기본적으로 여긴 명칭 그대로 약국이고요, 우리가 일본 가면 구입하는 온갖 잡화들이 모여있는 곳이랍니다.

더불어 식료품까지 판매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에서 사고 싶은 물품들 웬만하면 다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한국에서 관광을 가게 되면 <히타카츠-밸류마트>, <이즈하라-티아라몰>에서 쇼핑을 하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렌트를 할 경우 중간 지점에 있는 모리 마트에 가서 쇼핑을 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하는 정보를 얻게 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인 관광객이 다른 곳보다 적었고, 물건이 정말 많고 / 가격 저렴 / 사람 별로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히타카츠 밸류마트의 경우 한국 단체관광객이 오다보니 싹 쓸어버려서 물건이 아예 통채로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모리마트는 상대적으로 그런 게 덜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쇼핑을 할 때 매우매우 신중한 스타일이라, 사실 여태껏 일본 돈키호테에 가면 너무 정신없고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또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그냥 대충 사고 나오거나 안 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오사카 도톤보리 돈키호테는 그냥 헬이었음)

근데 여기는 사람 없고 깔끔하고 물건 이것 저것 다 있어서 고른 다음에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돌아볼 수 있음!

그래서 진짜 신중하게 갖고 싶은 거, 필요한 거, 선물할 거 고민한 다음에 구입을 해서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

모리 드럭스토어가 다른 곳보다 실제로 싼가?

저 역시 모리에서 쇼핑을 하면서도 가졌던 의문인데요,

대답은 YES! 진짜 더 쌉니다.

다음날 저희가 히타카츠항 근처의 밸류마트에 또 갔습니다.

둘러보니 가격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크리스피 초코가 모리에서 98엔이었다면 밸류마트에서는 108엔을 하는 정도?!

골든카레도 200엔대에 구매했는데 밸류마트에선 300엔대로 팔고있었구요.

대체로 70~100엔 정도 차이가 나서, 사실 밸류마트에서는 쇼핑을 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왠지 손해보는 기분...!

'어제 더 사놓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타카츠항 주변에서만 관광을 하실거면 어쩔 수 없지만 렌트를 하시게 된다면 모리 드럭스토어 강추입니다!

저의 쇼핑 카트입니다.

모리마트에서는 5400엔 이상이면 면세가 가능하고 16000엔 정도가 넘어야 카드+현금으로 나눠서 면세로 계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6000엔을 안 넘었을 때 카드/현금 나눠서 계산하면 면세할인 못 받습니다.

사진에 있는 건 입욕제, 생리대, 와사비, 두유크림, 각종 안약들입니다.

카레, 라면, 커피, 초콜릿들도 구입했습니다.

저는 모리 드럭스토어에서 7500엔어치 쇼핑을 해서 다 현금으로 계산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현금 거지가 되었습니다.)

언니는 17000엔 정도 구입해서 카드 현금 나눠서 계산했습니다.

 

그럼 살짝 저의 쇼핑리스트를 보여드릴게요.

사실 선물을 많이 사고 제껀 별로 없었던지라...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대마도 여행 쇼핑리스트

제가 좋아하는 일본 생와사비입니다.

지인이 대마도 다녀왔을 때 생와사비를 사다주셨는데 거의 다 먹어서 큰 걸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소고기 먹을때 아보카도 먹을 때 늘 유용한 생 와사비입니다.

가격은 268엔이었는데 이건 좀 큰 거고 선물 받았던 작은 와사비는 훨씬 저렴했어요.

이건 타마고쯔유입니다.

그리고 타마고 쯔유는 궁금해서 구입해봤어요.

이건 모리 드럭스토어에는 없었고 바로 옆에 엄청 큰 밸류 마트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구입했어요.

3개 구입해서 2개는 선물용으로 줬습니다.

타마고쯔유는 대략 380엔 정도였습니다.

저의 주력 쇼핑물품이었던 안약들!

하루종일 컴퓨터 보는 일을 하다 보니 눈이 침침해져서 종류별로 몇 개 사고 선물용으로도 사고 또 비싸고 좋은 것도 하나 샀습니다.

이거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안약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중에서 후기 괜찮은 것들로 구입했습니다.

 

제일 왼쪽 노란색이 1598엔으로 가장 비싼 가격의 안약입니다.

일본 안과의사들이 인정한 1위 안약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가운데 파란색 Z! 제품이 대중적이고 한국인들이 많이 사가는 안약인 것 같았습니다.

지인도 저거 쓴다고 사다달라고 했습니다. 가격은 265엔으로 무난한 가격이라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해왔습니다.

(근데 모리 드럭스토어에서 동일한 제품을 많이 사면 할인이 일부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거 3개까진가만 할인 받았습니다.)

눈에다가 파스 뿌린 느낌으로 잠시 고통스럽지만 뒤에 개운하고 상쾌해집니다.

 

오른쪽 초록색 제품은 그냥 사봤습니다.

가격이 214엔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상 일본 안약 가격과 후기였습니다.

입욕제와 두유크림

사실 SANA의 두유크림은 언니가 유명한 거라고 해서 덩달아 사봤습니다.

816엔이었고 가을쯤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욕제는 10개입인데 205엔 밖에 안 해서 사봤습니다.

반신욕 하는 거 좋아해서 기대됩니다.

다른 것도 많이 샀는데 이미 다 나눠줘버려서 없어요.

 

먹거리들도 조금씩 샀고 엘리스 생리대도 매우 저렴하길래 왕창 구입했습니다.

혹시나 비교를 위해서 제 쇼핑리스트 가격들을 적어놓겠습니다.

**세금 포함된 가격이며 면세할인을 받을 경구 대략 8%정도가 할인됩니다.

와사비 268엔

입욕제 205엔

생리대 184*3=552엔

두유크림 816엔

안약 265*4=1060엔 / 1598엔 / 214엔

킷캣 : 238엔

봉지라멘 : 428엔

쿠크다스 204엔

초코크리스피 : 98엔

드립백커피 354엔

카레1 : 208엔

 

카레2 : 188엔

쇼핑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쇼핑에 눈 먼 자의 최후.jpg

그렇게 이즈하라 관광은 물 건너가고 밥집에 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국 모리 드럭스토어 옆 밸류마트에서 미리 초밥을 산 뒤 게스트하우스에서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맛은 없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쇼핑에서 엄청난 만족도를 얻었던 대마도 여행이었습니다.

다들 대마도 여행 왜 가냐고 하면 쇼핑 때문이라고 그랬는데 저도 이번에 바로 납득이 갔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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