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녀석 맛집, 백숙 백반 맛집 충무로/을지로 <사랑방 칼국수> 후기

안녕하세요! 평이담백 뼈칼국수에 이어서 맛있는 녀석들을 시청하다가 궁금했던 식당,

충무로 사랑방칼국수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맛녀석들 보는데, 삶은 닭고기도 엄청 맛있어보이고, 닭육수 국물을 너무 맛있게 먹길래 궁금해서 바로 출동! 고고!

매우 오래된 노포인만큼 외관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퇴근하고 7시 10분쯤 갔는데 살짝 기다렸다가 입장~

맛있는 녀석들 뿐만이 아니라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하고,

여기저기 방송 출연을 꽤 많이 한 집인 것 같았어요. ㅎㅎ

1층이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계단이 엄청 가파르기 때문에 많이 조심해서 오르내려야 합니다.

저희는 백숙백반 2인에,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1층은 맛녀석에도 나오셨던 할머니께서 서빙을 하시고

2층은 어떤 아저씨께서 하시는데 많이 시크,,하셔서 좀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허허

기본 반찬들입니당

칼국수입니다. 가격은 6천원

맛녀석에선 계란 넣을 건지 말건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주문한 2층에선 그런 거 없음.

그냥 빨리 주문하라는 식이고 알아서 칼국수 체크해가기 때문에 말할 틈도 없어요. ㅋㅋㅋ (불친절ㅠㅠ)

맛있으면 다 이해할 수 있을텐데,, 솔직히 칼국수는 진짜 별로였어요....

멸치육수 베이스로 만든 그냥 평범한 칼국수요. 칼국수 면도 그냥 사서 쓰시는 너낌

칼국수는 많이 남겼어요. 칼국수랑 닭이 같이 나왔는데, 칼국수를 먼저 다 먹고 닭을 먹으라고 하더라고용 근데 칼국수면이 엄청 빨리 불어서 먹다가 맛없어서 그냥 닭으로 갈아탔어요. ㅋㅋㅋ

(맛녀석에서는 칼국수를 한참 있다가 시켜서 먹었는데, 그건 뭐 방송이고

저희는 앉자마자 칼국수 시킬거면 미리 말하라고, 안 그러면 나중에 수량 없어서 주문 못한다 그래서 바로 같이 시켰어요~)

닭 백숙 백반!

백반 1인분이 닭 반바리+국물 조합이기 때문에 2인분을 시키면 한 마리가 나옵니다.

저는 양이 적을 것 같아서 둘이서 2.5인분을 시켜야 하나 고민했는데

칼국수도 있고 닭 크기도 큰 편이라 부족하진 않았어요.

아주아주 실한 닭. 고기도 아주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이 날 같이 갔던 지인이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제가 닭다리 두개 다 먹었어요!ㅎㅎㅎ

그래서인지 닭고기는 유독 맛있게 느껴졌네용

다만 닭고기를 특제 양념소스에 파 넣어서 찍어먹으라고 했는데, 그게 영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그냥 굉장히 묽은 초장... 같았거든요.

저는 고기는 소금에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소금이 없고ㅜㅜ

아저씨한테 소금 달라고 하기 눈치가 보여서 그냥 초장에 찍어먹었습니다... (무섭ㅠㅠ)

닭은 진짜 찰지고 맛있었는데 이 부분이 아쉬웠어요.

백숙 백반을 주문하면 나오는 국물!

맛녀석들은 여기에 후추도 뿌리고 밥도 말아먹고~ 하던데

닭고기 발라먹고 나니까 국물이 진짜 차갑게 식어있어서ㅠㅠ 맛있다고는 못 느꼈어요.

그리고 닭육수라서 깊은 맛까진 아니어도 감칠맛을 꽤 기대했는데 그것도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맑고 깔끔하고 담백한 고기 육수였어요! 제 기준에서는 살짝 밍밍했네요.

꽤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음 솔직히 말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좋은 후기들도 많던데 저만 이렇게 불만이 많은 걸까요. 흑흑,,, 맛있는걸 너무 많이 먹고 살았나

아무튼 닭고기 자체는 맛있었지만

국물은 가볍고 깔끔. 입맛에 따라 밍밍함.

칼국수는 면도 국물도 다 그저그랬다- 라는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그리고 가게 자체가 허름한건 나름 분위기 있어서 좋지만 2층의 서비스는 정말 별로였어요.

다시 한번 더 갈 의향 없고 친구가 너무너무 꼭 가고 싶다고 하면 같이갈 의향은 있는 정도입니당

굳이 여기 음식이 또 생각나서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3

평이담백뼈칼국수와 사랑방칼국수 두 군데를 다녀오면서 느낀건데

앞으로 맛있는녀석들 방송 보고 그 맛집을 찾아가지는 않으려고요,,,

그냥 그 분들,,, 다 엄청 맛있게 먹고 웬만하면 다 잘 드시는 것 같아용... 너무 늦게 깨달았나.... 아무튼...ㅋㅋㅋㅋㅋ

근데 두 군데 모두 보통 이상은 하는 식당들이었어요. 다만 기대했던 것만큼 새롭다거나 엄청엄청 맛있지 않았을뿐.

간만에 멀리까지 갔던 터라 을지로도 걸어주고

스타벅스에 앉아서 수다도 엄청 떨다왔네요 :D

이번 시즌 새 메뉴인 스위트 자몽&라임 블렌디드 맛있어서 요즘 자주 마시고 있어요.

오랜만에 쓰는 맛집 후기인데 다 평이 그저 그래서 아쉽네요. 다음엔 더 맛있는 거 먹고 후기 올릴게용 ㅎㅎㅎ

그럼 전 이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