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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최애 평냉집! 필동면옥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예전에 종로구 살 땐 을지면옥, 필동면옥 자주 갔었는데 이젠 집이 멀어져서~ 충무로 갈 기회가 생기면 가끔씩 가고 있어요.

여름이 다 지나가도록 한번도 못 간 게 아쉬워서 일부러 시간 내서 충무로로 출동!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여전히 건재한 필동면옥. 을지면옥이 최근에 없어졌다는 소식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필동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래오래 장사 해주세욥

걸어갈 땐 충무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고 차 타고 갈땐 (네비는 골목길을 안내해주지만) 침례교회 보일 때까지 쭉 가서 큰 길로 들어갑니다. 골목이 좁은 편이라 큰 길로 가는 걸 추천해요.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0시 30분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은 16시부터 17시까지입니다.

사실 블로그에다가 글 써봤자 여기 홍보되는 거 1도 없음.. 이미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좋아하고 이번에 갔다왔다구여.... 후후

미슐랭 빕구르망으로 꾸준히 선정되는 중! '~'

난 1층에서 먹는 게 좋은데 항상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심. 흑

평일 저녁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피해서 찍느라 힘들었음.

자리가 바로 없어서 계단 앞에서 살짝 기다렸다가 다 치우신 뒤에 앉았어요.

오래된 노포 느낌 나지만 잘 관리되고 깔끔합니다. 좌석 간 거리는 좁은 편이에요.

예전에 한창 평냉 먹으러 다닐 때 을지면옥=가난한할아버지집/ 필동면옥=부자할아버지집/ 우래옥=재벌할아버지집 으로 비유했었던ㅎㅎㅎ

메뉴판. 가격이 많이 오르긴 올랐어요.

진짜 예전엔 을지에 제육 반접시도 있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둘이서 각자 냉면, 제육 시키면 4만원대였는데 이젠 5만원이 훌쩍 넘네요. ㅠㅠ

평냉 두개 제육 하나~

여긴 냉면도 맛있지만 제육이랑 소스가 넘 맛있어서 비싸도 어쩔 수 없음. 시켜야지ㄱㄱ

물김치랑 무절임이 나옵니다.

저는 원래 밑반찬을 잘 안 먹기 때문에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음...;

먼저 나온 제육. 차가운 돼지고기 수육인데 저 빨간 양념에 찍어먹으면 달콤새콤 맛있어요.

참고로 필동면옥 메뉴판에서 "제육"이 돼지고기수육, "수육"이 소고기수육입니다. 소고기 수육은 200g에 3만원이네요.

일주일에 다섯번도 먹을 수 있을 듯... 고기가 쫄깃하고 비계가 많아도 느끼한 거 없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합니다.

호불호 없는 맛은 아닐 수 있지만 냉면 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조합임.

저는 여기 제육을 워낙 좋아해서 지금도 또 먹고 싶어요.

가끔 비계랑 살코기 비율이 안 맞게 나올 때도 있는데 이 날은 비율이 적절하니 괜찮았음. ㅎㅎ

신나게 제육 먹다가 드디어 냉면!

필동면옥은 고명으로 대파랑 고추가 올라가고 고춧가루까지 뿌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깔끔, 개운한 육수 마시다가 가끔씩 파랑 고추 씹히면 그게 참 잘 어우러지고 맛있어요.

필동에 정착한 뒤로 사실 다른 곳 평양냉면을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를 못 해드리겠네요.ㅠ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동 육수가 찐하고 평냉 치고는 맛이 강한 편. 고추랑 대파의 감칠맛이 포인트를 줘서 초보자도 무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평양냉면 궁금하다는 친구들 몇 번 데리고 갔는데 생각보다 맛있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번도 안 먹어보고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맛집이라고 같이 가자고 하지는 못할 듯. 호불호 있을 수 있어요.)

면은 얇고 탄성이 있는 편임. 사실 부드러운 면 식감을 더 좋아하는데 이곳만은 예외입니다... 맛있어요.

국물 들이켜고 싶네요 츄릅....

저는 중간에 고춧가루 더 뿌려서 먹어요. 테이블 위에 고춧가루랑 식초 있으니까 기호에 맞게 쓰면 됩니다.

평양냉면을 두고 원래는 양념이랑 식초 팍팍 넣어 먹는거다, 제대로 된 평냉도 아닌데 평냉 꼰대들 미식가인 척 하는 거 보기 싫다, 진짜 평양냉면은 이런 게 아니다 말이 많지만

저는 평양냉면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단 이 필동면옥의 냉면을 좋아하는 거라,, 원래 평양냉면이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이 여기 제육이랑 냉면이 너무 맛있어요. 맑고 개운하면서도 찐한 육수 넘 맛있음!

오래된 노포인데는 이유가 있는 거겠죠? 저는 이제 고작 7년정도 다녔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손님들도 항상 많이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맛을 유지해주시고 무탈히 운영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저도 다른 평냉도 가끔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멀어서 집 근처에 평냉 맛집 있는지 찾아봐야겠음ㅠㅠ

충무로 근처에서 냉면이 먹고 싶다, 서울에서 유명한 식당에 가보고 싶다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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