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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다녀온 해운대의 소곱창 맛집, 해성막창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사실 곱창에 대해서 잘 모르고 먹어본 적도 별로 없어요.
가끔 친구들이 곱창 먹었다고 사진 올리면, 와!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어딜가야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고 또 뭘 시켜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최근들어 갑자기 곱창이 엄청 엄청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한 끝에, 해운대에 "해성막창"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지점도 꽤 있으니까 각자 숙소에서 가까운 곳이나 선호하는 곳에 가면 됩니다.
저희는 해리단길에 있다가 가서 그냥 본점으로 갔습니다.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 맞춰서 해성막창 본점에 갔습니다!
5시 오픈이지만 좀 어중간해서 그냥 4시 45분쯤에 갔어요. 앞에 서서 기다릴 생각하고요.
그런데 웬 걸.... 이미 두 테이블 정도가 먹고 있더라고요.
저희도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직 5시가 되기 전의 풍경입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여기에 사람이 가득찬 풍경이 상상이 가질 않았어요.
하지만 정확히 5시 10분부터 대기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후덜덜....
테이블이 정말 금방 금방 다 차더라고요. 퇴근하고 오면 무조건 대기해야 하겠구나 싶었어요.
해성막창의 메뉴판입니다.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 후기 보니까 상대적으로 매우 싼 가격이라고 해요!
심지어 한우인데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고기는 3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고, 전골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친구랑 둘이서 갔기 때문에 다 시켜보지는 못할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일단 저희는 대창 3인분은 주문했습니다.
대창 3인분입니다. 친구도 저도 이렇게 양념이 아닌 구이로 먹는 건 처음이라 비쥬얼 보고 살짝 당황했어요.
친구는 티몬과 품바가 먹는 벌레처럼 생겼다고ㅋㅋㅋㅋㅋ^^;;; 공감ㅋㅋㅋ
그래도 익으면 내가 사진으로 많이 보던 그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이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다른 리뷰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밑반찬들.
도대체 미역줄기와 오뎅과 곱창의 조화는..... 무엇일까요. 거기에 메추리알....? 친구랑 저랑 둘 다 손도 안 댔어요.
이거 주지 말고 부추무침을 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ㅠㅠ
양파간장절임은 곱창이랑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특히 위에 뽀려진 다진 고추가 신의 한수!
고추는 따로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십니다!
직원 아주머니의 설명에 따라 대창을 잘라줍니다.
곱이 막 튀어나오는데 맛있을 것 같으면서도 좀 징그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ㅎㅎㅎ 곱창 초보자들이라 그렇습니다.
드디어 다 익었어요!
제가 친구들 SNS에서 보던 바로 그 비쥬얼이 되었습니다! 기름지고 쫄깃쫄깃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도 사실 누린내? 비린내가 날까봐 조심스러웠는데 그런 맛 하나도 안 나고 맛있다고 했습니다. 좀 느끼하긴 했지만요.
낙곱새의 곱창 양이 감질맛 나서 아쉬웠는데, 정말 질리도록 먹을 수 있었어요.
근데 진짜 여기에 부추만 주면 완벽할 것 같음ㅠㅠ
둘이서 대창 3인분을 흡입하고, 결국 전골 2인분도 시켰어요. 해운대까지 왔는데! 온 김에 다 먹어야쥬!
당면/우동/라면 사리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데, 이건 추가로 넣는 거라서 배부른 분들은 굳이 추가 안 해도 됩니다!
저희는 배불러서 따로 사리를 추가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당면 사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당면 사리 꿀맛...!
여기에도 대창이 아주 가득가득 들어가 있어요.
국물은 마늘+고춧가루 느낌이 나는 깔끔하고 칼칼한 느낌이랍니다.
이거 다 먹어갈 때쯤엔 이제 대창을 먹어도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는 지경에 이름ㅋㅋㅋㅋㅋ 너무 많이 먹어서ㅋㅋㅋㅋ
실컷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둘이서 5인분 넘게 먹었네요!
솔직히 저희가 술을 못 마셔서 그렇지 이 전골은 그야말로 소주각입니다!!! 소주!!!!
술 못 먹는 내가 먹어도 이건 소주랑 찰떡이다!!!!!
다음에 남친 데리고 가서 전골만 시켜서 소주랑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볶음밥까진 생각 없었는데 아주머니께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볶음밥 몇개 할거야?'하셔서 얼떨결에 주문함ㅋㅋㅋㅋㅋㅋ
볶음밥은 뭐 그냥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바닥 긁어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한창 볶음밥 먹고 있던 중에 옆 테이블 남자들이 신나게 술 게임하면서 술을 마시다가 병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갑자기 밥맛이 뚝! 떨어져서 그냥 나왔습니다.
여하튼 대창 3인분+전골2인분+볶음밥 1인분 이렇게 둘이서 먹고 나왔고요, 가격은 총 50500원을 냈습니다.
곱창을 직접 이렇게 찾아가서 먹은 적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비린내도 안 나고 좋았습니다.
다만 비좁은 실내+불편한 테이블 자리+실내의 엄청난 연기 이런 점들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요. 저는 평일 쉬는 날에 간 덕분인지 오픈 전에 가서 후딱 먹고 나올 수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곱창을 원했던 만큼 진짜 실컷 먹을 수 있었고, 집에 올 때쯤엔 한동안 아예 곱창을 안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ㅋㅋ
곱창 좋아하는 분들은 해운대에 놀러가서 가볼만한 것 같습니다. 특히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골 강추입니다!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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