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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글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문을 마친 뒤, 다시 시내 중심가로 나와서 구경하기로 했어요!

아직 첫째날이라는 게 함정,, ^^ 핫

일단 일루미네이션과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는 오도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아깐 걸어갔지만 이번엔 버스 타고~

거리에 나무들도 반짝 반짝 너무 이뻤어요!

이것이 겨울 도시~!! 크리스마스 갬성!

티비탑 앞쪽에서 일루미네이션~ 눈도 쌓여있고 조명이 화려해서 아주 이뻤습니다.

더 걸어가면 이렇게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이었어요.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신구, 귀여운 소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오타루가 유리공예로 유명해서인지 유리공예로 만든 오너먼트들이 있었거든요! 800엔 밖에 안 하는 정말 이쁜 오너먼트였는데ㅠㅠ! 안 사온 게 지금 후회로 남네요~

공예품이나 소품 말고도 소세지, 와인, 와플 등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사서 앞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긴 했는데, 눈이 계속 날려서 편하지는 않아보였어요.

대신 나름의 감성은 있는 듯 ㅎㅎㅎ 포장마차처럼 생긴 실내공간도 있긴 했지만 줄 서서 입장해야 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한국에는 잘 없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삿포로는 어떻게 진행할 지 궁금했었어요.^^

뭐,, 삿포로 사는 사람이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즐기러 산책 삼아 나가볼만 하겠지만 이것 자체가 대단한 콘텐츠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스에서 소품 팔고, 음식 팔고, 눈 맞으면서 음식 먹고 사람 구경하는 정도?!!

하나쯤 먹어볼까 싶었는데 음식 퀄리티 자체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소세지, 와플, 감자튀김 같은 음식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더 맛있는 일본 음식을 먹기 위해! 빠져나왔습니다.

분위기도 괜찮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갬성을 즐길 수는 없었어요. 저는 한번쯤 가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저의 목적지는~ 바로 라멘 소라입니다!

https://goo.gl/maps/KvasGGdBy9Nmjhxp8

 

라멘 소라 본점 · 일본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5 Chome−20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일본에 가니까 라멘을 먹고 싶고. 삿포로는 미소 라멘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용?

뭔가 현지인이 갈 것 같은 라멘집이 없을까~ 하다가 라멘 소라를 많이 추천하길래 여기로 결정!

확실히 줄 서 있는데 관광객도 많지만 일본인분들도 서서 기다리시더라구용

괜히 뭐가 제일 맛있냐면서 말도 걸어보고 (아저씨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라멘~' 하셔서 '나루호도...' 했음ㅋㅋㅋ)

살짝 대기했다가 입장했습니당

왠지 모를 허름함에서 맛집의 포스가 ㅋㅋㅋㅋ

전형적인 일본 라멘집 너낌으로. 협소한 실내

잠깐 사람들 다 나갔을 때 찍었고 이 뒤로 손님은 계속 이어졌음,,

메뉴판! 미소라멘이 가장 인기 있고, 스페셜 라멘, 차슈라멘, 스파이시 미소라멘, 쇼유라멘, 네기라멘, 시오라멘 있습니당.

스페셜/ 차슈/ 네기는 맛을 미소, 쇼유, 시오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저는 미소라멘에 파 추가(네기 100엔), 김 추가(노리 6장 100엔) 해서 주문했습니다. ㄲㅑ

찐한 국물에 파향이 더해져서 감칠맛 끝장이었습니다.

면이 또 맛있었어요.

일본 라멘집 특유의 독서실 갬성. 오로지 나와 라멘만 존재하는 시간.

ㅋㅋㅋㅋㅋ

마요와사 차슈동 350엔

같이 먹으면 맛있다길래 주문했어요. 차슈 위에 와사비마요네즈가 뿌려져서 짠맛과 느끼함 잡아주고 맛있었습니당

근데 다 먹기엔 살짝 배불렀어요. ㅋㅋ

김이 6장이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이랑 국물이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남편 줬더니 남편은 또 김이랑 국물 조합이 맛있다고~ ㅋㅋㅋㅋ 역시 입맛은 천차만별.

개인적인 후기를 적어보자면~ 라멘이 맛있기는 한데 막 여기만의 특별함이 있지는 않았어요.

라멘은 원래 맛있잖아요...? 기본적인 라멘에다가 좀 더 감칠맛 좋고, 면 식감 좋고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정도의 식당이었습니다. (사실 그냥 맛있는 집은 맞아요!)

저는 나름 만족스럽긴 했습니다만, 다음에 또 갈거냐고 한다면 고민해볼 것 같아요. ㅎㅎ 맛있는 집은 더 많으니까요~

그래도 추운 날씨에 국물 요리 맛있게 먹고, 현지 갬성도 살짝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피규어샵 있길래 살짝 구경해주고

스파이패밀리 가챠도~ ㅋㅋㅋ 로이드 나와서 한번 더 했더니 아냐 나옴!

삿포로의 니카상~

라멘 먹고 숙소에서 배빵빵~ 두들기며 쉬다가 야식 먹자! 해서 스스키노로 나왔습니다.

숙소 바로 앞이 스스키노라 너무 편했어요. (더놋 삿포로 호텔)

근데 금요일이고 크리스마스 전전날이라 그런지 회식 하고 나온 사람들, 취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나 성인업소들도 많은데 대놓고 나와서 영업을 하기도 하고, 가라오케 호객 행위도 정말 많았어요.

아이들이랑 가실 분들은 밤에 스스키노 가는 건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유흥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살짝 스트레스 받았네요.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녹으니 진창길,, ㄷㄷ

장화 신고다니는 현지인분들 아주 부러웠습니다.

가고 싶었던 야키토리 집을 갔는데 이미 만석이라서 대기도 못하고 나왔어요.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남편이 미리 알아뒀던 다른 가게로 향했습니다. 바로 간짱야 (がんちゃん家) 라는 곳이에요.

https://goo.gl/maps/refYyPf5snW4dQAD8

 

がんちゃん家 · 3 Chome-6-6 Minami 6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6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엘리베이터 타고 가서 내리면 왼쪽에 바로 아주아주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에 진짜 일본분들이 바글바글 왁자지껄 @_@

관광객은 한 테이블이고 나머지 일본분들은 각자 왔는데도 다같이 얘기하고 술 마시고 그러더라구용! 왠지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 같아,, 하면서 신기해했어요. ㅋㅋㅋ

닭다리살 꼬치와 닭날개 구이! 가격은 다른 야키토리 집에 비하면 살짝 비싼 편이었어요.

그치만 닭 구이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겉바속촉!

파 구이도 시키고 닭껍질도 시켰어요. ㅎㅎ

달걀 말이도! 부드럽고 달큰하고 넘 맛있쥬

나온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남편이 계속 원했던 간장양념 닭꼬치도 주문!

그냥 메뉴판 보고 주문하시면 기본적으로 소금맛(시오)으로 나오는데, '타래'로 해달라고 하면 따로 해주십니당!

미리 공부해간 보람이 있었어요. 남편은 이 양념 닭꼬치가 제일 맛있었다고 해요 ^^ 저는 소금맛이 더 맛있었어요. ㅋㅋ

수다 떨고 노느라 사진을 다 못 찍었는데 술이랑 안주 더 시켜서 둘이서 대략 6만원쯤 나왔어요.

조금 많이 시키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긴 한 듯ㅋㅋㅋ

간짱야 야키토리 자체는 아주 맛있었는데 가게가 정말 협소하고, 흡연이 가능....해서..... ㅠㅠ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었어요.

먹는 내내 담배냄새와 닭 굽는 냄새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3명이 동시에 줄담배 어후ㅋㅋㅋㅋㅋ

가게가 3층인데다가 창문도 없어서 정말 힘들었네요. 다음에 또 갈지는 모르겠어요~ 먹고 나왔더니 내 맨투맨에서 회생불가의 냄새가ㅋㅋㅋ

그래도 궁금했던 야키토리 맛있게 먹어서 좋았습니다. 맛 자체는 굿!

이렇게 먹고 놀다가 (사실 편의점도 갔음) 첫째날은 호텔 들어가서 바로 잤습니다.

오타루를 못 가서 아쉬웠지만~ 나름 알차고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요.

저는 곧! 다음날 비에이, 후라노에 눈 구경 갔던 기록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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