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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 서면 전포동에 위치한 아주 조그마한 일본식 선술집, 소요리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소요리는 아는 동생이 '포케'라는 음식을 알려주면서 알게 된 집이에요. 서면 전포동에 맛있는 포케집이 있다고요.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 염두에 두었다가, 친구와 서면에서 약속이 생겨 이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서면 전포동 소요리는 서면 NC 백화점 뒷쪽 골목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저는 부전도서관에서 친구를 만나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쪼금 더 걸어야 했어요.

부전도서관에서 길을 건넌 뒤에, 두 블럭을 지나 안쪽으로 쭈욱 걸어가면 왼편에 가게가 있어요.

가게가 매우 작으니 지도를 보며 유의해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가게가 정말 작은 규모라서 조금 놀랬어요.

입구쪽에 큰 테이블 하나,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오픈 키친 앞에 있는 바 자리(5개)가 다였습니다.

친구들 여럿이서 우르르 몰려가서 먹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어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목요일까진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이고(마지막 주문은 11시), 금요일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입니다.(마지막 주문 12시)

일요일은 휴무래요. 그리고 메뉴들 포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테이블 자리에는 단체 손님들(4명 정도)이 이미 식사를 즐기고 있어, 2명인 저희는 바 자리에 앉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 바 자리에는 혼자서 회랑 소주 시켜드시는 분이 계셨고, 저희가 밥 먹는 도중에 2명 손님이 더 와서 가게가 꽉 찼답니다.

사람 많은 시간에 가면 못 먹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소요리는 생선회를 기본으로 해서 여러가지 일본식 안주를 곁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저는 다음에 가면 스지오뎅을 먹어보고 싶네요.

저희는 처음부터 하와이 포케를 먹으려고 갔기 때문에 하와이 포케를 2개 시켰습니다.

하와이 포케는 양념된 밥에 연어, 참치, 아보카도를 함께 먹는 요리로 가격은 15000원이었어요.

바 자리에 앉아있다보니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그릇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저희가 먹을 포케를 열심히 준비해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친구랑 오랜만에 만났는데 서로 얘기는 안 하고 사장님 요리 준비 하는 것만 멍 때리며 봤네요. ㅋㅋㅋ

하와이 포케입니다. 밥 위에 연어, 참치, 아보카도, 달걀말이, 방울토마토, 양파가 올라가 있어요.

쯔유가 곁들여져서 뿌려져있었습니다. 달걀말이는 달달했어요.

저는 아보카도를 기대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보카도는 그냥 그랬어요.

근데 참치가 진짜 맛있었어요! 와사비를 비롯한 양념에 버무린 느낌이었는데 감칠맛 나면서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연어는 좀 약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양이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돼지라서 그럴 수 있는데 한 그릇 다 먹어도 부족한 양이었네요. 밥 2차 갈뻔^^^^*

여하튼 건강한 느낌의 담백하고 맛있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일본식 달걀찜이라며 이런 것도 주셨어요.

푸딩 같이 말랑 말랑 부드러운데 은근한 달걀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하와이 포케가 아보카도+연어 조합이라 엄청난 풍미를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좀 심심한 맛이었기에 당황했지만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담백한 일본 음식을 잘 만들어주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친구와 조용조용히 한 잔 기울일 일이 있으면 소요리에서 맛있는 안주와 즐기고 싶네요.

서면에서 건강하고 소박한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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