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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 서면/전포동에 위치한 수제버거 맛집 "버거샵"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요즘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었지만 진짜 맛있는 곳이 어디있는 지 몰라서 방황하던 중, 아는 동생이 알려준 '버거샵'에 함께 다녀와보았습니다.

이제 서면 중심가에서 전포동을 넘어, 점점 서면 핫플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쁜 카페 맛있는 식당이 넘쳐나는 서면이에요.

버거샵도 서면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진, NC 백화점 부근에 위치해있답니다.

저희는 서면에서 만나서 8번 출구로 나가 걸어갔습니다. 한 8분 정도 걸어가면 된답니다.

버거샵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인스타에서 많이 봤던 카페와 식당이 많았어요.

이제는 카페와 식당이 여기까지 확장되었구나 싶었지요.

커다란 간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서 자칫하면 그냥 지나갈 뻔 했던 버거샵입니다.

거리는 조용한데 가게 안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신기했어요.

확실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가게 앞에 웨이팅을 위한 간이 좌석들이 늘어서있었습니다.

(사진 하얀의자는 야외 좌석이고, 웨이팅용 플라스틱 의자는 오른편에 따로 있었습니다.)

버거샵 메뉴판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 내부에는 좌석이 없어서, 메뉴판을 주시면서 밖에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클래식, 치즈, 베이컨치즈, 멕시칸 이렇게 4가지 종류의 버거가 있고 감자튀김 1/2과 콜라를 주는 세트로 하면 4천원이 추가됩니다. 패티를 추가하면 3천원이 추가돼요.

감자튀김만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이 버거샵 티셔츠와 라이터를 같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메뉴판이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쇼핑리스트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만든 메뉴판입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안에 앉기 위해서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은 여기에 이름 쓰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간단히 물도 제공해주는 게 센스있네요.

전포동 버거샵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마지막 주문은 저녁 9시에 받는다고 하니 늦은 시간에 가시는 분들은 시간을 염두에 두고 가셔야겠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고, 테이블도 7~8개 남짓이었습니다.

벽에는 캐쥬얼한 분위기로 잡지와 사진, 스티커들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편하게 버거를 먹을 수 있었어요. 어떤 여성분은 신발 벗고 저 작은 의자에서 양반 다리를 하고 식사를 하시더라고요. 정말 편한 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게가 매우 좁기 때문에 옆 테이블에서 하는 얘기들이 다 들릴 정도라서 단체로 간다거나 시끄럽게 떠들 수는 없을 거예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주문한 버거가 나왔습니다. 윗쪽에 있는 버거가 베이컨치즈이고, 아랫쪽에 있는 버거가 치즈버거입니다.

각자 베이컨치즈과 치즈버거를 고르고 세트메뉴로 추가했답니다. (콜라와 감자튀김 1/2)

치즈 버거의 내용은 한우패티+치즈+레터스+토마토입니다.

베이컨치즈는 한우패티+치즈+레터스+베이컨+어니언+할라피뇨+토마토입니다.

(참고로 클래식은 한우패티+치즈+카라멜라이징어니언이고, 멕시칸은 한우패티+치즈+레터스+그릴드어니언+할라피뇨+토마토+멕시칸소스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맛도 비쥬얼도 완벽한 햄버거였습니다. 패티는 100% 국내산 1등급 한우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리고 버거의 빵이 부드럽고 버터향이 나는 것이 다른 재료들과 아주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빵이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제가 주문한 베이컨치즈입니다.

한우패티에 치즈, 거기에 짭쪼롬한 베이컨과 양파가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중간 중간 할라피뇨도 씹혀서 좋았고요.

버거샵의 쉐버거는 "짜고 느끼한" 맛을 아주 맛있게 잘 살렸고, 빵도 촉촉 쫀득한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나중에 치즈 버거를 하나 더 시켜먹었을 때 한우패티에서 후추향이 강하게 났다는 점과 다 먹고 난 뒤에 짜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었던 점은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수제버거라고 해서 건강한 느낌은 아니니 짠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원래 버거는 짜고 느끼한 맛으로 먹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다가 강렬한 고기의 향까지 잘 느껴집니다.

진짜 버거 하나가 그 자체로 조화롭고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3개쯤 먹고 싶었네요. (그래서 집 올 때 하나 더 포장해옴)

조금 특이한 모양이었던 감자튀김입니다. 부메랑처럼 생겼어요.

바로 먹었을 때 완전 바삭하고 따끈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가 케챱과 마요네즈 같은 소스 이렇게 두 개 있는데 저는 마요네즈 같은 소스가 진짜 맛있었어요.

감자튀김 역시 짭쪼롬했으니 짠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랜만에 맛있고 제 취향에 잘 맞는 수제 버거 집을 발견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다음에 서면 가게 되면 또 생각날 것 같아요.

포장해왔을 때 명함이 같이 들어있었는데, 서면에 하나 있고 해운대에서 지점이 있네요.

해운대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해운대점으로 가도 되겠어요. 인스타그램도 운영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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