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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 신혼여행 4일차, 발리 남부지역인 부낏 관광에 관해 써보겠습니다.

꾸따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고, 짐을 챙겨 미리 예약해두었던 클룩 차량을 타고 관광을 하러 떠났어요.

처음 계획은 W호텔에 일찍 체크인 해서 수영장과 레스토랑, 비치클럽을 즐길 생각이었는데요,

오전에 잠깐 다녀보려던 관광이 계속 늦어져서 결국엔 오후 늦게서야 W호텔에 체크인하게 되었어요.

아무튼 발리 남부 관광의 첫 행선지는 가루다 공원이었어요.

|발리 가루다 공원 (게웨까공원, G.W.K Cultural Park)

#가루다공원 #게웨까공원 #G.W.KCulturalPark

힌두교의 신 비슈누와 그가 타고다니는 신화 속 새 가루다를 주제로 한 공원입니다.

엄청 넓은 대지에 커다란 동상들이 세워져 있고요, 이외에 야외극장과 전시관, 식당도 있는 곳이었어요.


운영시간 8:00 ~ 22:00

요금 성인 125,000루피아 / 아동 100,000루피아 / 패키지 플레이패스 135,000루피아

(2019년도 기준)

초입에 있는 카페 같은 곳에서 웰컴 드링크도 줍니다. 시원한 레몬홍차? 같은 거였어요.

잠시 더위를 식히면서 바깥 풍경 감상하기

근데 음료가 달달해서 주변에 벌이 엄청 날아다니니까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 ㅎㅎ

첫번째로 마주하게 된 동상입니다.

원래는 동상들을 더 크게 지을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지나치게 거대한 조각상이 발리의 영적인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종교계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동상 앞에서 신나게 사진 찍었어요.

이것도 거대한 가루다 동상. 앞에는 엄청 큰 알 둥지도 있어서 재밌는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여긴 정말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땅 위에 커다란 동상들이 덩그러니 있는 곳이라, 날씨가 많이 더울 땐 그늘이 많이 힘들수도 있어요.

다행히 매표소 부근에서 전동킥보드 또는 카트 같은 걸 유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나이 많으신 분들과 다닐 땐 걷지말고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루다공원 #게웨까공원 #GWK #GWKpark

바로 아래에서 바라본,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 상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거대해서,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이 동상은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도 보이더라고요. 

와우 ㅋㅋㅋ

공항에서 이동하는데 음? 저게 뭐지?? 하면서 봤더니 비슈누 동상이었어요.

발리엔 높은 건물이 없다보니 공항에서도 이렇게 보이더라고요.

이건 가루다공원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고, 사실 엄청난 구경거리가 있다기보단 발리의 종교적, 문화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방문했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지는 않았어요.

와~ 이런 게 있구나! 정도? ㅎㅎㅎ

힌두사원을 방문할 땐 짧은 치마나 반바지 차림으로 입장할 수가 없는데요, 가루다 공원은 입장료를 지불하니 허리에 묶는 슬렌당을 주더라고요.

저는 긴 치마를 입고 있어서 따로 사롱(Sarong)이 필요하진 않았고, 슬렝당(Selendang)만 묶어주고 들어갔습니다.

뙤양볕이 너무 힘들어서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 했습니다.

바로 옆에 기념품 샵이 있어서 살짝 구경도 했고요.

마그네틱 사달란 사람이 있어서 열심히 봤는데 여기선 딱히 예쁜 걸 못 찾았네요.ㅎㅎ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에 가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아, 저희는 클룩에서 5시간 렌트에 한화 35000원 정도를 지불했고요,

기사님께서 저희가 원하는 곳에 태워주시고 주차장에서 기다리시다가 또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용했습니다.

완전 편하고 좋았어요! 직접 운전도 고민했었는데, 발리는 운전대가 반대인데다가 길이 좁고 복잡하며 오토바이도 많아요. 그리고 다들 운전을 험하게 해서 직접 하는 건 비추입니다. 차 타고 다니면서 바깥 구경하는데 운전했으면 멘붕 왔겠다 싶었어요.

기사님이 운전해주시는 렌트를 추천해요!


다음 목적지는 울루와뚜 사원입니다.

발리의 남부지역 중에서도 짐바란, 누사두아보다도 더 아래에 있는 지역을 부낏이라고 일컫습니다.

그 서남쪽 끝에 있는 사원이 바로 울루와뚜 사원이에요.

|발리 울루와뚜 사원 Pura Luhur Uliwatu

운영시간 8:00 ~ 19:00

요금 성인 40,000루피아 / 아동(3~12세) 30,000루피아 [샤롱 대여 포함]

(2019년도 기준)

#발리울루와뚜 #발리원숭이사원 #uluwatu #울루와뚜사원

발리 서남단의 절벽 위에 위치해있는 사원입니다. 바로 앞으로 쭉 인도양이 펼쳐져있지요!

원숭이가 많아서 원숭이 사원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만, 저희가 갔을 땐 워낙 햇볕이 내리쬐는 낮시간이라 원숭이는 코빼기도 볼 수 없었어요. ㅎㅎ

깎아진 절벽과 거품처럼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다웠던 울루와뚜 사원 :-)

한국에서는 보기드문 모습의 커다란 파도가 저~ 멀리서부터 치기 시작해 절벽으로 다가옵니다.

커다란 파도가 크기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오는 게 신기하고 경이로웠어요.

한참을 멍 때리고 파도치는 걸 구경했답니다. ㅎㅎ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있고, 왼쪽 끝에 사원이 있어요.

그런데 내부에는 신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울루와뚜 사원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악령들을 막기 위해 발리의 아홉방위에 지은 사원 중 하나라고 해요.

원래 있던 작은 사당을 11세기 자바에서 온 승려 음뿌 꾸뚜란이 주요 사원으로 확장했다고 합니다.

소다색 파도 정말 예쁘죠ㅠㅠ

여기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구경 다니고, 사진을 찍었어요.

원숭이를 못 봐서 좀 아쉽긴 했지만 절벽과 바다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발리 놀러가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해질무렵에 가서 일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울루와뚜 사원을 나와 다음 행선지는 빠당빠당 비치입니다.

다 비슷한 위치에 있다보니 이동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부낏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절벽이 있고 그 아래에 모래사장이 있는 비치가 많습니다.

빠당빠당 비치도 그 중 하나예요.

|빠당빠당 비치 Pantai Padang Padang

작은 절벽 사이 좁은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모래사장이 있었습니다.

이게 빠당빠당인가,,,.??? 좁은 모래사장에 사람이 바글바글~

울루와뚜에선 못 봤던 원숭이들을 여기에서 만났네요.

절벽계단을 내려오니 입구에 있던 원숭이들~

#발리빠당빠당 #빠당빠당비치 #padangpadang #발리해수욕 #발리수영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다들 헐벗고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어요.

돗자리 깔아놓고 맥주 마시면서 수영하고 썬탠~

완전 여유로워보이고 좋더라고요. 저희는 관광 중이라 그냥 서서 구경만 했습니다.

해변 양 옆으로 상점들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와 주류, 간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저희도 빙땅 하나!

군옥수수도 사이좋게 냠냠

음,, 빠당빠당은 관광이 아니라 해수욕을 하러 오는 거구나! 하고 살짝 둘러본 뒤에 바로 나왔습니다.

렌트 기사님은 근처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계셨어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짠내투어에서 보고 궁금했던 '슬루반 비치'입니다.

짠내투어 멤버들이 바다와 파도를 보며 계속해서 감탄했던 곳이라 궁금했어요.

처음에 렌트 기사님이 울루와뚜랑 슬루반이 같이 붙어있다고 잘못 내려주셨는데 가보니까 아니라서, 다시 지도를 찍어서 찾아갔어요.

슬루반 비치는 주차장이랑 입구가 꽤 머니까 가려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슬루반 비치 Pantai Suluban 

#발리슬루반비치 #발리서핑 #슬루반비치 #술루반비치 #Suluban #pantaisuluban

절벽 위쪽에서 내려다본 슬루반 비치입니다.

절벽을 따라 곳곳에 상점들이 있고, 모래사장에서부터 시작해 저 먼 바다까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어요.

계단을 꽤 많이 내려가야해서 무릎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고통을 감내할 정도로 멋지진 않았어용 (개인적 생각)

바다 보이는 카페에 잠시 앉아 음료도 한잔

저는 파인애플 쥬스, 남편은 빙땅!

뭔가 심심해서 볶음누들도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침에 조식 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었네요.

맛은 그냥 그저그랬어요! 보이는 그대로의 간장소스맛!

그래도 멋진 경치 보면서 먹으니까 다 좋았습니다.

슬로반비치 아래까지 내려가봤어요.

여기에서 누워서 책 읽는 사람도 있고, 서핑하러 나가는 사람도 있고

다들 각자의 모습대로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만 빠당빠당이 햇볕 엄청 강한 모래 사장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썬탠을 즐기며 쉬고 있었던 반면에,

슬로반 비치는 서핑하러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절벽 안쪽에 모래사장이 있는 거라 햇볕이 들지 않고 서늘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나 장기체류하면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보였어요.

다들 굉장히 익숙하게 서핑하러 나가는 느낌~

우리 언젠가는 저렇게 서핑을 하게 될 수도 있을까? 괜한 상상도 해보며

관광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올라왔습니다. ㅎㅎ

한나절 가량의 짧고 강력한 투어를 마치고, 스미냑 W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원래 3시 체크인에 딱 맞춰서 가려고 했으나 구경하다보니 늦어져서 4시 반쯤? 체크인을 했네요.

발리 신혼여행 4일째의 관광 후기는 여기까지 적고, W호텔 후기는 다음 글에서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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