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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의 오래된 중국요리 맛집, 동화반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께서 맛있는 음식 사주시겠다고~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으나 음식과 서비스가 너무나 실망스러웠어요.(여기는 후기를 적지 않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미안해하시면서, 보수동에 오래된 맛집이 있다고 데리고 가주신 곳이 바로 동화반점이랍니다.
그날 가족들이랑 먹고선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가서 먹었어요!
위치는 정말 애매합니다. 남포동 시내와는 굉장히 떨어져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일요일 저녁 8시쯤 갔을 때 내부에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번화가도 아니고 동네 중국집에 그 시간에 사람이 많다는 건, 정말 맛집이라는 뜻이겠죠ㅎㅎㅎ
버스정류장으로는 보수초등학교 근처이고, 지하철로 가기에는 많이 머네요.
큰 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큰 길가에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면 왼편에 바로 있습니다!
동그랗고 커다란 테이블이 여러개 있습니다. 2층도 있고 안쪽 자리도 있는 것 같던데 저는 그냥 1층 홀에 앉았어요.
김치, 단무지, 양파 등 기본적인 세팅을 바로 해줍니다.
테이블 자리에 깔려있는 메뉴판입니다.
아버지 설명으로는 원래 위치가 광복동에 있었는데 보수동 쪽으로 옮긴 거라고 하셨어요.
여기에도 1960년 광복동 1가에서 시작되었다가 1987년에 보수동으로 이전했다고 적혀있네요. 남천동에 분점도 있다고 합니다.
1960년이면 정말 오래된 중국집이네요.
기본 메뉴들은 이렇게 테이블 위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돼있고, 요리는 메뉴책자를 갖다달라고 하면 주십니다.
저도 가족들끼리 갔을 땐 책자를 보면서 골랐는데 다음에 갔을 땐 그냥 테이블 위 메뉴판을 보고 골랐어요.
메뉴가 정말 다양하니까 단체로 가서 많이 시켜드실 분들은 책자를 달라고 하세요.
이 날은 유니짜장 2개와 깐풍기 대자를 시켰습니다! (2명이서 가서ㅎㅎㅎ)
깐풍기 대자입니다. 살짝 매콤한 간장향이 나면서~ 고기가 부드럽고 튀김도 적절하게 아주 맛있어요!
흡사 교ㅊㅗㄴ치킨 간장을 좀 더 매콤하게 하고, 닭고기 크기가 좀 더 큰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뜨끈할 때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군요~
양이 적은 편은 아닌데 너무 맛있어서 짜장면이랑 이거 거의 다 먹고 나왔어요.
사실 가족들과 먹었을 땐 대자가 적게 느껴져서 욕심을 좀 부리기도 했지요. ㅎㅎㅎ (양이 많은 편인데 사람이 여러명이다보니 많이 못 먹었어요)
동화반점에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을 것 같긴 하지만~ 가시게 되면 깐풍기를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_+!!!
(저는 탕수육, 깐풍기, 짬뽕, 볶음밥, 유니짜장 먹어봤는데 유니짜장이랑 깐풍기, 볶음밥이 정말 맛있었고 탕수육과 짬뽕은 보통이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갔을 땐 깐풍기와 유니짜장만 시킨 거랍니다!)
유니짜장도 나왔습니다~ 유니짜장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짜장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자잘하게 다져서 볶은 게 유니짜장이에요.
큼직하게 깍둑썰기했을 때와 비교하면, 면 사이로 재료와 소스가 더 잘 스며들고 또 바로바로 볶기 때문에 채소의 식감이 더 살아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이렇게 면과 소스를 따로 주면, 국자로 각자 먹을 만큼 면 위에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2개 시켰는데 소스는 한 그릇에 같이 나와요.
이게 2인분용 유니짜장 소스입니다.
군침이 도네요.....
소스 양은 전혀 부족하지 않으니 드시고 싶은 만큼 듬뿍 떠서 드셔도 됩니다 ^^
볶음밥 시켰을 땐 이 유니짜장 소스 살짝 떠서 밥에 비벼먹기도 했어용(볶음밥에 짜장 소스가 없습니다)
유니짜장 면입니다. 오래된 중국요리 식당답게!!! 전통을 지켜 달걀 후라이를 올려주었어요!
아니 요샌 간짜장에도 달걀 후라이 안 올려주는 곳이 많더라구요.
짜장소스 부어서 슥슥 비벼먹다가~ 달걀 노른자 톡 터트려서 같이 비벼서 먹어주니 꿀맛이었습니당~
두 명이서 각자 짜장면 한 그릇에 깐풍기 대자를 다 먹을 수 있을까 좀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깐풍이 2조각인가 남기고 다 해치우고 나왔네요. 후
저는 여기 재방문 의사 300%쯤 있어요. 특히 깐풍기 사랑합니다♥
이 날은 제가 평일 오후 2시쯤 갔었는데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와서 밥 드시는 분들 꽤 있었어요.
볶음밥 메뉴가 또 유명하다고 해서 다음엔 볶음밥 또 먹을 거에요.
남포동, 보수동, 부평시장, 국제시장에서 제대로 된 중식요리 먹고싶다, 중국요리 회식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오래된 숨은 고수가 바로 이런 거구나, 싶은 동화반점이었습니다.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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