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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안양 박달동에 위치한 에삐케이크 후기를 가져왔습니당

이 동네는 곳곳에 오래된 카페가 있긴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갈 것 같은 갬성 카페는 그리 많지 않은데요 (물론 커피 맛집은 꽤 있음 근데 테이블이 거의 없음)

이 에삐케이크 카페는 지나가면서 봤을 때 테이블이 없고 의자만 있는, 다소 불편해보이는 인테리어라서 갈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근데 우연히 안쪽 테라스 자리에 큰 테이블이 있는 걸 알게 되서 들어가보게 되었답니다! 알고보니 지하까지 운영되고 있는 다소 규모가 있는 카페더라구용

그럼 후기 ㄱㄱ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ep.cake

박달시장 길 건너 맞은편 골목 안에 위치한 에삐케이크

영업시간

화~토요일 11:00~22:00

일요일 11:00~20:00

월요일은 휴무입니당

↓ 인서타 주소용

https://www.instagram.com/ep.cake_/

메뉴판 ~ 아메리카노 4천원에 라떼는 4천5백원

적절 무난한 가격~ 근데 여긴 저렴한 카페들이 많은 지라 거기에 비하면 비싼 편이겠네용 (근데 카페 내부 꾸며놓고 공간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음!)

가게 이름도 에삐'케이크'이고 케이크 맛집이라고 소개도 돼있어서 그런지 맛있어보이는 케이크 엄청 많아보였어요.

단호박, 인절미, 고구마, 팥 등 어른들도 좋아할 재료로 만들어진 케이크가 다양한 게 인상 깊었네요

나도 원래 케이크 먹을 생각 1도 없었는데 보다보니까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얼그레이 케이크 시킴ㅎㅎ

케이크를 판매하니 귀여운 모양의 초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너무 귀여워서 괜히 하나 고르고 싶은 마음ㅎㅎ

처음 지나가면서 봤을 때 다소 놀랐던 것.

네, 1층엔 의자만 있고 테이블이 따로 없습니다. 앉아서 작업할만한 카페로 가려했던 건데 테이블이 없어서 심히 당황했더랬죠.

하지만 안쪽 테라스로 가면 자리가 더 있고 이렇게 다인용 테이블 자리도 있어요!

1층엔 테이블 있는 자리 여기 하나 뿐입니당

여기 바람 살랑살랑 불 때 앉아있으니까 괜히 놀러온 것 같고 기분 좋아지는 자리였어요. (근데 바람 많이 불 때 있고 벌레도 종종 있어요)

이렇게 캠핑 온 것 같은 자리도 있습니당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 테이블을 활용해서 공간을 잘 꾸며놓으신 것 같아요.

요기가 제 최애 자리 :-)

이 날은 라떼 시켰는데 커피맛 무난. 고소한 라떼였습니당

화이트+ 브라운+ 초록식물 조화로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이건 오늘 먹은 아메리카노, 얼그레이 케이크

얼그레이 케이크는 크림이 엄청 부드러웠고 위에 하얀 크림은 살짝 요거트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했어용

전체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었습니다. 다만 저는 완전 찐한 얼그레이도 좋아해서 생각보다 맛이 약한 게 개인 취향으로는 살짝 아쉬웠네요.

여기는 신기한 게, 앉아서 다른 분들 메뉴 주문하는 거 듣다보면 어머님들이 꼭 케이크를 하나씩 시키더라구요?

케이크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시트랑 크림이 부드럽고 또 단호박, 팥, 흑임자처럼 어머님들 취향 저격하는 재료를 많이 사용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느끼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의 케이크 좋아하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테라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테라스 안쪽으로 가면 문이 있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 공간이 있더라고용

화장실 있을줄 알았는데 화장실은 열쇠 들고 밖으로 나가서 상가 건물 계단쪽에 가야 있었어요.

궁금해서 한번 각 잡고 내려가봤습니다 (사실 처음에 모르고 화장실인줄 내려갔다가 ㅋㅋㅋ 구경하고 올라옴)

오 지하는 또 완전히 다른 분위기!

책상 많고 의자도 많음!

사진엔 사람이 없는데 오전 일찍 가서 그렇습니당 (또 제가 최대한 안 보이게 찍으려고 노력하기 때문)

점심 지나니까 사람 진짜 많이 오고 여기는 단체 손님이 많이 내려가더라고용

확실히 넓은 테이블이 많아서 단체로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1층이 청량+깔끔한 분위기라면 지하는 좀 더 아늑하고 어두운 분위기입니당

저는 1층 테라스 자리가 더 좋긴 해요!

저 남색 커튼 너머로는 케이크 만드는 공간인지 엄청 분주하게 뭔가 만들고 씻고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ㅎㅎ

이렇게 물은 지하에 따로 비치

1층에 비해 공간도 더 넓고 자리가 많아서 깜짝 놀랐답니당

개인적으로는 1층 분위기가 더 좋긴 하지만 지하까지 이렇게 자리가 많으니 이 카페 여러모로 괜찮은 곳이다 싶었어요~

넓직한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책도 읽고 할 일도 하고 맛있는 커피랑 케이크도 먹고 왔답니당!

박달동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하군~ 하면서요. ㅎㅎㅎ

테이크아웃 커피 말고, 스터디카페 말고, 카페 분위기 즐기면서 커피 마시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체 모임 장소로도 추천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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