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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에서의 7일째 날!

나트야에서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뒤 클룩으로 예약한 기사님이 오셔서 차를 타고 우붓 관광 하러 출발했습니다.

이틀전에는 우붓 외곽 지역을 구경했다면 이 날은 우붓 중심지를 구경하고 쇼핑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어요.

(사실 발리 남부지역 부낏 관광 때 기사님이 엄청 친절하셔서 what's app 연락처를 따로 받아 직접 컨택을 했어요. 저희는 수수료 빠지니까 조금이라도 저렴해지겠거니 했는데 같은 금액 부르셔서 당황. 그치만 기사님이 많이 받아가면 좋은 거죠 뭐. 클룩 플랫폼 죄송함다...)

우붓왕궁 앞 사거리가 교통의 중심지라고 하더군요.

왕궁 앞에서 내리고 나중에 만날 때도 여기서 보기로 했어요.

왕궁은 조금 있다가 가보기로 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Bali Teaky 라는 나무 수공예품 전문점입니다.

나무를 직접 깎아서 만든 주방용품들이 많았어요. 저도 나무식기와 그릇에 관심이 많아 방문했습니다.

보울이나 접시, 포크 같은 걸 사고 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확 끌리는 게 없어서

숟가락이랑 잼 발라먹는 나이프만 샀어요. ㅎㅎ 지금은 좀 더 사올걸 살짝 후회가 되네요.

#우붓왕궁 #ubudpalace

다시 사거리로 돌아와서 왕궁 안을 구경했습니다.

여긴 1940년대까지 우붓 지역의 왕이 살았던 장소라고 하네요. 

운영시간은 오전 8시~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 (2019년 기준)

저녁이 되면 전통 공연이 열리는데 공연은 별도 비용이 있습니다.

저희는 안에만 살짝 둘러보고 나왔어요.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좀 애매했거든요. ㅠㅠ

우붓 왕궁이라는 문화적 의미를 생각해서 가긴 했지만, 꼭 들러야 할 만큼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닌 듯 합니다.

내부에는 못 들어가고, 관광객이 볼 수 있는건 앞마당 한 켠까지만 가능한거라고 해요.


|우붓 스타벅스 Ubud Starbucks, 사와스라띠 사원 Pura Taman Saraswati

또 다른 우붓 중심지의 관광지, 우붓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스타벅스 안에 사원이 있어서 유명하죠.

음료를 구매한 뒤 입장해봅니다. 스타벅스 말고 바로 옆에 다른 입구도 있었어요.

#ubud #ubudtour #PuraTamanSaraswati

연못으로 둘러싸인 이 사원은, 우붓의 수호신이자 지혜와 예술의 여신인 데위 사라스와띠를 모시는 사원이라고 해요.

Pura Taman Saraswati

사원쪽으로 가서 사진 찍기

사원은 사진에 보이는 게 다이고, 더 구경할 건 없습니다.

하지만 연못이랑 사원이 잘 어우러져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었어요. 

사원에서 바라본 스타벅스와 사원 입구 풍경

밤이 되면 전통 공연을 한다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긴 했어요. 언젠가 볼 기회가 있으려나아


우붓 관광은 이쯤하고, 이제 쇼핑을 하러 떠나봅니다.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한 곳은 바로 코우 퀴진! Kou Cuisine

|코우 퀴진 Kou Cuisine 유기농 잼 

비누로 유명한 코우 Kou 에서 유기농 잼을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

주인이 일본인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하면서 깔끔한 패키지가 인상적이었어요. 선물용으로 딱입니다.

코우 퀴진의 영업시간은 09:00 ~ 20:00 이며

잼 가격은 40,000루피아 정도부터 시작됩니다. (2019년 10월 기준)

이렇게 맛 별로 시식을 하고 패키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맛 볼 생각 없었는데 신랑이 한번 맛을 보더니

주변에 나눠줄 선물로 잔뜩 구입했어요. ㅋㅋㅋㅋ 추친력 짱bb

단점은 유기농 잼이라서 유통기한이 짧다는 것. 저희 집에 두고 먹는 잼 5개월 지나니까 곰팡이 생겼어요. ㅎㅎ

그리고 유리병으로 돼있어서 무겁습니다. 캐리어가 무거워져요.

깔끔하게 포장된 패키지들 보이시죠? ㅎㅎㅎ

위의 단점들을 무릅쓸만큼 잼이 맛있고, 패키지가 예뻐서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저희는 패션후르츠 & 탠저린 잼이 제일 맛있어서 많이 샀어요 :-)


다음으로 간 곳은 코우입니다.

|코우 Kou 수제비누

우붓의 대표적인 핸드메이드 비누 가게죠.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패키지가 엄청 예쁩니다.

이렇게 사탕 모양으로 귀엽게 포장된 미니 비누도 있었어요.

코우의 영업시간은 9:00 ~ 20:00 이고, 비누 가격은 35,000루피아 정도부터 시작됩니다. (2019년 10월 기준)

가게는 매우 협소한 편이고, 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옵니다.

가운데에는 이렇게 향을 맡아볼 수 있는 샘플이 있었어요.

비누 패키지들. 큰 비누 살 경우 상자에 넣을 수 있고, 작은 비누를 사면 라탄 바구니를 구입해서 포장할 수 있습니다.

포장용품 가격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 ㅎㅎㅎ

향 별로 큰 비누, 그리고 작은 비누. 큰 비누 하나당 가격이 한화로 4천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수제비누는 선물하기가 좀 애매한 게, 비누를 잘 쓰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그 가치를 알아주고 잘 쓰는 반면

안 쓰는 사람에겐 선물해줘도 잘 안 쓰게 되니 고민이 많이 됐어요.

제 주위에는 유기농, 천연, 수제 라는 키워드에 관심 많고 비누 쓰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을 생각하며 구입을 했습니다. :-) 코우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친구들 취향도 미리 한번 알아보는게 쇼핑하기 편하겠죠? ㅎㅎ

이렇게 잔뜩 구입. 손으로 구입명세서를 작성하셔서 계산하는 데에만 한참 걸렸네요.

저는 큰 비누, 작은 비누, 그리고 바스솔트도 많이 구입했어요. 선물용이라 패키지도 하나하나 구입.

많이 사면 뒤에 걸린 에코백을 선물로 주는데 저는 두 개 받았어요... ㅎㅎㅎ

신랑이 지인들 선물 코우 잼으로 샀다면 저는 코우 비누로 대부분 통일!

코우에서 쇼핑을 마치고, 렌트 기사님과 약속한 시간이 되어 우붓 왕궁 사거리로 돌아갔습니다.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기로!

남편이 알아온 맛집이 있어서 거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붓 중심가에서 살짝 차 타고 나가야 했어요.

|폭립으로 유명한 우붓 맛집, 너티 누리스 와룽 Naughty Nuri's Warung

#우붓맛집 #우붓폭립맛집

발리 와서 폭립을 많이 먹었지만 여기가 진짜 최고였어요. 저희는 기본 바베큐 폭립 두개와 사이드로 감자튀김을 주문했습니다.

폭립은 135,000루피아부터, 택스와 서비스팁은 별로로 부과됩니다.

너티 누리스의 영업시간은 10:00 ~ 22:00 입니다. (2019년 기준)

입구에서 사진처럼 지글지글 폭립을 구워서 갖다줍니다.

구운 고기를 소스에 담궜다가 다시 굽기를 반복하는데, 사실 조리 환경이 살짝 비위생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폭립이 진짜 크고, 고기가 부드럽고 소스가 맛있었어요.

가게에 사람도 진짜 많아서, 저희가 딱 하나 남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고 뒤로는 웨이팅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각자 하나씩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냠냠

배 터질 것 같이 실컷 먹고 나왔습니다. ㅎㅎㅎ

폭립 좋아하시는 분께는 너티 누리스 완전 강추해요! 근데 에어컨 없이 오픈된 레스토랑이라, 식사하는 환경, 조리환경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께는 살짝 비추입니다.

입구에서 고기를 굽다보니 연기가 계속 들어올 수 밖에 없고, 내부가 꽤 덥습니다.

저는 불판 바로 옆 자리에서 먹었더니 다 먹고나서 더위 먹은 듯이 살짝 어지러웠어요.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저는 워낙 맛있게 먹어서 만족하고, 다음에 또 갈 의향도 있어요!


이렇게 처음 계획했던 우붓에서의 일정이 끝이 났으나, 저의 쇼핑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

원래 계획했던 쇼핑리스트들 포기하려다가,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찾아가보기로 했어요!

우붓왕궁 근처에 있던 곳은 다 가봤는데 몽키 포레스트 주변엔 못 가봐서

몽키 포레스트에 주차하시는 동안 쇼핑하러 고고! 급하게 살 것만 사고 나오느라 사진이 없어서, 리스트와 구입 물품에 대한 설명만 적겠습니다.

발리 우붓 가서 뭐사지? 고민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

  • Baliteza green shop (공정무역 천연용품 샵) : 3가지 바디오일 세트(샌달우드, 라벤더)와 코코넛커피세트, 바다소금이 유명한 곳. 근데 제가 갔던 2019년 10월엔 바디오일 세트가 없어짐. 천연용품 제작하는 친구 주려고 각종 천연오일과 라벤더향 바디마사지 오일 구매
  • Utama Spice (천연 스파제품 샵) : 탠저린 립밤, 허브솔트, 레몬그라스 바디버터가 유명. 품질 좋은 스파제품 많고 천연 에센스만 사용해서 제작하는 곳. 품질 좋은만큼 가격대도 높은데 패키지가 좀 촌스러움. 영업시간 9:00~21:00 이고 바디버터 가격은 100g에 75000루피아 정도. 천연이라 그런지 향이 편하지 않고 강력&특색 있었음. 레몬그라스 바디버터가 유명하대서 사려고 했으나 향이 적응 안 돼서 무난하게 라벤더랑 로즈향으로 구입. 바디버터는 진짜 진하고 꾸덕해서 품질은 진짜 좋았음. 천연제품 전문가인 친구가 이건 찐이라고 함. 이외에 탠저린 립밤이랑 페퍼민트 립밤도 구입해서 선물 뿌림 굿b
  • Balizen home store (공정무역 핸드메이드 샵) : 파우치, 각종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고 풋 브러쉬가 유명한 곳. 구경하러 갔는데 나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별로 흥미를 못 느낌. 살짝 둘러보고 나왔다. 가격대가 꽤 높았던 기억.

  • Bali Teaky 나무 식기 주방용품 판매
  • Kou Cuisine / Kou 비누

발리 쇼핑리스트는 이 정도입니다.

Baliteza green shop(공정무역 천연용품 샵)에서 구입한 라벤더 마사지 오일

Utama Spice (천연 스파제품 샵)에서 구입한 라벤더 바디버터, 탠저린/페퍼민트 립밤

바디버터 꾸덕한 제형이 느껴지시나요ㅎㅎ 크기도 작아서 겨울에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기 딱입니다.


제가 천연, 유기농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가게 위주로 쇼핑을 다녔습니다. ^^ 예쁜 잡화점이 있어서 드림캐쳐 열쇠고리도 사긴 했어요.

이렇게 궁금했던 가게들을 다 둘러보고, 다시 기사님이 있는 몽키 포레스트로 가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몽키 포레스트 가는 길에 갑자기 원숭이가 달려들어 쇼핑백을 갈취하려다가 쇼핑백이 찢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네요. 휴 몽키 포레스트 주변에선 원숭이를 조심합시다. 다행히 가방만 찢어지고 물건은 뺏기지 않았어요. 원숭이 무서워서 몽키 포레스트도 안 갔는데 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 ㅎㅎ

우붓에는 확실히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다니면서 쇼핑하고, 구경하고, 카페에도 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우붓시장에도 많이들 가던데 흥정하는 게 너무 피곤해서 가지 않았네요.

시간이 촉박한 게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염두에 두고 있던 곳들은 다 가보고 쇼핑해서 좋았습니다.

이제 우붓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발리 마지막 숙소인 물리아 리조트로 출발~!

물리아에서 보낸 시간은 다음 글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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