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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삿포로 여행 마지막날 기록입니다.

오후 2시쯤 비행기라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오전에 아쉬웠던 오타루를 가볼까, 아니면 못 가봤던 맛집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궁금했던 '니조시장'에 구경하러 가기로 했어요!

아침부터 눈발이 휘날리던 크리스마스 당일의 삿포로.

스스키노 근처에 있던 숙소에서 살짝 걸어서 니조시장 도착!

https://goo.gl/maps/WN2PCRWPdF6BbvXH6

 

니조시장 · 일본 〒060-005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1 Chome, 〜2丁目

★★★★☆ · 수산 시장

www.google.com

니조시장은 털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많이들 가시는 것 같던데

저는 전날 코스요리를 먹으면서 털게를 먹었기 때문에! 그냥 재밌는 시장 구경하러 간다~ 생각하고 가봤어요.

털게도 많이 팔고 있지만 각종 건어물, 기념품 과자, 그리고 카이센동 맛집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차로 옆 쪽 통로에 털게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 파는 코너가 많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 카이센동 식당과 기념품점, 건어물 가게가 많았어요.

굉장히 오래된 시장 같은 느낌.

인상 깊었던 건어물 기념품 가게. 가리비랑 관자 등 맛있어보이는 게 많아서 사볼까 했지만 같이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참았네요.

시장 건물 옆에 위치한 니조시장 오이소 카이센동 식당.

후기에서도 여러번 봤었고 인기가 많은지 줄도 길었어요.

제가 갔을 때가 딱 크리스마스 연휴 피크였어서 여기 저기 다 줄 길고 사람이 많았어요.

맛집에서 먹으면 좋았을 테지만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은 패스!

신기한 게 오전에 간 니조시장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진짜 많았어요. 한국인보다 단체로 온 중국인이 대부분이었음.

신선한 카이센동이나 갓 쪄주는 털게, 킹크랩을 먹는 관광객이 보였습니다. 중국인 패키지에는 니조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 먹기 라는 코스가 포함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니조시장의 털게! 그리고 킹크랩! 거기에 나마우니까지 ~

털게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먹고 나니 제 취향이 아니라는 걸 알아버려서,, 그냥 구경만. ㅋㅋㅋ

쪄주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는 듯 했어요.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시장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안에 테이블 있고 제대로 차려주는 지는 모르겠어요.

아침 9시 반쯤이었는데 관광객이 꽤 많았던 니조시장.

괜히 탐났던 각종 건어물들. 해산물의 천국 맞구나.

이거 짱구가 먹던 게 통조림인가 싶어서 흥분해서 찍었는데 잘 보니 카니미소네요. 게딱지 내장.

아니 근데 카니미소라고 해도 싼 거 아닌가? 한 통에 850엔.

#홋카이도과자 #삿포로과자 #삿포로기념품 #홋카이도기념품

여기 홋카이도. 시장 건어물 가게에서도 시로이코이비토는 못 참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보일 때 사시고 사람 적을 때 그냥 사세요.

나중에 공항에서 산다? 물론 편하게 공항에서 살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람 너무 많고 공항 면세 계산 줄 마저도 겁나 길어서 아무것도 사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미리 좀 사뒀기에 망정이지. 어휴

암튼 자가포쿠리, 시로이코이비토, 로카테이 샌드 그냥 살 수 있을 때 사놓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는 가리비 관자를 무슨 사탕처럼 팔고있나 ㅋㅋㅋㅋㅋ

술 안주로 먹거나 국물 우릴 때 넣으면 감칠맛 장난 아닐 것 같다고 생각. 생각만. ㅠ_ㅠ

재밌게 잘 구경했고요,

유바리 메론도 니조시장에선 12월 정도까지 있다길래 먹어봤어요. 작은 통 600엔 짜리로.

카드 결제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두둑히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철 다 지난 메론에 무엇을 기대했던가. 하하 (유바리 메론 제철=여름)

그냥 과즙 풍부한 메론향 무언가. 그래도 기분은 냈네.

시로이코이비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지만 삿포로 내에서 끝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백화점을 가야하나?

아쉬운 마음에 그냥 카이센동 가게에서 파는 유바리메론+바닐라 맛 반반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구경하는데 여기 카이센동집은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적고 괜히 맛집 같아 보이더라구요.

원래 삿포로역에서 부타동을 먹기로 했으나 후딱 맛이나 볼까?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자리 딱 6개 있는 아주 작은 카이센동집.

고민하다가 프리미엄으로 시킴. 제일 밑에서 오른쪽꺼. 10가지 들어간 카이센동.

그냥 새우랑 우니 들어간 메뉴로 찾다보니까 저걸로 시키게 됐네요.

해산물 상태가 이렇게 빤히 보입니다. 싱싱해보여요.

카이센동. 새우가 진짜 맛있었고 우니는 양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연어알이 비려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연어살이 들어간 된장국을 줬는데 제 입엔 비려서 거의 안 먹었습니다.

전체적인 퀄리티는 기대보다 좋았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다른 곳 갈 것 같은! ㅎㅎ

니조시장 가서 사람 별로 없는 카이센동집을 찾는다면 추천 드립니다. 근데 저희 나오고나서는 웨이팅도 생기고 여기도 사람이 많긴 했어요.

괜히 아쉬우니 카이센동 사진 한 장 더.

영롱하네요. 기본적으로 카이센동 극 호호! 이므로 살짝 비려서 아쉬운 것만 빼면 행복했습니다.


재밌게 구경 잘 했으니 이제 돌아갈 시간.

숙소 가서 짐 싸서 체크아웃 한 뒤, 돈키호테에서 전날 참았던 요상한 양말들을 구입했습니다.

이후 삿포로역 앞에 가서 부타동을 먹으려고 했는데 삿포로역 근처에 가니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았어요.

안되겠다 부타동 먹으려다간 늦겠다 싶어서 바로 기차를 타러 역 플랫폼으로 이동.

역에도 티켓 구입 줄이 어마어마어마하게 길더라고요. 후아.........

카드 결제 하려고 하니 기계가 고장이래요.^^ 현금만 된대요. ㅠㅠ (이때 현금 몇백엔 밖에 없었음)

결국 역무원님이 부르시더니 무슨 문제냐고 하시다가 삿포로역 사무실 같은 곳에 가서 거기 있는 직원분께 카드결제로 계산했어요.

그렇게 힘겹게 구한 신치토세 공항행 티켓.

바로 있는 기차는 시간이 촉박하니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타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공항에서 밥 먹을 시간을 확!!보!!! 해야 하므로 캐리어를 키링처럼 달고 뮈친듯이 뛰어올라서 바로 있는 기차를 탔습니다. 헉헉.

기차에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40분 정도 서서왔어요.

아이고 그래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어야해!!

삿포로 공항 국내선쪽에는 식당이 많고 도라에몽 전시, 키티 전시 등등 볼거리가 많거든요.

밥 먹으려고 줄 섰는데 그 줄도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또 밥을 포기하고 일단 국제선으로 이동합니다.

그래 거기에 뭐라도 먹을 게 있겠지. 아쉬운 마음에 편의점에서 구입한 우유.

홋카이도는 우유가 증맬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대단히 특별한 건 아니지만 그냥 기분이다 생각하고 마셔요.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도착했어요.

자판기에서 물이라도 뽑아마실걸,,, 아니 출국 심사 줄이 또 어마어마하게 긴 거 아니겠어요?? ^^^

하 모르겠다 빨리 심사하고 면세점 가서 식사하자! 하고 줄을 섭니다.

중국인들이 새치기 엄청 많이 하고 가이드 라인 쳐놓은 거 자기들이 다 치우면서 건너가버리더라고요? 진짜 대단했음.ㅋㅋ

심지어 내국인/ 외국인 심사 기계가 다른데ㅋㅋㅋㅋ 중국인들이 내국인 가서 하려고 해서 어떤 직원이 거기 아니라고 제지했더니 왜 사람 없는데 못 쓰게 하고 기다리게 하냐고 소리지름ㅋㅋㅋ 어후 그러고선 직원이 다른 데 일하러 가니까 또 가이드라인 치우고 내국인 기계 가서 기웃거림 진짜 노답 우리 제발 만나지 말자 너흰 그 대단한 땅덩어리에서 너희끼리 살아 제발 나오지말고.

스트레스 만땅 출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면세존에 입성.

밥부터 먹자 제바ㅏ아아알!!! 하면서 식당가를 찾아갔으나 전부 다 문 닫고 이 라멘집 딱 하나만 열려있었어요.

그러므로 여기도 대기줄이..... ^^

사실 숙소 체크아웃하고 바로 부타동 먹을 수 있을 줄 알고 카이센동 밥 대부분 남겼는데 이 순간 정말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출국전에 라멘 먹고 좋지 뭐! 하고 기다리는데... 줄이 줄어들지 않아요.

자리는 꽤 있는데 직원들이 치우는 속도가 너무너무너무 느려서 회전이 되지 않았음. ㅠㅠ 결국 여기도 기다리다가 비행기 탈 시간이 다 되서 입장 직전에 나오게 됩니다.

그럼 면세점에서 기념 과자라도 사가자! 하고 갔는데 계산 줄이 또 어마어마한 것 아니겠어요. 현금 다 털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흑흑...

결국 카이센동 이후로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비행기를 탑니다.

그래도 눈 같은 기상악화로 결항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무사히 비행기 타고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바로 다음날부터 중요한 일정이 꽤 많았기 때문에ㅋㅋㅋ 결항되면 진짜 진짜 안 되는 상황이었음ㄷㄷ

집에 제 시간에 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면서 비행기 탔네요.

뭐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초절정 피크 시기에 간 탓이겠지만 아무튼 저의 삿포로 여행은 이러했답니다.

홋카이도가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지만 내국인에게도 겨울 인기 관광지라서 더욱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국내선에서 출발한 공항 리무진이 꽉 차서 계속 국제선으로 왔었으니까요.

그래도 눈 구경 실컷하고, 나름 재밌는 추억 많이 만들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갈 수 있으면 가고 싶어요. :-) 그럼 여러분들 여행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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