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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맛집 중 하나, 지금도 또 먹고싶은 맛집

고기리 막국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느날 친구가 평일 점심에 웨이팅 1시간 30분이었다며, 들기름 칼국수를 먹었다고 SNS에 글을 올리더군요.

평소 들깨, 들기름을 워낙 좋아하기에 관심을 가지다가,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친구 말로는 주말 점심엔 3시간 웨이팅이었다고 하더군요. ㄷㄷ

위치는 무려, 무려 경기도 용인!

용인까지 막국수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신랑에게 조금 미안했네요. 헤헷

고기리 막국수는 화요일에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11:00~21:00 입니다.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에 받습니다.

저희는 서울 남쪽에서 7시에 출발했고요, 혹시 재료가 떨어져서 못 먹는게 아닐까 걱정이 돼서

전화했더니 8시 30분까지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빨리 가보자고!

가게 뒷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공터 주차장이 있습니다.

근데 사람 많을 땐 여기도 꽉 차겠죠...? 사진은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 찍어서 텅텅 비어있네요.

한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고기리 막국수.

원래는 골목 초입에 있는 작은 집이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이사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건물이 참 깔끔했어요.

웨이팅을 위한 자리로 추측되는, 바깥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고요.

고기리 뭘까 싶었는데, 고기리 계곡이 유명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아기자기한 카페도 많고 곳곳에 식당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는 늦은 저녁에 가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지만,

웨이팅 길었던 친구 말로는 번호표 받고 주변 디저트 카페 가서 놀다보면 시간 금방 간다고 알려줬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입구가 있습니다.

신발을 벗어서 신발장에 넣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입구 오른쪽 구석엔 이렇게 대기 번호 표시판이 있었습니다.

웨이팅 249번까지 갔던 거 실화입니까,,,?

입구엔 이런 안내문이 적혀있었고요,

또 웨이팅을 위한 것이리라 추측되는 의자들이 놓여있었습니다.

밖에서 훔쳐본 실내 풍경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거라 사람이 없어용)

저희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입구에선 이렇게 뻥튀기, 오란다, 강정,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3~4000원 정도네요.

들어가면 이런 복도가 이어집니다. 직원 분이 안내해주는 대로 가서 앉으면 돼요.

확실히 이전한지 얼마 안돼서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오픈형 주방이 이렇게 보이고요,

테이블들은 이런 식입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고 따뜻한 느낌.

베이지와 나무톤 가구의 조화가 좋았어요. 이 단체 테이블만 바깥에 있고 나머지는 방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저희도 자리를 잡고 착석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사실 막국수에는 들깨막국수, 비빔막국수, 물막국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메뉴판에는 저렇게만 적혀있었고요, 그냥 들깨 막국수 먹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알아서 가져다 주셨어요.

저희는 들깨막국수 두개, 수육 중자를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괜히 이것 저것 맛본다고 들깨 하나 물 하나 이렇게 시키지 말고 무조건 들깨 먹으라고 했어요. ㅋㅋㅋ

가장 먼저 나온 수육

적당히 쫄깃하면서 군내없이 맛있는 수육이었습니다.

수육은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딱 보통 수육!

반찬들. 수육이 깔끔하게 맛있긴 했으나, 쌈장과 새우젓이 다 평범해서

수육도 특별히 엄청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이건 저희 부부가 수육, 보쌈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만들어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기 때문에 수육 기준이 높아져서 그런 걸수도 있습니당)

수육 중자 말고 소자 한 다음에 막국수 사리를 추가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고, 친구는 수육이 제일 맛있더라 하기도 했으니 각자 입맛에 따라 다른 거라 봐야겠쥬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뭔가 생소한 비쥬얼이져

메밀로 만든 면 위에 들기름과 김가루, 깨가 부려져 있었어요.

직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토핑(?)을 비비지 말고 떠서 면을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2/3 정도 먹었을 때 찬 육수를 부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셨어요.

냠냠 들기름이 고소~하고 김가루가 짭쪼롬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용!

평소에 워낙 들깨 음식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엄청 맛있었어요.

조금씩 면을 꺼내서 먹었습니다. ㅎㅎㅎ

신나게 먹고 있으면 이런 팻말을 가져다 줍니다.

테이블 번호인 듯 한데, 계산할 때 가지고 와달라고 하네요. 빌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여기에 적힌대로, 인원수만큼 막국수 주문시 사리를 추가할 수 있고, 3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아기국수를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사리 추가 4,000원)

저희는 수육 중자를 시켰더니 너무 배가 불러서 사리추가 안 했습니다.

막국수 2/3 정도 먹었을 때 이렇게 육수를 부어줬습니다.

육수는 따로 직원분들이 주전자에 담아 갖다주는데, 까먹는 경우도 있으니 안 주셨으면 달라고 하세요!

저는 이 육수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슴슴하면서 시원하고, 들기름의 맛을 그대로 다시 살려주는 육수였어요.

육수 부어서 먹다보니 막국수 한그릇 더 먹고 싶어졌어요. ㅠㅠ

신랑도 저도 완전 흡입했습니다. 후루룩

육수 넣어먹으면서 느낀 점은 '평양냉면 같다!'는 것이었어요. 평양냉면도 슴슴하면서도 은은한 육향 때문에 저희 부부가 엄청 좋아하거든요.

여긴 슴슴한 육수에 육향+들깨향 거기에 김가루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 다채롭고 맛있게 느껴졌어요.

근데 저희 말고 옆 테이블 단체 손님은 다들 밍밍하다, 싱겁다, 슴슴하다면서 많이 남기기도 했어요.

사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은 갈릴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웨이팅 없이 먹어서 음식 그대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2~3시간 기다렸다가 먹었다면 또 반응이 달랐을 수도 있겠죠. ㅎㅎㅎ

저는 고기리 들깨막국수 또 먹으러 갈 의사가 300% 정도 입니다만, 1시간 30분 이상 웨이팅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다음에 갈 때도 사람 없는 시간에 슝슝=3 갈 예정

들깨 또는 들기름 들어간 음식 좋아하시는 분, 아니면 막국수, 면요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완전! 강추합니다.

다만 자극적인 걸 좋아하고 슴슴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저는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조만간 또 가서 먹을 예정입니다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안녕!


몇주 뒤 주말에 가서 또 먹었어요!

그 날은 1시간 30분 정도 대기를 한 뒤에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근데 사람 많을 때 갔더니 수육이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어요!

사리 추가를 하려고 했더니 들깨막국수는 사리 추가가 안 되고,

물 막국수나 비빔만 된다고 하시길래 비빔막국수 사리를 추가해봤어요!

사리 추가로 나온 비빔막국수 : )

양념장이 너무 귀엽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각자 들기름막국수 1개씩 먹고, 비빔막국수 하나 나눠먹었어요. 한 젓가락 맛만 보고 싶었는데 딱 좋았죠!

여럿이 가서 각자 다른 거 시킨 다음 나눠먹는 것보단, 이렇게 사리 추가로 다른 거 주문해서 먹어보는 거 추천해요.

고기리막국수의 비빔막국수는 상큼새콤하면서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비빔막국수도 여러가지 느낌이 있는데 여긴 정말 산뜻하다 라는 느낌. ㅎㅎㅎ 맛이 엄청 강렬하진 않았어요.

들기름막국수가 안 땡기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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