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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부터 궁금했던 숙소인 남해의 '이제 IJE' 리뷰입니다.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이에요!)

유튜브에서 보고선 계속 궁금했던 이제호텔 ~ 언제 한번 가볼까 기회를 엿보다가 삿포로 여행 때 료칸을 못 간 게 아쉬워서, 이참에 한국에 있는 료칸 숙소에 가보자! 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명분이야 붙이기 마련ㅎㅎ)

저는 두 달 전쯤에 예약을 했고, 어느 방을 예약할까 고민하면서 계속 찾아본 끝에 '2층 단독 오션뷰'로 예약을 했어요. (쪼금 할인 받아서 3월 주말 토/일 51만원에 예약했습니다.)

평일에 갈 계획이신 경우 가끔 얼리버드 할인이 생길 때가 있으니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체크인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

여기서 꿀팁! 이제호텔의 전체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인데요, 별채탕을 이용시간을 4시로 정하면 3시 30분에 미리 체크인을 할 수 있어요.

사실 30분 차이가 뭐 그리 클까 싶지만ㅎㅎ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가 가격이 있다보니 대체로 체크인 시간 맞춰서 도착하더라고요. 30분 일찍 오니 미리 짐 풀고 바로 별채탕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https://goo.gl/maps/xjW7Rj5oooNfsvPF9

 

이제 ije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양화금로 59-7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멋졌던 메인 건물 외관~ 곳곳에 소품들, 인테리어 신경 쓴 흔적이 아주 많이 보였던 숙소입니다.

체크인 하는 공간입니다. 두근두근

이런 설문지를 주는데, 체크하면 거기에 맞춰서 방에서 쓸 오일과 마실 차를 골라서 줍니다.

저희는 '환기'를 컨셉으로 받았어요.

근데 컨셉이 신선하고 좋긴한데 직원분들은 되게 귀찮아 하는 느낌...? 향을 고른 이유나 특징에 대한 설명 없이 그냥 슥슥 뽑아서 골라주고 알아서 사용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ㅋ 하려면 제대로 하시지 살짝 아쉽.

이 향은 어디에 좋은 건가요? 어느 정도 사용해야 하나요? 다시 물어보는데 엄청 대충 빨리 답하고 넘어가서 읭? 했네요. ㅎㅎ 이유도 없이 그냥 골라주는 거면 설문조사는 왜 하는지 솔직히 모르겠고요. ㅎㅎㅎ

(친구가 아로마 공방을 운영하기도 하고, 발리에서 아로마 마사지 받았을 때 엄청 섬세하게 케어해주는 걸 경험해봐서 그런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스킵해버리는 게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쉬웠습니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잘 모르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던 부분이었네요. ^^ 이 코너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감안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런걸 해주는지 잘 모르고 갔는데도 기분이 조금 안 좋았어요. 응 그저 컨셉이구나~ 싶은.ㅎㅎ)

벽 한켠에는 아로아티카 제품과 이제호텔의 굿즈가 있어서 별도로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아로마 블렌드들.

30ml - 28,000원 / 50ml - 46,000원

아로마 오일 사용할 때 필요한 스톤과 아로마 워머.

연필과 파우치, 엽서도 판매합니다. 파우치 하나 사볼까 고민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패스.

암튼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대충 설명 듣고 방으로 이동합니다.

이제 남해 2층 단독 오션뷰 리뷰

방 유형이 여러가지라서 어디를 할 지 고민인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다른 방은 제가 가보지 않았으니 정확하게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2층 단독 오션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일단 1층은 히노끼탕 외에도 노천탕이 있고 불멍 할 수 있는 화로가 있다는 점이 장점. 더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 (부모님 모시고 오거나 자녀랑 오는 손님 많았어요) 하지만 창 밖 뷰가 없고 (벽이 가로막고 있어요. 밖엔 다른 손님들이 오가는 길이고요.) 노천탕, 화로 이용에는 추가 비용이 있어 굳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2층 복층 사이드 오션뷰/ 마운틴뷰. 복층을 사용하면 윗층 테라스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보였으나 방안에서 계단으로 왔다 갔다 하기 싫어서 패스.

3층은 올라가기도 귀찮고 가격이 너무 많이 비싸져서 패스했습니당.

그래서 바다 볼 수 있고 적당히 2인이 머물기 적당한 2층 단독 오션뷰로 결정했어요!

방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집니다. TV와 침대가 있는 공간과 욕실 공간.

이렇게 침대와 의자가 있고요,

입구에서 들어오는 반대편에 티비와 각종 차,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있어요.

근데 여기 가구들이 대체로 딱딱한데다가 다 모서리가 각져있어서 계속 부딪히고 방 자체가 완전히 편안~ 포근~한 분위기는 아니었답니다. (침대랑 의자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에요!)

방에 있는 계단, 매트리스 받침대, 의자 손 받침대 등등. 부딪혀서 조금씩 고통이 있었습니다. ㅠㅠ 아이 있는 분들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처음 체크인 했을 땐 바다 아니고 갯벌뷰 ㅎㅎㅎ

이제호텔에 묵는 동안 입고 다닐 생활복. 나름 료칸 컨셉이라 유카타처럼 생겼고 실제도로 편했습니다. ㅎㅎ

체크인 할 때 받은 오일과 차, 그리고 오일을 이용할 스톤과 워머가 있어요.

침대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거울이 있는 공간이 있고, 다음 욕실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화장실과 세면대, 그리고 커다란 히노끼탕과 샤워공간이 있습니다. 밖으로는 바다도 보여요.

수건도 이용할 수 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히노끼탕이 오션뷰라서 반신욕하면서 바다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1층에 사람들 왔다 갔다 하면 2층이라도 내부가 곧잘 보여서 반신욕 할 땐 블라인더 내리고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샤워공간. 여기도 가구와 마찬가지로 나무가 각져서 씻을 때 조금 불편. ㅎㅎ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던 히노끼탕;;

사진으로는 크기 가늠이 잘 안 되시겠지만 최대한 많이 올려봅니다.

이거 반의 반이었으면 적당했을 것 같은데 탕이 너무 커서 물 채우는데 시간 엄청 오래 걸리고 물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아서 사실 방에서 반신욕을 제대로 즐기지 못 했어요. ㅠ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이 탕 자체는 거의 가족탕으로 써도 될 정도라는 점이 아쉬웠네요. 특히 물 좋아하는 아이 있는 집이면 좋을 듯?

짧게 반신욕 2~3번 할 생각이었는데 물 채우는데 2~3시간 걸리고 물 빼기가 아쉬워서 결국 딱 한번 채워서 목욕하고 끝이었어요.

구석에 이렇게 소금이 있어서 알아서 쓰면 됩니다. 소금도 갬성갬성.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렇고요,

어매니티는 이렇게 제공됩니다.

샤워타올도 있었어요. 재질이 츄리닝 같고 후드도 있어서 독특했답니다. ㅎㅎ

체크인 후 잠시 짐 정리하고선 4시에 곧장 별채탕 이용하러 갔습니다.

사람이 안내해주는 건 아니고 알아서 정해진 방(저는 별채탕 2번)에 가면 돼요. 문 열려있으니 들어가서 45분간 이용하고 알아서 나오면 됩니다.


이제 남해 별채탕 이용 후기

들어가면 이렇게 모든 세팅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힐링,,,★

따끈한 물이 받아져있는 탕과 차, 인센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밖에는 마루와 아주 작은 정원이 있었습니다.

별채탕 내부에도 이렇게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드라이기와 전기포트도 있습니다. 차 마시려면 직접 전기포트에 물 넣어서 끓여야 합니다.

기왕 갔으니까 인센스도 피우고, 차도 끓여서 마셨습니다.

별채탕의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용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 같아요.

45분 안에 옷 벗고 탕 이용 후 샤워까지 하고, 차 마시고 향까지 피울 수 있을까...?!

저는 너무 허겁지겁 이용하기 싫어서 사실 탕에 들어가지 않고 그냥 향 피우고 차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아쉽지만 탕은 방에서 이용하기로 하고요.

이 공간 자체가 너무 좋아서, 이용시간을 늘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별채탕 이용을 마치고~ 이제 호텔 산책하면서 공간 둘러보기.

여기는 많이들 인증샷 찍는 공간 ㅎㅎ

바다쪽으로 걸어나가면 이렇게 숙소들이 있어요. 1층 숙소 벽과 2층 숙소 내부가 조금씩 보입니당

방에서 쉬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 식당으로 고고.

저는 저녁 식사 시간을 7시 30분으로 했었습니당

이제 남해 저녁식사 리뷰

식당 공간 내부입니다.

시간 맞춰 가면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종이에 제공될 식사 메뉴와 주류 메뉴판이 있어요.

근데 식사 메뉴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여쭤보니까 그때 그때 바뀌기도 한다고 하네요.

주류는 가볍게 맥주한잔 할까 고민도 했었으나ㅎㅎㅎ 430ml에 15,000원 보고 빠른 포기ㅎㅎ

채소스틱과 간장, 보리된장.

스키야키 이전의 메뉴들은 이렇게 커다란 플레이트에 한꺼번에 나옵니다.

모둠회

모둠 튀김과 육회 감태말이.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다 맛있었어요!

메로 조림. 저는 생선 조림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남편이 거의 다 먹었어요. 맛있었다고 합니당

연새채 김밥과 

겨자소스 해산물 냉채, 계란 두부 아귀간까지.

음식들이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숙박비에 저녁식사 비용도 많이 포함된 거구나 납득이 가는 구성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숙성회나 해산물 내장 좋아해서 더 그랬던 걸수도 있어요.)

앞부분 식사를 마치면 이제 스키야키 시작!

고기와 계란, 간장을 주십니당. 다 구워주셔서 좋았고 간장도 알아서 더 넣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밥과 미역국 (밥이 진짜 찰지고 맛있었어요)

레몬 샤베트 디저트로 마무리! 아삭아삭한 레몬 샤벳인데 저는 워낙 레몬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밤에 숙소를 빙 둘러 산책도 했어요.

이제호텔은 밤이 되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지 않아서,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경우 체크인 했던 곳에 가서 직접 가지고 올 수 있어요.

물과 핸드폰 충전기.

상비약도 있어요. 무슨 일이 생기면 직원에게 전화를 하면 됩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답니다.

그리고 주변에 편의점을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이 없기 때문에! 방에서 먹고 마실 안주, 술은 미리 사서 들어와야 해요.


한참 쉬고 있는데 갑자기 화재 경보기가 계~속 울려서 후딱 챙겨입고 밖으로 뛰쳐나갔거든요.

무슨 일인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고, 몇몇 사람이 숙소에서 나오긴 했지만 다들 뭐가 뭔지 어리둥절한 상황이었어요.

결국 전화 걸어서 여쭤보니 한참 뒤에 다시 전화 와서 누가 숙소에서 담배를 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하 ~~~

뭐 겸사 겸사 밤 산책 하긴 했지만 살짝 어이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엔 바닷물이 가득 가득. 드디어 오션뷰~

9시 30분으로 신청한 아침 식사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식사 메뉴는 전복죽!

원래 전복죽은 워낙 좋아하는 메뉴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반신욕을 하고 싶었으나 전날 썼던 물을 다 빼지 못해서ㅠㅠ 그냥 대강 몸 담그고 샤워만 했어요.

나올 때가 되니 다시 빠진 바닷물. 잘 쉬고 잘 먹고 체크아웃하고선 나왔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궁금했던 숙소이고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던 이제 남해였습니다.

솔직한 리뷰를 위해서ㅎㅎㅎ 불만인 부분을 자세히 적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식사도 다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고요. 와 편하게 잘 쉬었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반신욕을 더 많이 즐기지 못한 점, 대부분의 가구들이 딱딱하고 각져있어서ㅠㅠ 포근한 느낌을 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여기 저기 잘 부딪히고 다니는 사람이라 계속 부딪혀서 아팠어용)

한번 정도는 경험해볼만하다~ 싶은 숙소였습니다. 일본 료칸도 별채로 이용하면 이 정도 가격이니 료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요,

부모님 모시고, 혹은 아이와 같이 휴식 즐기고픈 분들께도 추천해요. 식사가 다 제공이 되니까 따로 뭘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거든요.

그럼 이제호텔 방문을 고민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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