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하카타역 앞 맛집 <이치란 라멘>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후쿠오카 여행 때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했던 하카타역 앞 이치란 라멘 방문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쿠로가와에서 하카타로 돌아온 뒤, 공항 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산을 해보니 대략 1시간 정도 밖에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냥 식사를 포기할까 싶기도 했지만 하카타역 주변에서 후딱 먹고 공항으로 가자! 라는 결론에 이르러 하카타역 주변 맛집을 폭풍 검색했더랬죠.

사실 처음 여행 계획을 짤 때 후쿠오카에 이치란 라멘 본점이 있어서,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마침 하카타역 앞에 이치란 라멘이 있길래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치는 하카타역에서 큰 길을 건너 아뮤 플라자로 들어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하카타역과는 지하로 연결이 돼있어서 식사하고 역까지 가기 편했어요.

위치가 좀 찾기 어렵다고 되어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기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한번에 찾았습니다.

오사카에서 맛있게 먹었던 이치란 라멘^_^

남들 다 먹는 거 남친도 한번 맛보여주고 싶어서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결국 갔습니다!

얼른 먹고 시간 남으면 하카타역에서 기념품도 좀 살 계획이었는데,

웬걸... 줄이 길게 있더라구요.

그냥 다른 거 먹을까 하다가 라멘이니까 웨이팅 금방 빠지겠지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렸어요!)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나눠주시는 종이에 주문할 라멘 체크체크!

각자 취향에 맞게 라멘 조리 방법들을 고르고, 뒷면에 있는 추가 토핑을 고르면 됩니다.

저는 맛, 기름진정도는 기본, 마늘은 1쪽, 파는 실파, 차슈는 넣고, 면의 익힘정도는 기본으로 했어요.

토핑은 달걀을 추가! 남친은 달걀, 김, 밥을 추가했습니다.

***

가장 고민 많이 했던 게 빨간 비밀소스 단계인데,

예전에 먹었을 때 좀 느끼했어서 이번엔 비밀 소스를 7단계로! 적어서 냈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한국인은 7단계로 해도 별로 매운 줄 모른다고 하길래 7단계로 했죠.ㅠㅠ

매운 걸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무려 10단계ㄷㄷㄷ

차례가 돌아오면 자판기에 가서 돈을 먼저 넣고, 라멘 구입 / 추가 토핑 구입 하시면 됩니다.

버튼을 눌러서 종이를 뽑은 뒤에 또 잠시 대기했다가 자리로 안내를 받았어요.

착석하고 나면 직원분이 조리방법 체크한 종이와 구입 종이를 가져가서 주문을 넣어줍니다.

가장 먼저 달걀이 나옵니다.

물 티슈와 작은 그릇을 같이 주면 손을 닦고 달걀을 직접 까서 라멘에 넣으면 됩니다.

지난 번엔 까기 귀찮아서 안 시켰는데 이거 달걀이 반숙이고 정말 맛있어서 이번엔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갔는데도 대기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독서실 자리로 안내 받았어요.

달걀을 까놓고 얌전히 라멘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온 라멘! 고추가루를 7단계로 했더니 양이 좀 어마어마하더군요.

달걀 반으로 잘라서 넣고, 남친 토핑인 김도 뺏아서 올린 모습이에요.

맛은 있는데........... 정말 매웠습니다.

누가 7단계는 매운 줄도 모른다고 그랬나요ㅠㅠ 엉엉ㅠㅠㅠㅠㅠ

제가 일본 라멘 먹다가 매워서 두피 땀구멍까지 열릴줄은ㅋㅋㅋㅋㅋ 식겁했네요 정말.

매웠습니다. 다음엔 4단계 할거에요.

이건 10단계 선택한 남친의 라멘 ㅋㅋㅋㅋㅋㅋㅋ 고춧가루가 정말 굉장했습니다.

그래도 남친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맵긴 했지만요. 특히 김 토핑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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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맵기 조절에 실패해서 살짝 당황스럽긴 했지만, 역시 이치란 라멘은 맛있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 호불호가 좀 나뉘는 라멘 체인점이긴 합니다만 저는 좋았어요.

다음에 가면 매운맛 단계를 조절해서 다시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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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근처에서 빨리 밥을 먹어야 한다, 그래도 맛있는 거 유명한 거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이치란 라멘 하카타 지점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래요.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