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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에서의 5일째 기록, 발리 스미냑을 떠나 우붓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5일차가 되니 점점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쉽더라고요~ 그만큼 남편과 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이 날은 오전에 W에서 수영도 잠시 하고, 조식도 살뜰히 먹은 뒤

클룩을 타고 우붓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날도 5시간 운전에 35000원 지불했어요.

원래 계획은 살짝만 구경하고 곧장 숙소로 들어가 쉬는 거였지만, 오늘도 관광하느라 시간이 많이 늦어졌네요. ㅎㅎ

|우붓 발리스윙 '알로하 우붓' Bali swing

바다가 보이던 풍경에서 이제 울창한 정글뷰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먼저 제 발리 버킷리스트 중에 있었던 '발리 스윙'을 하러 갔어요.

우붓에는 발리 스윙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발리스윙 장소가 뜨갈랄랑 라이스테라스인데, 저희 렌트 기사님이 자기가 아는 곳이 더 사진 찍기 좋다고 다른 데로 데리고 가셨어요.

확실히 뜨갈랄랑은 좀 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가운데에 계곡이 있어서 사진 찍었을 때 좀 안 예쁠 것 같긴 했어요.

기사님이 데리고 간 곳은 '알로하 우붓'이었고, 마치 테마파크처럼 각종 기구들이 즐비해있고 직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알로하 우붓은 제가 알고 있던 평균적인 발리스윙보다 가격대가 훨씬 높았어요.

저랑 신랑 두 명이 입장하는 데 일인당 한화 15,000원 정도, 총 30,000원 정도를 냈어요. (2019년 10월 기준)

그리고 드레스 대여를 했는데, 다른 곳은 한화 6,000~8,000원 정도라고 조사하고 갔던 반면

여기는 롱 드레스 대여시 30,000원을 내야 했습니다. (짧은 드레스나 스커트로 하면 조금 더 저렴해요)

기사님이 왜 여기를 데리고 오셨는지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진짜 추천하고 싶어서인지, 주차하고 대기하기가 편해서인지, 상호간에 계약이 되어있는 것인지?)

아무튼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비싸서 좀 당황하긴 했으나 다른 대안을 찾아가기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여기서 타기로 했어요~

발리 스윙에 비용 많이 쓰기 싫으신 분들은 저렴한 곳을 미리 찾아서 찾아가는 걸 추천합니다.

알로하 우붓 발리스윙

위의 사진을 보시면 논을 따라서 종류별로 그네들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식 논을 따라 아래에는 다른 사진 포인트들도 많이 있습니다.

알로하 발리스윙은 섹션이 두 개로 나뉘어져서, 기구 이용 갯수별로 입장하는 공간이 달랐어요.

왼쪽이 좀 적게 타는 곳, 오른쪽이 더 많이 타는 곳!

저는 사진만 남기면 되기 때문에 적게 타는 걸로 선택했어요. 당연히 많이 타는 패키지는 더 비싸고, 또 DSLR로 기사님이 사진 찍어주는 서비스 이용하면 더 비싸집니다.

(발리스윙이 완전히 상품화 되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희는 그냥 폰카로 찍었어요. 3만원 주고 대여한 롱드레스~

사진은 아주 잘 나왔습니다! 굿굿 여기 직원분들께 폰을 맡기면 알아서 찍어주시는데, 아주 그냥 폰카 전문가들이예요. 사진 엄청 잘 찍어줍니다. ㅋㅋㅋ

발리 가기 전에 1만 5천원 주고 빨간 롱드레스 사갈까 말까 하다가 대여가 8천원이길래 그냥 대여하자 싶었는데,, (또 입을 일 없을 테니까) 대여를 3만원 주고 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하핫

쨘★ 알로하 우붓에서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 중에 호수 위로 반사된 사진이 있길래

여기 호수가 어디있단 거야??? 했는데,,,,, 핸드폰 액정이었어요!!! 사진 찍을 때 밑에다가 다른 폰을 대서 이런 사진을 찍어주더라고요. ㅋㅋㅋ

정말 여기 직원분들 폰카 장인들임 ㅋㅋㅋㅋ 근데 또 어떤 직원들은 사진 찍어주는 거 엄청 귀찮아 하기도 했어요. 사람 바이 사람이니까 참고하시길!

다 타고 사진도 다 찍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었어요.

한화 3500원쯤이었는데 그냥 밍밍했던 얼음 아이스크림 ㅎㅎ

저는 생각보다 발리 스윙이 시시했고 신랑은 멀미 난다고 해서 대강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렌트 기사님이 데려다 주는 데서 그냥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당황스러웠던 알로하 우붓.

대신 사진이 다 잘 나왔고 굉장히 잘 관리되어 운영되는 곳이었어요.

다른 발리스윙은 좀 불안하다, 혹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찍고 싶다 하시면 알로하우붓을 추천합니다.

|우붓 뜨갈랄랑 라이스테라스 ubud Tegallalang riceterrace

다음으로 간 곳은 뜨갈랄랑 라이스 테라스입니다.

한마디로 계단식 논이 있는 곳인데요, 근처에 주차장이 있고 입장권을 구입해서 내고 들어갔어요.

어떤 후기에선 입장료 안 냈다는 분도 계시던데 여기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여러개이고

지키고 있는 사람도 애매하게 있어서 제가 정확하게 알려드리긴 어렵네요. ㅠㅠ 입장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지 않아요.

저는 주차장 바로 아래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했어요. 요금은 20,000루피아였습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푸르른 계단식 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눈이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

사실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 논밭에 돈 주고 들어가서 구경하는 거라 다를 바 없는 거라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확실히 외국인 관광곽인 저한테는 이색적이고 새로웠어요.

논 위로 올라가는 길에 진흙이 많아서 좀 힘들었고 또 길 찾기가 어려워서 헤맸네요. 그래도 어찌저찌 올라가긴 했습니다.

곳곳에 발리스윙도 있었는데 가격은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반대편도 다 논이라 사진에 하늘이 같이 담기진 않을 것 같았어요.

위의 사진은 논 위에서 찍은 사진이고, 사진 왼쪽을 보면 입구 쪽 여러 상점들이 보입니다.

반대편까지 올라가서 사진 찍고, 잠시 바람이 부는 걸 느끼다가 나왔습니다.

딱히 할 게 있는 건 아니라 입구쪽에 카페와 식당이 많아서, 더위를 식히러 카페에 들어갔어요.

오늘도 빙땅 래들러

근데,, 힘들게 논 위에 올라가서 보는 것보다 카페에 앉아서 보는 풍경이 더 멋졌어요. 하하 (역시 돈이 최고!)

특히 나이 많은 분들이랑 가실 경우 그냥 여기 앉아서 음료수 마시면서 구경하는 걸 추천해요. 굳이 내려가면 입장료도 내야하고 트래킹하는 게 좀 힘들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내려다 본 뜨갈랄랑 라이스 테라스 :-)

저희가 갔을 땐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푸른 자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만, 예쁘게 입고 흙길 걷기 싫다 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트래킹하는 것도 좋지만 길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어디가 입구고 어디가 끝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관광 일정을 끝냈더니 오후 5시 정도가 되어서, 곧장 리조트 체크인을 할까 하다가

신랑이 한식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우붓 한식당 검색하더니 찾아온 곳이 바로 '클라우드 나인'이었습니다.

불고기 김밥, 제육볶음, 순두부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소주까지! 소주가 무려 한화로 14000원! ㅎㅎㅎ

그래, 한식쟁이 5일이면 길게 버텼다.

신랑은 완전 토종한식파라, 계속 빵이랑 고기, 나시고랭만 먹어서 힘들었을 것 같더라고요.

한식당 가서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 좋았습니다. ㅋㅋㅋ

맛은 다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살짝 조금씩 허전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다 맛있게 먹었답니다.

여기 사장님이 한국분이셔서 인사도 했어요. ㅎㅎ

뭔가 아쉬워서 치즈라면도 시켜먹었습니다. ㅎㅎㅎ

음식이 다 웬만큼 괜찮아서, 우붓에서 한식당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ㅎㅎㅎ

우붓 나트야 리조트

이렇게 저녁식사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희가 2박 3일 동안 묵을 우붓 나트야 리조트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나트야 리조트 이용 후기는 다음 글에서 가져올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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