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베트남 쌀국수 맛있는 집 <애머이> 방문기

부산 남포동 베트남 쌀국수 맛있는 집 <애머이>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포동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 전문점, 애머이(EMOI)에 방문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베트남 쌀국수나 월남쌈뿐만 아니라 분짜나 베트남식 볶음밥을 파는 식당이 많아졌어요.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애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치는 남포동 광장, ABC마트 바로 뒷쪽 골목에 있습니다.

큰 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짝 안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있으니 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테이블 기본 세팅입니다.

여기 처음 생겼을 땐 그릇이 화려하고 더 예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간소해지고 있네요.

아무래도 점점 더 효율적으로 바뀌어가는 것이겠지요.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아주 심플한 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각 테이블마다 세팅용 그릇과 메뉴판이 올려져 있습니다.

제가 갔던 시간이 오후 3시쯤이라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끔 사람 많은 시간에 가면 좌석에 따라 옆 테이블이랑 너무 가까워서 불편했던 적도 있어요.

남포동 애머이 메뉴판입니다.

메인디쉬로 종류별 쌀국수가 있고 분짜, 볶음밥, 야채볶음, 롤만두가 추가로 있습니다.

쌀국수는 보통과 프리미엄으로 나뉘어져서 프리미엄으로 주문할 경우 불고기, 차돌, 생고기 중에서 선택할 수가 있네요.

'반세오'라는 메뉴가 적혀있습니다만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지는 모르겠습니다.

메뉴판 앞부분에 적혀있듯이 고수를 좋아하는 분, 면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추가로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음식 외에 하노이, 사이공, 타이거와 같은 베트남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프리미엄 차돌박이 쌀국수입니다. (가격 12,000원)

국물을 많이 달라고 말씀드렸고, 고수를 달라고 말해서 넣어먹었습니다.

고수를 달라고 말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쌀국수에 고수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국물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간이 딱 맞아서 먹기에 좋습니다.

후루룩 먹게 되는 편하고 익숙한 맛입니다.

곁들여지는 찬입니다.

빨간 고추는 쌀국수에 넣어먹으면 맵싹하니 맛있습니다.

 

애머이에서 분짜, 볶음밥, 롤만두까지 이것 저것 먹어보았습니다만, 다른 곳과 비교하면 쌀국수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포동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애머이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과 딱히 친절하지 않은 분위기가 단점이라고 느꼈습니다.

1년 전에 가서 먹었던 분짜입니다. 느억맘 소스가 굉장히 산뜻하고 상큼해서 신기했었어요.

항상 눅진하고 짠 느낌으로 먹었었는데 애머이 분짜는 산뜻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진 상단에 주황색 소스가 애머이 느억맘 소스입니다.

(베트남에 가보지 않아서 뭐가 현지식에 가깝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어요.)

볶음밥은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양이 좀 부족했던 게 아쉬웠어요.

작년에 갔을 때 이렇게 먹었었어요.

이때만 해도 분짜를 파는 가게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많이 생겨났지요.

애머이는 다른 곳에 비해 뭔가 더 특징적이라거나 독특한 곳은 아닌 것 같고, 그냥 한국인 입맛에 맞는 무난한 베트남 음식으로 추천할만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 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