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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 신혼여행 중 W 호텔에 묵었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스미냑엔 비치클럽도 많고, 좋은 호텔 또는 풀빌라도 많아서 어디로 갈 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특히 제가 방문했던 성수기에는 W 하루 숙박비가 50만원 정도였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었는데요,

워낙 힙하고 인테리어 감각이 좋다고 하길래 큰 맘 먹고 W로 결정을 했습니다.

|발리 W 호텔 (W retreat & Spa)

방 입구 디자인부터 범상치 않았지요. 이렇게 돌로 엮어서 번호를 적어놨다니ㅠㅠ♥

아기자기하고 귀엽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묵었던 룸 354호입니다 :-)

원래 3시 전에 가서 일찍 체크인 하려고 했으나, 관광하다보니 시간이 지연되어서 4시반? 5시쯤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어요.

발코니로 나가면 해변이 보이는 룸이었어요. 이렇게 내부에 쇼파와 작은 테이블이 있었고요,

베드는 생각보다 평범? ㅎㅎ 무난무난했어요.

입구쪽에 위치한 욕실

세면대가 두 개, 안쪽엔 샤워시설과 욕조가 있었어요.

방이 넓었는데 그중에서도 욕실 공간 비중이 컸어요. 들어가면 욕실이 있고, 옷장으로 분리가 된 뒤에 침실이 나옵니다.

방은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넓은 느낌이었어요.

W 호텔의 어매니티는 bliss 제품이었습니다. (2019년 10월 기준)

비누,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바디버터가 있었고 리스테린도 세면대별로 각각 구비되어있었어요.

선반에 마련된 미니바.

W호텔은 music & color 라는 컨셉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color 컨셉이 핫핑크인지라 수영장부터 시작해 호텔 곳곳이 핑크색 포인트로 꾸며져있었어요.

여기에 있던 볼펜도, 그리고 미니바의 과자까지 핑크색으로 구성된 걸 보고 그 섬세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저희 방 발코니에서 내다본 풍경. 스미냑 해변이 보이고, 호텔 수영장이 보였어요.

다만 왼편에 새로운 호텔이 공사 중이었는데, 좀 시끄러웠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감각적인 호텔 내부의 벽화들

바로 옆에 헬스장도 있었는데 이용을 못해봤네요. 아쉽

엘리베이터에 깔린 카펫. 시간대별로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 으로 바뀌더라고요.

섬세함에 다시 한번 감탄,,, ★

#BaliWhotel #baliW #W호텔 #발리W호텔

자 이제 W호텔 수영장으로 나가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코코넛 워터

코코넛 껍질도 컬러 컨셉에 맞게 핫핑크! 요거 들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옵니다 :-) 이건 직원분께 달라고 말을 해야 줍니다.

수영장의 튜브도 핫핑크~

베드에 누워서 멍~~ 때리면서 일몰을 봤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요. ㅎㅎㅎㅎ

요런 인스타용 사진도 찰칵 (쑥쓰)

잠시 해변 쪽으로 가서 바다 구경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고, 엄청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썬베드 선택하면 곧장 직원분들이 타월 갖다주시고, 자리 이동하면 다 정리되고 그냥 이용객은 신나게 놀기만 하면 됩니다. 굿굿

#Woobar #beachclub #baliW

해가 다 지고, 수영장 옆에 있는 비치클럽인 Woo Bar에 갔습니다.

둠칫두둠칫 힙한 분위기

생각보다 너무 힙해서 뭔가 쭈구리가 되었어요. 후후

어떤 비치클럽들은 수영장과 바가 구분없이 자유롭게 되어있는데, 여긴 수영장의 영역과 바의 경계가 확실해서

수영하다가 놀고 마시고 또 수영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수영장은 수영장, 바는 바! (제가 느끼기엔!)

해변쪽에서 바라본 바

음 분위기 적응 안 되니까 음식을 잔뜩 시켜보자!

술 못 마시는데 괜히 칵테일을 하나 시켜야 할 것 같아서 모히또를 시켜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단 도수가 높아서 몇 모금 먹고 남편에게 토스!

바다를 향해 쇼파가 있고, 각각의 쇼파 앞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대충 요런 분위기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음악도 신나고 분위기가 아주 좋았던 기억.

이런게 신혼여행이구먼 헤헷

한식이 고팠던 신랑이 주문한 메뉴. 와규 스테이크 포케 보울 Wagyu steak poke bowl

하지만 생각했던 그 느낌이 아니었음,, 다 따로 노는 식재료들 :-(

우리가 메뉴 선택을 잘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것 저것 다 시켜먹어봄 ㅋㅋㅋ

비비큐 치킨 피자 BBQ chicken pizza 이것도 그냥 저렴한 토마토 소스맛 피자ㅠㅠ

마카오 JW메리어트에서 먹었던 인생 감자튀김을 생각하며 

감자튀김도 주문해보았지만,,, 노노....

그냥 Woobar 음식은 전체적으로 별로인 것 같았어요.

우리보다 음식 많이 시킨 테이블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후 여튼 주문했던 안주는 대부분 실패하고 음악 들으며 두둠칫두둠칫

분위기 즐기다가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영수증! 한화로 대략 82000원 나왔어요.

감자튀김 / 모히또 / 하이네켄 맥주1 / 추워서 타월 대여 / 와규 포케볼 / 빙땅 래들러 / 빙땅 / 비비큐 피자

이렇게 먹고 놀았습니다. 서비스팁 10%(88,806루피아), 세금 11%(97686루피아)까지 살뜰히 계산.

수영장 쪽에서 바라본 우바

해가 지고 나니 수영장엔 사람이 없었어요.

다음날 아침, 전날 W 안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게 아쉬워 일찍 일어나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해변 자체는 딱히 매력을 못 느꼈던 스미냑

모래가 검고 파도가 거칠었어요. 스미냑은 파도가 길고 높게 쭉 오는 게 아니라서 서핑하기엔 부적합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거친 파도가 짧게 부셔지면서 치는 형태였습니다.

발리에는 떠돌이 개가 엄청나게 많은데, 유독 스미냑에서 마주친 개들이 엄청 컸습니다.

살짝 쫄았다 야.

사람이 없어 족욕풀 위에 동동 떠다니던 플루메리아

해질 무렵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수영장이었습니다.

W 호텔 수영장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한데, 사람이 항상 많지 않았어요.

수영장 바닥이 검은 타일로 되어있어 사실 맑고 푸른 수영장 느낌이 나지 않은 점은 좀 아쉬웠네요.

아마 컨셉 컬러인 핑크색을 강조하고 고급진 느낌을 위해서가 아닐까?라고 추측해봅니다.

베드에 누워 부드러운 바람을 즐기며 멍~ 때리다가 일어났습니다.

이제 조식 먹으러 고고

W 호텔 조식의 시그니쳐? 입구에서 안내를 받아 이렇게 본인이 사용할 컵을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컵을 선택한 뒤 자리에서 음료를 선택하면 그 컵에다가 음료를 가져다준답니다.

별거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고 감각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추천 받은 핫초코, 남편은 따뜻한 차를 주문.

둘 다 심플한 느낌의 컵을 선택했네요.

W의 조식은 뷔페식 + 주문식이 섞여있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아보카도 매쉬, 에그 베네딕트는 제가 주문한 메뉴이고

왼쪽 위의 접시는 뷔페에서 가지고 온 메뉴들이에요.

뷔페에는 각종 빵들과 디저트 케잌, 초밥, 중식(샤오마이 위주) 그리고 기본적인 조식 뷔페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오믈렛, 베이컨, 소세지, 볶음밥 등등 저는 글루텐 프리 빵들과 비건 메뉴들이 많은 게 인상적이었어요!

아보카도 매쉬! mashed avocado

이전 글에도 썼듯 레스토랑 가서 아보카도 매쉬가 있으면 거의 시켜먹어봤는데요, 여기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신선하고 풍미가 가득한 아보카도 매쉬!♥

무난무난했던 에그 베네딕트

주문한 메뉴. 살짝 실망스러웠던 스테이크 ㅎㅎㅎ

버섯, 달걀 후라이가 같이 나오는데 고기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어요. 신랑은 이거 몇번 더 시켜먹었다는ㅎㅎㅎ

주문해서 먹는 메뉴도 제한 없이 계속 시켜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신 대부분 양이 적었습니다.

저희가 직접 주문하거나 가져다 먹는 메뉴 외에도, 직원들이 다니면서 음식이나 음료를 나눠줍니다.

위의 음료는 건강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쥬스인데~ 어쩌구 저쩌구 설명해주면서 권한 음료.

직원이 과학자 같은 흰 가운을 입고 나눠주면서 드라이아이스 효과 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먹겠다고 하니까 액체를 톡 떨어뜨리고 연기가 폴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맛은 그저그랬어요.

저희가 조식 시간을 1시간 30분 정도 잡고 갔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조식이 다양하고 먹을 게 많았어요.

그냥 조식 자체가 W의 대표적인 즐길거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제대로 즐길려면 2시간 이상은 생각하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이상 저희 부부의 W호텔 투숙 후기였습니다.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 간단히 후기를 정리해보면

●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게 재미있었다. 호텔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한번 경험 삼아 가보라고 권할 정도.

● 즐길거리가 엄청 많고 혜택이 많은데 충분히 못 즐긴게 아쉽다. 진짜 여기 숙박하는 날은 일찍부터 가시길. 늦게 가서 자쿠지와 사우나, 헬스장 등 못 즐긴게 너무 많다 ㅠㅠ

● Woobar는 생각보다 그저 그렇다. 사람 구경하면서 수영하고 놀고싶으면 다른 비치클럽 추천. 우바는 그냥 각자 술 마시고 노는 분위기~

● 수영장도 예쁘고 사진 찍기 좋긴 한데 수영 자체를 즐기기엔 뭔가 부족~ 바닥이 검고 물깊이도 어중간하다고 느낌

● 조식 최강자. 물론 더 좋은 곳 많겠지만 내 기준에선 맛, 서비스, 메뉴 다 제일 좋았다.

● 호텔 주변시설 다 엄청 좋았지만 룸 컨디션은 그저 그랬다. 밤에 좀 춥고 건조했음.

여기까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스미냑 W 방문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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