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프리미엄 해산물 뷔페 <크랩52> 방문 후기! 단새우 미친듯이 먹고 왔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해산물 뷔페 크랩52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최근 들어서 숙성회, 해산물 내장 같은 음식이 꽂혀가지고 기회가 될 때마다 사먹곤 했는데, 이게 가격은 비싼 반면에 항상 양이 적어서 아쉬웠단 말이죠.

단새우도 몇 천원씩 주고 추가해도 1~2마리 들어있는 게 다일 때가 많고요.

마침 크랩52 라는 프리미엄 해산물 뷔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해산물 실컷 먹으러 한번 가보았습니다.

캐치테이블 어플로 미리 예약하고선 방문.

평일 점심으로 했는데 예약이 그리 치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예약금 있었고 방문 시 환불되었습니다.

https://goo.gl/maps/kwE3ixb5gYwVQ3jr6

크랩52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52층

위치는 트레이드 타워 52층이고, 크랩52로 곧장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찾아서 타면 됩니다.

코엑스 지하에서 바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저는 코엑스로만 들어가면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어서 그냥 밖에서 건물로 들어갔어요.

12시 땡 하자마자 들어왔더니 널널했습니다.

평일 점심에 갔더니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쾌적한 분위기였어요.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눈이 많이 오던 날이라서 52층 뷰가 보이지는 않았네요.

시작하자마자 스시 코너로 직행!

테이블 자리에서 카운터를 지나서 반대편으로 가면 일식, 중식, 음료 코너가 있어요.

제가 먹고 싶었던 우니! 아구간! 아구간에 김부각 있는 거 좋아해서 몇 번 먹었어요.

밑에 밥이 깔려있는데 저는 위에 우니랑 아구간만 빼먹깅...

오른쪽 끝 쪽에 있는 쟁반 이용해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갑각류 산!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있는 수조와 분주히 준비하시는 직원분들!

샐러드 종류도 3가지가 있었습니다만 먹지는 않았어요.

원래 샐러드 좋아하는데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가 않았음.

생굴도 있었어요. 굴 크기는 매우 컸고 소스가 2가지 정도 다른 종류로 뿌려져 있었네요.

엄청 기대하고 생굴 많이 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사실 크기가 큰 것 빼고는 비린내가 좀 나서 한번 먹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진짜 생굴만 파는 식당에 비하면 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소스도 제 취향이 아니었고요.

첫번째 접시! 회 접시에 랍스터회, 단새우회 추가하고 굴, 아구간, 우니. 거기에 클램차우더 스프도 먹었어요.

클램차우더 맛있었음.

회 = 다 맛있음. 단새우 최고! 랍스터회는 식감이 내 취향 아님. 그래도 싱싱하고 맛있어요.

우니 = 더 촉촉하고 양도 많았으면 좋겠는데 양이 부족하고 비린내 좀 났음.

굴 = 위에 적은 대로 비린내가 많이 나고 소스가 별로.

비리낸가 난다는 표현인 즉, 해산물 본연의 맛 자체가 아니라(저 해산물 웬만한 거 다 좋아하고 본연의 맛을 즐깁니다!! 무작정 다 비리다고 하는 거 아님) 보관방법이나 조리방법 등에 따라 좋지 않은 맛이 살짝 났다는 의미입니다. 좋은 해산물을 많이 먹고 다녀서 해당 해산물이 최상급 상태일 때의 맛을 조금은 아는데 나지 말아야 할 부정적인 맛이 난다 싶으면 저는 비린맛 난다고 표현합니다.

크랩52에서 먹은 해산물들 대체로 신선했지만 식사시간 동안 계속 비치되어 있고 하다보니 제 입맛에는 비린내 못 잡았다고 느껴지는 음식도 꽤 있었어요. 요새 맛있는 해산물 많이 먹고 더 실컷 먹고 싶어서 크랩52에 가본 거였는데 확실히 전문 식당에서 따로 파는 음식에 비해서는 아주 조금씩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200달러 내고 먹는 건데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다 먹어볼 수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윗쪽에 기본으로 주는 랍스터찜, 대게찜. 그리고 그릴로 받아온 갈비구이와 랍스터, 관자 등등.

대게찜 맛있어서 이후로도 여러번 리필해먹었고, 갈비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먹을 게 많이 없었어요.

해산물 구이는 그냥 평범 무난.

일식 코너에서 받아온 쿠시카츠랑 스키야키.

스키야키는 딱 기본적인 맛으로 맛있었습니다. 해산물 안 좋아하는 분이 따라갔을 때 먹기 적합했어요.

쿠시카츠는 기대 많이 했는데 그냥 정말 무난 했네요.

남편이 가져온 거 한 입 뺏어먹고선 그냥 그대로 만족했어요. 따로 안 가져옴~

남편이 기대했던 중식 스타일 볶음 요리들.

소스 자체는 예상 가능한 맛이고 게 특징이 궁금해서 이것 저것 시켜봤는데 딱히 다른게 느껴질만한 특징은 없었습니다.

위에 칠리맛은 살이 좀 질긴 편이라서 많이 못 먹었어요. 둘 다 많이 남겼습니다.

살짝 조심스럽긴 하지만 게살이 신선하지 않은 냉동 느낌...? 흠. 중식 코너에는 커다란 생물이 있긴 했는데 절대 바로 잡아서 해주는 맛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중국 소스맛 게 요리였어요.

이것 저것 여러가지 먹어봤으니 이제 맛있었던 것만 조지기 시작.

단새우! 우니! 아구간!

스키야키 한번 더!

그릴 고기 플래터도 한번 더! 냠냠

단새우 더 주세요! ㅋㅋㅋㅋ 내장볶음밥. 근데 식사시간이 거의 끝나가니 점점 음식들 상태가 안 좋아지더라고요.

내장볶음밥은 쌀이 딱딱하게 굳어있어서 제대로 못 먹었고 사진엔 없지만 라자냐도 중간 부분이 굳어서 남겼어요. ㅠㅠ

12시에 내놓은 음식들이 2시간 정도 지나니 굳어버리는 등 상태가 안 좋아진 듯 했습니다.

배도 적당히 부르고 이제 슬슬 후식으로 넘어가야 할 차례.

과일은 맛있다고들 많이 평하던데 제 입엔 그냥 보통이었고

밀푀유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역시나 2시간 가량 시간이 지나니 바삭한 중간 부분 과자가 눅눅해져서 별로였어요.

크림도 표면은 굳어버린 부분이 있었고요. 오자마자 바로 먹어볼걸! 살짝 아쉬웠네요. 누가봐도 시간 지나서 상태 변한 느낌.

젤라또는 맛있었습니다!

망고랑 밀푀유, 젤라또 한번 더!

여기까지 먹고 시간이 다 되어서 나왔습니다.

크랩52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나름 잘 즐긴 것 같아요.

이날 이후로 해산물 뽐뿌가 좀 빠져서 ㅎㅎ 한동안 해산물 생각이 안 났어요. (그래도 여행 가서 또 먹음)

전체적으로 퀄리티 높은 것도 맞고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만

혹시나 갈지 말지 고민 중인 분이 계시다면,

- 뷔페 치고 괜찮은 거지 그 음식의 영역에서 보면 상-중 사이 그쯤임. 예를 들어서 진짜 고오급 스키야키 집에 비하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말. 오마카세 초밥에 비하면 그냥 저냥 평범하더라는 말입니당. 진짜 최고오급 하이 퀄리티는 아니고 다 무난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리고 2시간(23년 부터는 평일도 3시간으로 변경됨) 동안 음식 상태가 현격히 안 좋아집니다. 라자냐 굳고 볶음밥 딱딱해지고 밀푀유 과자가 눅눅해지는 등. 기대했던 후식 메뉴들이 있는데 마지막에 먹으니 상태가 안 좋아져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만약 진짜 최고 고급지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가 먹고싶다 하시면 따로 전문 식당에 가는 걸 추천하고, 다양한 해산물 좋아하고 이것 저것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한번쯤 가볼만 하다고 추천드립니다.

저는 대체로 맛있게 먹었고 단새우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받을 때마다 많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ㅋㅋㅋ

삼성역 간 김에 코엑스도 살짝 둘러보고 놀다가 나왔네요.

그럼 연말에 크랩52 다녀온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후기로 찾아올게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