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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삿포로 여행 첫 날, 오타루 가는 건 포기하고 일단 숙소 체크인부터 했어요.

삿포로는 처음 가는 거라 어디를 숙소로 정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삿포로역 앞으로 할 지, 스스키노역 주변으로 할 지 고민 끝에 스스키노 근처에 위치한 '더놋 삿포로' 라는 호텔로 결정했습니다.

돈키호테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숙소 주변에 먹을 것도 많고, 호텔 엘리베이터 타고 바로 지하1층에 내리면 삿포로역까지 연결되는 지하통로가 있기 때문에 위치, 접근성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입니당)

The knot sapporo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상 호텔인 듯 했어요. 처음 찾아볼 땐 가격대가 꽤 있길래 포기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가격이 떨어져서? 호다닥 예약했네요. 이후 다시 가격이 올라있었습니다.

https://goo.gl/maps/1rbnBms17W3uJGjY8

 

THE KNOT SAPPORO · 일본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3 Chome−16−2

★★★★☆ · 호텔

www.google.com

호텔 앞에 서서 찍은 사진~ 돈키호테가 있고 삿포로에 유명하다는 맛집들 다 주변에 있었어요.

1층에 체크인 데스크가 없고 2층에 가야 합니다. 2층으로 가면 데스크에 직원분들이 있고 넓은 라운지 겸 바가 있어요.

깔끔하고 고급지긴 한데 직원분들이 뭔가 어수선했습니다. 역할 분담 안 돼있고 한 명이 딱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는 게 아니라 우르르 다 나와서 그냥 서있던..? ㅎㅎ 그래도 친절하긴 친절했어요.

숙소 안에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를 제외한 어매니티가 없기 때문에 2층에서 직접 가지고 올라갈 수 있어요.

칫솔, 빗, 화장솜, 면봉, 반신욕 소금까지 있었습니당

그리고 이런 동전 같은 것을 주는데요, 이걸로 오후 4시부터 밤 10시 정도까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갔더니 이렇게 케이크랑 맥주,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햄버거, 스테이크 같은 메뉴도 있었는데 다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패스~

케이크는 맛있었습니다. 동전으로 입장료 내고, 음식이나 음료마다 동전 갯수가 정해져 있어서 내고 먹으면 돼요.

더놋 삿포로 호텔 트윈룸입니다.

더블룸으로 할 지 트윈룸으로 할 지 고민하다가, 일본은 객실이 워낙 좁은 데다가 더블룸 침대가 사실상 더블 크기가 아니기 때문에(수퍼싱글 정도?) 그냥 트윈룸으로 했어요.

객실 예약할 때 보니까 방 면적 자체가 트윈룸이 더 크더라고요. 캐리어라도 편하게 펼치려면 트윈으로 해야겠다 싶었네요.

침대도 크고 공간도 넓고 객실이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어요.

폭신폭신 했던 침대

물, 냉장고, 금고, 책상.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저녁에 티비 트니까 스파이 패밀리 방영하고 있더라고요..? 직접 티비 방영으로 보니까 괜히 신기했어요. ㅋㅋ

딱 두명 편하게 쉬고 캐리어 펼치고 할 수 있는 정도. 다른 일본 호텔이랑 비교해보면 살짝 넓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와 진짜 작다!' 라는 느낌이 드는데 여긴 그렇지는 않았어요.

숙소에서 제공하는 잠옷인데 소재가 불편해서 안 입었어요.

일본 숙소는 기본적으로 잠옷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안 챙겨오려다가 챙겼는데 다행이었네요. ㅎㅎ

화장실. 욕조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배스솔트 2층에서 가지고 와서 반신욕~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만 있기 때문에 2층에서 가지고 오거나 본인이 쓰는 걸 가지고 와야 합니다.

2박 3일간 더놋 삿포로 호텔에 머물렀는데, 일단 엄청나게 깔끔하고 모든 것이 새 것 같은 느낌! 이었어요. 둘째날에 청소도 잘 해주셨고요.

제가 느낀 장점을 적어보자면

  1. 스스키노 주변에 있는 맛집들 편하게 갈 수 있음
  2. 지하 통로로 바로 연결돼서 삿포로역 가기도 편함 (원래 몇 블록 안쪽에 있는 숙소 가려고 했는데 역시 바로 갈 수 있는 게 최고인 듯)
  3. 바로 앞에 돈키호테 있어서 24시간 쇼핑 가능!
  4. 오도리 공원, 니조 시장 걸어서 다닐 수 있었음
  5. 방이 쾌적하고 넓고 서비스가 좋았음

다음에 삿포로 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ㅎㅎ

다만 일본 숙소들이 밤되면 춥고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여긴 춥지는 않았으나 건조했어요. ㅠㅠ 혹시 애기랑 같이 가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체크인 하고선 이제 뭐하지? 고민하다가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어요. 오타루는 안뇽...

걸어갈까 버스를 탈까 고민했는데 아직 차가 많이 막혀서 걷는 거나 버스나 시간 상 큰 차이가 없길래 걸어가보기로!

오도리 공원 지나면서 티비탑도 봤습니당

가는 길에 해도 지고 점점 눈이 미친듯이 와서^^ 완전 헬이었어요.

그치만 저는 이런 거 다 경험해보는 걸 좋아해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카톨릭 성당도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크리스마스 미사 어디서 드릴지 고민이었어서 여기에 올까, 싶었는데 홈페이지 가보니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나 외부인은 참여 못 한다고 돼있어서 아쉬웠네요. 일본어 미사는 어떨지 궁금. ㅋㅋ

구글지도가 길을 이상하게 알려줘서,, 진짜 눈을 헤치고 삿포로 맥주 공장에 도착!

반대편 버스 내리는 곳 보니까 큰 길도 있던데 진짜 이상한 길로 찾아갔네요. 웬만하면 버스 타고 가시길.. ㅋㅋㅋ

옛날 맥주공장이 이렇게 예쁠 일인가? 싶었던 삿포로 맥주 박물관.

홋카이도에는 삿포로 맥주공장, 삿포로 맥주박물관이 있어요. 맥주공장은 신치토세 공항 가는 길에 있고 맥주 박물관은 삿포로 시내에 있답니다!

사실 맥주공장 투어 신청하려다가 말았었거든요. 공장이랑 박물관 둘 다 삿포로 생맥주 마실 수 있다고 하길래 그냥 간단히 박물관에서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맥주공장 투어도 한번 알아보세요.

https://sapporobeer.resv.jp/reserve/calendar.php

 

見学のお申込み | 工場見学・ミュージアム | サッポロビール

<!--   このページでは 2019年11月25日以降開催分 のツアーのお申込みを承ります。11月24日以前のお申込みは、各ツアー情報のお申込み欄にある「見学のお申込み(11月24日開催分まで)」ボタ

sapporobeer.resv.jp

박물관 프리미엄 투어도 있어서 설명 들어볼까 고민했었는데 안 하길 잘한 것 같아요.

딱히 볼 게 없고 다 그냥 일본어로 적힌 설명들이라.. 박물관이라기보단 설명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맥주 시음은 건물 1층에서 하고 박물관은 3층에서부터 보는 구조인데 3층에서부터 시작해서 내려와야 하는 구조에요.

3층은 과거에 쓰던 맥주통? 같은 게 있어서 보면서 지나가고 2층에 이렇게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맥주 시음 홀 운영이 6시까지이고 마지막 주문이 5시 30분까지였는데, 시간은 5시이고 대기줄이 2층까지 올라와있었어요ㅠㅠ!

얼른 줄부터 서서 기다리면서 구경했습니당

흥미로웠던 과거 삿포로 맥주 광고들

3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아요. 사람들이 시음만 하고 나가는 게 아니라 꽤 오래 술을 즐기고 있음ㅠㅠ

그래도 30분 되면 아예 주문 안 받고 대기줄도 내보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어느 정도까지는 다 받아주고 기다릴 수 있게 했어요.

스타홀 메뉴판

블랙라벨 삿포로맥주 300엔 / 삿포로 클래식맥주 300엔 / 카이타쿠시 맥주(개척사 맥주) 350엔

개척사 맥주는 창업 당시의 맛을 재현한 맥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테이스팅 세트를 주문하면 800엔에 위 세 가지 맥주를 맛볼 수 있어요.


이외에 안주 100엔 (고다 치즈 2개 줌)

무알콜맥주 200엔 / 리본 나폴린이라는 탄산음료 100엔 / 사과주스 100엔 / 차 100엔

이렇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테이스팅 세트 하나에 클래식 맥주 하나, 안주 2개를 주문했어요.

스타홀 내부 분위기입니다. 클래식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주문은 편하게 자판기로~ 원하는 메뉴 종이를 뽑아서 바에 있는 직원에게 갖다주면 됩니다.

이렇게 바로 뽑아주는 맥주! 세트세트

기본 안주로 받은 완두콩? 같은 과자랑 치-즈. 치즈는 맥주랑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어요. 돈 주고 사먹는 거 비추ㅋㅋㅋ

왼쪽부터 블랙라벨 - 클래식 - 개척사 맥주

괜히 더 맛있는 것 같고,,, 잘 넘어가는 것 같고,,,

6시가 되니 줄 선 사람도 없고 슬슬 나가라는 눈치가 보여서, 마시자마자 일어났어요.

조금만 더 늦었어도 못 마실 뻔 했는데 다행이었쥬

정리하고 입구쪽으로 나오니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어요. 여긴 더 늦게까지도 운영 중이더군요. 괜히 기웃기웃

각종 컵들 판매 중 (저 기념으로 2번 컵 두 개 샀어요. ㅋㅋ)

티셔츠도 팔고 있고요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과자 시로이코이비토(오른쪽 파란색)랑 쟈가포쿠리(왼쪽 빨간색)도 있었습니다!

구경 잘 하고 기념품까지 구입하고! 기분 좋게 나왔네요.

이제 슬슬 배도 출출해지고~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나왔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 여행 기록도 금방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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