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전포동 카레 맛집 <모루식당>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미 많이 알려진 서면 전포동의 카레 맛집, 모루식당에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전포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모루식당은 일본식 카레를 파는 집이랍니다. 가끔 인스타에서 사진을 보기도 했고, 친구들이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스치듯이 들은 적이 많아서 이미 유명한 식당이구나 하고 자연스레 알게되었어요.

저는 친한 동생이 가자고 해서 마침내 가게 되었는데, 카레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답니다.

가게 오픈 시간은 점심 12시부터이고, 재료 소진 시 영업이 마감됩니다.

휴식시간은 15:00~17:00 까지이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모루식당은 서면 번화가를 지나 전포동 카페 거리에 입성한 뒤 한 블럭 안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위치가 어렵지는 않은데 가게가 워낙 작아서 지나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두번째에 혼자 갔을 땐 가게를 못 보고 지나쳐서 다시 돌아간 적도 있답니다.

아무쪼록 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하얗고 조그마한 모루식당의 외관입니다. 가게가 정말 작아요. 앞에 놓인 의자들은 성인이 앉을 수 없는 사이즈입니다.

처음에 멀리서 보고선 '저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에요... 어린이용 의자에요....

무릎 높이도 안 온답니다. (사실 그냥 장식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윗쪽에 길쭉한 창문이 무려 2층 자리의 창문이랍니다. 자칫 잘못하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정도의 가게 크기에요.

전포동 모루식당의 메뉴에는 기본적으로 새우카레가 있고, 오늘의 카레는 계속 바뀝니다.

새우카레와 오늘의 카레를 반반씩 주는 반반카레도 있고, 튀김을 토핑으로 얹어서 같이 팔기도 합니다.

대기가 있어서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놓고 전포동 골목들을 구경하면서 놀다보니 전화가 왔습니다.

1층에서 주문과 계산을 하고 2층으로 안내 받아 올라갑니다. 계단 밑에서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해요. 신발 벗는 공간이 비좁아서 좀 정신이 없고 계단이 정말 다락방 올라가는 것처럼 비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어요.

데이트를 한다거나 치마를 입었다거나 하는 날엔 2층에 가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2층은 네 팀 정도 착석 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서로 얘기하는 내용이 다 들리는 정도로 가깝답니다.

부드러운 새우 크림 카레입니다. 튀김토핑을 추가했고, 이렇게 세트로 10,000원입니다.

그냥 새우크림카레만 하면 8,000원이구요, 반반 카레는 9,000원입니다.

새우크림카레 안에는 새우도 잘게 썰려서 들어있어요.

저는 튀김을 같이 주는 세트를 했는데, 카레만 할 걸 조금 후회됐어요. 배가 꽤 부르더라고요.

카레는 리필해달라고 하면 더 주십니다. 완전 좋아요.♥

오늘의 카레, 반반카레도 궁금하긴 하지만, 새우크림카레가 너무 좋아서 한동안은 새우카레 먹으러만 갈 것 같아요.

다른 날 가서 또 먹은 반반카레입니다.

오른쪽은 시금치카레, 왼쪽은 새우크림카레예요. 시금치카레가 아무래도 색깔이 푸릇푸릇하지요.

밥 위에는 단호박, 가지구이, 방울토마토와 콩줄기로 추정되는 것이 올라가있어요.

그냥 토핑으로 보기 좋으라고 올라간 것 같아요.

하루는 이렇게 혼자 창가 자리에 앉아서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

카레집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바로 앞에는 전포동 거리와 운동장이 보입니다.

프로혼밥러의 깔끔한 상이지요. 모루식당은 가게가 작아서 그런지 혼자 가서 먹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혼자 가서 먹었지만 편하게 잘 먹고 나왔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찍고보니 괜히 더 정갈해보이고 좋네요.

카레가 너무 맛있어서 무려 두번이나 더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진상;;;)

그래도 기분 좋게 리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모루식당은 카레와 밥은 말씀 드리면 계속 리필해서 주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더 자주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루식당은 이미 맛있는 카레로 너무 유명한 곳이지요. 

서면, 전포동에서 정갈한 느낌의 일본식 카레를 먹고 싶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