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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운대 달맞이길에 위치한, 이미 많이 유명한 레스토랑 사비아 sabbia 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인스타 피드를 보던 도중에 비쥬얼 시선 강탈!하는 음식이 있어, '어디에 파는거지?'하면서 찾아보다가 가게 된 식당이에요.

인스타에 올렸더니 친구들이 이미 많이 알고있더라고요. '그래 거기 맛있지~' 하면서.

주말 점심에 갔을 때 살짝 웨이팅이 있었는데 다 먹어갈 때쯤 손님이 없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식당은 굉장히 작은 편이고, 오픈 주방이었습니다. 덕분에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

거의 유일한 단체석?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아요. 그런데 테이블끼리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대화소리 다 들린답니다.

편한 의자가 없어서 어린 아이들이랑 가기엔 살짝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리조또 그리고 와인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우선 저희는 가장 유명한 뇨끼와 라구 딸리아뗄레 파스타,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기본 세팅은 이러하구요, 테이블이 넓지는 않아요.

친한 친구랑 가서 도란도란 나눠먹기 좋은 사이즈.

가게 크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화장실은 주방 옆에 있고 깔끔해서 괜찮았어요.

사비아의 가장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위치에요. 저희 집에서 해운대가 멀기도 하고, 이 식당 자체가 해운대 중에서도 되게 안쪽에 있는 편이라... 차 없이는 찾아가기 좀 힘듭니다.ㅠㅠ

그래도 차 타고 한시간 넘게 걸려 몇번을 찾아갈만큼 맛있어요!

뇨끼입니다. 정확한 메뉴명은 '세가지 버섯을 곁들인 감자 뇨끼'. 가격은 16,000원입니다.

포르치니버섯,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시금치, 크림소스가 어우러진다고 합니다.

뇨끼가 생소한 분들도 많으실텐데, 뇨끼는 이탈리아 대표 요리로 감자나 밀가루로 반죽해 빚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저 동그란 게 바로 뇨끼인데, 으깬 감자를 잘 뭉쳐서 다시 구운 맛이 납니다. 한마디로 고소하고 짧조롬하면서 크림 소스가 스며들어서 맛있습니다.

이건 다른 날 또 가서 먹은 뇨끼. 이 날은 버섯이 좀 크게 썰려있었네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살짝 트러플 오일향도 나는 것 같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고소해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친구들이 관자냐고 묻기도 했는데 ㅋㅋㅋ 관자 아니고 뇨끼야ㅠㅠㅠ

라구 파스타입니다. 정식 명칭은 '토마토베이스의 매콤한 라구 딸리아뗄레 파스타'.

가격 16000원. (전체적으로 살짝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짧쪼롬+매콤한 소스의 고기 덩어리(돈민찌/우민찌)를 페투치니 면에 비벼서 먹는 건데,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뇨끼가 먹다보면 살짝 느끼한데 그때 라구랑 같이 먹으면 적당히 느끼함이 중화되어서 조화롭습니다.

고기 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저는 정말 좋아해서 뇨끼랑 같이 꼭 시키는 메뉴인데, 사람에 따라서 많이 짜다고 느끼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사람 입맛에 따라서 간이 세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최애 조합.

근데 사실 여기는 둘이 가서 1인 1메뉴하면 양이 좀 적습니다. 배 작은 여자 둘이 가도 메뉴 3개는 너끈히 먹고 나온답니다.

그래서 이 날은 궁금했던 스테이크도 시켜봤어요.

와 비쥬얼이 비쥬얼이~

진짜 딱 인스타용 ㅋㅋㅋㅋ

근데 기대했던 것치고 고기자체는 맛이 그냥 그랬습니다.

요즘 맛있는 소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딱히 엄청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그냥 잘 구운 스테이크였어요.

기대에 비하면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홀그레인 소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분위기 내고 싶다, 음식 사진도 찍고 싶다, 하시면 시키는데 

엄청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싶다! 하시면 비추입니다. 그냥 적당했어요. 질긴 부분도 있고 부드러운 부분도 있고.

밑에 깔려있는 구운 채소가 맛있었어요. ㅎㅎㅎ

가격은 미국산 초이스 등급 200g / 39,000원입니다. 

이건 또 다른 날 가서 먹었던 '랍스타 테일을 구워올린 초리조 로제 파스타'. 20,000원입니다.

그냥 무난한 로제 파스타였고 랍스타 테일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남친이 로제 파스타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가장 최근에 가서 새롭게 도전해본 메뉴

통한치를 구워올린 먹물리조또. (오른쪽 아래)

고소하고 맛있었어용!

새삼 많이도 갔네요 멀다고 징징대면서;;;;

늘 빠지지 않는 라구+뇨끼 조합.

여기 위치가 동네는 조용한데 식당 안에는 항상 사람 많아요.

특히 주말 점심 시간에는 제가 갔을때 길든 짧든 무조건 웨이팅 있었어요.

가게 위치나 식당 분위기,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는 크게 없지만

부산에서 이렇게 퀄리티 높은 다양한 이탈리안 음식 종류를 접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서

단순한 토마토/크림/오일 파스타는 좀 지겹고 새로운 거 먹어보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해운대 가는 김에 데이트하면서 맛있는 거 먹고싶다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짜다고 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내 입맛이 좀 싱겁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뇨끼 사진을 끝으로.

안녕!

***

정확한 휴무나 영업시간은 sabbia 인스타그램에 가서 참고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sabbia.kitchen )

제가 알기로 원래 예약을 받았는데 no show가 많아서 예약제를 없앤 걸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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