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송정 카페/맛집 <함흥커피><초읍만두> 후기

부산여행 송정 카페/맛집 <함흥커피><초읍만두>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송정에 가서 서핑체험을 했었다고 어제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은 그때 갔었던 카페와 맛집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만 해도 송정은 '민박집이 많은 해수욕장'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기 위해 송정을 찾기 시작하면서 군데군데 핫한 카페와 식당들이 생겨나는 것 같더라고요.

궁금하기는 해도 집이랑 꽤 멀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서핑하러 간 김에 우연히 가게 된 카페와 식당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가 이용한 서핑 업체 <요서프>에 가는 길에 있었던 <함흥커피>입니다.

처음엔 '뭔가 맛집일 것 같다'라는 느낌만 있었는데, 서핑을 마치고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커피를 사마시길래 저도 한번 가봤습니다.

반미, 쓰어다커피, 코코넛커피 등 베트남식 음료 메뉴들이 반영된 카페였습니다.

옛날 송정역과 가까이에 위치한 함흥커피입니다.

골목에 있으니 주차하고선 걸어가는 편이 더 좋아요.

내부도 진짜 아기자기하면서도 분위기있게 잘 돼 있었습니다.

그리 넓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서핑 마치고 잠깐 들러서 마신 거라 안에는 잠시 구경만 하고 그냥 밖에 앉아서 마셨습니다.

팔찌와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도 간단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쓰어다커피(왼쪽)와 코코넛커피(오른쪽)

쓰어다 커피 (카페쓰어다)

저는 처음 마셔봤는데 진짜 달고 진하면서 맛있더라고요.

차가운 것을 '카페쓰어다' 뜨거운 것을 '카페쓰어농'이라고 한다는데, 여기는 카페쓰어다만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베트남에서 쉽게 상하는 우유 대신 연유를 넣어서 달콤쌉싸름한 맛을 즐기는 커피를 '카페쓰어다'라고 부른다고 해요.

마치 한국의 믹스커피가 5배쯤 농축된 그런 맛이었어요.

이거 마시러 송정까지 또 가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코코넛라떼는 위에 슬러시 부분(코코넛)을 퍼서 먹다가 커피랑 섞어서 마시는 거였어요.

부담스럽지 않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 이후에 또 한번 더 가서 다른 메뉴도 추가해봅니다 *****

쨘! 반미도 먹어봤어요. 베트남식 샌드위치라고 보면 되는데, 바게트 빵에 고기와 채소(고수)를 넣어서 먹는 것입니다.

함흥커피에서는 고수와 깻잎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사진은 고수를 넣은 것이에요.

불고기소스맛 나는 고기에 고수, 땡초 그리고 저 주황색 소스가 어우러져서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바게트 빵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맛이 좋았습니다.

반미 가격은 7500원이었습니다.

함흥커피 반미를 먹고 완전 반해버려서, 가게에서 하나 먹구 집에 갈 때 또 하나 포장해 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또 가서 또 시켜서 먹고 하나도 포장했답니다. 이틀동안 4개나 먹어해치웠어요. 그런데도 또 먹고 십네요...츄릅.

매장 안에서 먹은 쓰어다 커피입니다. 여전히 달달하고 진한 것이 맛있어요.

같이 간 친구 말로는 달달한데 텁텁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서 좋다고 합니다.

쓰어다커피 가격은 5,000원입니다.

다른 날 또 먹은 쓰어다커피와 반미입니다.

저 여기 송정까지 가려면 집에서 1시간 30분 걸리는데 이거 먹으러 두 번이나 다녀왔어요.

진심 부산 시내로 옮겨놓고 싶은 그런 집입니다.

 

코코넛커피(5,500원)는 테이크아웃으로 가지고 나와서 친구랑 산책하며 한잔~!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집이랑 너무 먼 송정에 있는게 아쉬운 함흥커피입니다.

그래도 버스 멀미해가며 간 보람이 있었어요. 또 멀리 나가니까 괜히 여행가는 기분도 들고요.

송정에 놀러가시면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 다시 원래 포스팅 *****

 

커피를 간단히 마시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송정에서 유명하다는 '초읍만두'에 갔습니다.

이 송정역을 지나 큰 길가로 나가면 초읍만두가 있습니다.

다 걸어서 5분 내 거리니까 힘들지 않게 다닐 수 있었어요.

초읍만두 송정점 위치입니다.

비교적 큰 길가에 위치해있습니다.

초읍만두 입구입니다.

아주 자그마한 가게였어요.

생활의달인에도 소개되고 런닝맨에도 나왔었나보군요.

만두 외에도 떡볶이랑 볶음밥 같은 것도 팔고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맛있어보이긴 했지만 저희는 만두가 목표였기에 패스했습니다.ㅎㅎ

내부에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많지 않아요.

그냥 벽 보고 앉아야 하는 테이블에 의자가 7개 정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초읍만두 송정점 메뉴판입니다.

3명이서 갔는데 뭘 먹어야 하나 한참 고민했어요.

저희는 모둠세트 대자 군만두로 시켰습니다.

군만두/찐만두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새로웠어요.

저기 작은 테이블에 소스와 단무지가 있습니다.

저희가 직접 가져와야 하는 건줄 알았는데 친절하게도 직접 가져다 주셨어요.

드디어 나온 만두!

모둠세트 대 / 군만두 10,000원 입니다.

초읍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미니메밀만두, 갈비만두 총 23개를 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고추잡채군만두가 위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음...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먹었습니다.

빨간 소스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두고 따끈따끈하고 바삭한 게 진짜 맛있었어요.

완전 새롭고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냥 맛있는 만두 맛이었습니다.

 

저는 초읍만두-고추잡채만두-김치만두 순으로 제일 맛있었습니다.

갈비만두는 좀 달아서 그냥 그랬고요.

송정에 놀러가시면 간식으로 한번쯤 드셔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송정에 가서 예전 추억도 새록새록 돋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