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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성대 근처, 성북동 초입에 위치한 막국수 맛집인 <명문 막국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메밀면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소화가 잘 돼서 속도 편하고 먹기에도 편하고 말이죠.
그중에서도 메밀 막국수가 가장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김이랑 깨가 듬뿍 들어간 비빔 막국수를 좋아해요!
오늘 다녀온 명문 막국수는 제가 막국수를 좋아하게끔 만들어준 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막국수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거든요.
명문막국수는 한성대에서 혜화 대학로로 넘어가는 고개 초입에 있어요. 원래는 성북동 골목 안에 위치한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 이쪽으로 확장이전을 했답니다. (이전 준비하는 동안 막국수 못 먹어서 그때 어찌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문제는 길가에서 다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해서 모르는 사람이 찾아가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자그마한 간판을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답니다. 가게가 잘 보이지 않아서 우연히 방문하게 되는 사람들은 적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단골들이 많은 가게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됩니다.
골목 안으로 살짝 들어가면 이렇게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가게가 나옵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항상 1층에서 먹었어요.
예전에는 정말 테이블 10개 될까말까한 작은 가게였는데, 이렇게 커진 걸 보니까 괜시리 뿌듯하고 좋습니다.
명문막국수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 오픈해서 저녁 9시까지입니다.
다만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예요.
AM 11:00 ~ 15:00
PM 17:00 ~ 21:00
브레이크 시간에 걸리지 않게 잘 참고해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층에는 올라가본 적이 없지만 단체 손님도 수용할 수 있는 듯 했어요. 국수 먹고 있는데 등산을 마친 단체 손님이 우르르 올라가는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1층의 분위기는 평범한 일반식당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요.
막국수는 아무래도 회전율이 빠르니까 후딱 먹고 일어날 수 있게끔 해놓은 거겠지요.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께서 열무김치와 따뜻한 면수, 가위를 가져다 주십니다. 막국수이긴 하지만 잘라서 먹을 수 있게 가위를 주시더라고요.
저는 열무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본 적 없는데 같이 간 언니는 항상 맛있게 먹었어요.
메뉴판을 찍어보았습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었어요. 저는 항상 막국수에 편육만 먹어서 몰랐네요.
기본적으로 막국수를 비롯해 메밀을 주재료로 한 들깨 수제비, 칼국수, 메밀전병, 묵사발 등이 있었어요.
그리고 보쌈과 두부전골, 능이 오리/닭 백숙 메뉴도 있었네요. 다음에 가면 순두부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명문 막국수는 동절기를 10월~3월로 설정해놨는데 이 기간에는 동절기 메뉴인 순두부, 두부전골을 주문할 수 있고 막국수는 2인이상일 경우에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요.
겨울에는 혼자 가서 막국수를 시켜먹을 수 없답니다. 시즌에 따라 변동 사항이 있으니 잘 확인하고 가야겠어요.
제가 주문한 비빔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언니도 같이 비빔막국수를 시켜준 덕에 주문할 수 있었어요.
여기는 들깨랑 김이 넉넉히 들어가서 고소하면서도 짭쪼롬한 게 참 맛있어요. 다만 먹고나면 이에 들깨랑 양념이 끼기도 하니까 주의하세요.
명문막국수에 여러번 가서 먹어봐도 이상하게 물막국수는 한번도 안 시켜먹어봤네요.
이외에 명태식해 비빔막국수도 판매하고 있는데, 제가 명태식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시켜먹어본 적은 없어요.
막국수를 곱빼기로 드시고 싶다면, 2000원 추가한 금액인 10,000원에 시켜먹을 수 있어요. 메밀면은 소화가 금방 되니까 양이 부족할 것 같다면 곱빼기로 시켜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비빔막국수를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시키게 되는 편육입니다. 가격은 19000원이에요.
메뉴에는 편육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그냥 삶은 돼지고기랍니다. 새우젓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새우젓을 올려서 먹으면 돼요.
저는 무엇보다도 비빔막국수 위에 살짝 올려서 면이랑 같이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평소에는 더 촉촉하고 쫀득한데 이 날은 고기가 많이 퍽퍽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돼지껍데기 부분에 털이 아주 강렬하게 많이 붙어있으니 이런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하셔야겠어요.
막국수를 슥슥 잘 비벼서 편육이랑 같이 먹었답니다.
명문막국수는 다진양념 간도 맛있게 잘 맞고 면에서 나는 메밀향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엄청나게 특별한 요리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고 또 부담스럽지 않게 가서 편하게 먹고 올 수 있는 맛이에요.
저는 다음에 가서 순두부랑 능이백숙을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한성대나 혜화로타리 부근해서 간단히 먹을 만한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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