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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 서면 전포동에 있는 분위기 있는 작은 카페, 코지 타운(Cozy Town)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던 지난주 목요일, 친구와 저녁을 먹고 어떤 카페에 가볼까 전포동을 배회하던 중에 발견하게 된 곳이에요.

요즘 전포동 카페거리의 규모가 점점 확장되어서, NC백화점 길 건너 골목 안까지 많은 식당과 카페가 생겨나고 있지요.

근처를 기웃 거리면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카페가 많았지만, 고민 끝에 용기 내어 들어가 본 곳이 바로 코지타운이었어요.

NC백화점에서 큰 길을 한번 건너,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또 작은 골목으로 한번 더 들어가야 나오던 코지타운입니다.

친구가 과감하게 '저기 한번 가보자'해서 갔지 아니었으면 생각도 못해봤을 것 같아요.

조금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니 지도를 꼼꼼히 보면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코지타운의 오픈은 12시이고 영업종료 시간은 10시입니다.

그런데 일요일 7시쯤 갔을 때 문이 닫혀있었으니 휴무가 랜덤으로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골목 안의 모퉁이에 있는 아주 작은 카페인데, 사실 그냥 가면 발견하기가 좀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카페입니다.

자리마다 스탠드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었어요. 친구랑 셀카 찍기 딱 좋았습니다.

다만 의자가 다 딱딱해서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울 것 같고, 테이블이 낮은 것도 많아서(무릎높이)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저는 무릎 높이 테이블은 영 불편하더라고요.

뭐 파는 지도 모르고 그냥 들어갔던 곳이라, 친구랑 메뉴판을 보면서 찬찬히 고민해보았습니다.

코지타운의 한쪽 벽에 크게 걸려있는 메뉴판이 있는데, 계산대 쪽에 가면 더 자세한 메뉴판이 있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이라 커피를 마시기 좀 그래서 아이스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친구는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밀크티 가격은 6000원이고 플랫화이트는 5000원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 걸로 봐서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다양한 디저트들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고, 브런치로 쉬림프 오픈 샌드위치, 에그햄 오픈 샌드위치도 있습니다. 코지타운에서는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한다고 해요.

밀크티를 주문할 때 밀크티와 밀크티샷이 무슨 차이인지 여쭤봤더니 밀크티샷은 밀크티에 에스프레소 샷이 추가된 거라고 알려주셨어요.

계산대 주변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로나 초코 케이크(5500원), 맛차 케이크(5500원), 레몬 파운드(3800원)와 같은 디저트류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시즌 메뉴로 무화과 복숭아 토스트도 68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디저트류와 다른 음료들도 먹어보고 싶네요.

가게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배경에 초록색 식물들로 인테리어를 하니 생기있어 보이고 좋았습니다.

친구가 주문한 플랫화이트(앞쪽)와 저의 밀크티입니다. 밀크티 색깔이 너무 연해서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달고 진해서 좋았어요.

그냥 딱 요즘 많이 마시는 냉침 밀크티의 맛이었답니다.

코지타운은 테이블마다 데코레이션이 잘 되어 있었어요. 위치 바꾸면서 사진을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했네요.

저는 무엇보다 밀크티가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홍차는 얼그레이를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시럽이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단 거 좋아하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입맛, 의견입니다. 저는 적당히 달달한 밀크티를 좋아해서요.) 다만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어요.

복층 구조로 되어 있길래 2층에도 살짝 올라가보았습니다.

2층은 천장이 낮아서 그런지 더 아늑한 느낌이었어요. 다음엔 2층에 가서 마셔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기 전포동 골목에는 이렇게 복층으로 된 작은 카페와 식당, 잡화점이 많더라고요. 분위기 독특하고 좋았어요.

다만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음료 들고 왔다 갔다 하려면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오는 평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친구랑 진지하게 이런 저런 얘기 하기 딱 좋았어요.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과 식물 데코레이션 덕분에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전포동 카페 거리에서 마땅히 가야할 곳을 못 찾으셨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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