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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친구들이랑 호캉스 다녀온 서울 신라호텔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8월말 즈음, 친구들이 갑자기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용

저는 8월에 여름휴가로 강원도에 다녀올 계획이었던지라, 서울에서 호캉스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어느 호텔에 갈 지 열심히 궁리한 끝에! 신라호텔에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기왕 가는 거 라운지 즐길 수 있는 룸으로 예약을 하자고 얘기가 되어서

일반 디럭스룸이 아니라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으로 예약을 했답니다.

(신라호텔은 라운지 이용을 따로 추가하는 게 아니라,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룸이 따로 있어요.)

원래 호캉스를 9월에 가려고 했으나, 8월 중순부터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일정을 11월로 아예 미뤄버렸어요.

두달 가까이 기다리고 기다려서 드디어 디데이~

장충동과 가까운 충무로에 가서 오랜만에 필동면옥 평양냉면을 먹고, 명동 러쉬에 가서 입욕제 구입한 뒤 택시 타고 장충동으로 향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호텔 입구 실내 인테리어 :-)

괜히 멀리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에 두근두근ㅎㅎ

이그제큐티브 룸은 1층이 아니라 별도로 23층에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라운지도 23층에 위치해있고요.

곧장 엘리베이터 타고 23층으로~

이용시간 기억하려고 찍어놨던 안내문ㅎㅎ

라운지는 총 4번 이용을 하게 되는데요,

1) 15:30~17:00 체크인하자마자 이용하는 애프터눈티

2) 18:00~22:00 저녁식사 해피아워

3) 6:30~10:00 조식

4) 11:30~13:30 체크아웃 후 즐기는 라이트스낵

이렇게 4번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외에 헬스장과 실내 사우나는 새벽 5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실내수영장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야외수영장인 어반 아일랜드는 10월말까지만 운영하고 끝나서 11월에 갔던 저희는 이용할 수 없었어요.

체크인을 좀 늦게 했던지라 바로 룸으로 가지 않고 일단 라운지에 앉아서 애프터눈티를 즐겼습니다.

직원분께서 지금 빈 테이블이 하나 있으니 바로 먹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ㅎㅎ

기다리고 있으면 이렇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과를 가져다줍니다.

제일 윗층에 샌드위치, 그리고 스콘과 에클레어, 아랫층엔 다쿠아즈, 망고요거트가 있었어요.

따뜻한 음료와 차, 과일주스는 직접 가져다가 마시고 차가운 커피류는 직원분들께 말씀 드리면 만들어서 가져다 주십니다.

간단한 과일도 있어서 몇 개 가져다가 먹었고요.

적당히 쉬다가 22층에 있는 저희 룸으로 향했습니다.

신라호텔 22층 시티뷰

저희는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 룸이었고, 3인이라 킹 사이즈 침대에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어요.

남산뷰와 시티뷰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남산뷰는 10층 밖에 없다고 하셔서 22층 시티뷰로 선택했습니다.

깔끔하고 쾌적하고~ 두말할 것 없이 좋았던 룸 컨디션 :-)

이렇게 욕조도 바깥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구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욕조에 앉으면 그냥 하늘만 보인답니다. ㅎㅎ

어매니티는 몰튼 브라운.

해피아워가 저녁 6시부터 진행되는데,

타이밍을 살짝 놓쳐서 좀 더 천천히 가기로 하고 저희는 호텔 주변을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괜히 앞 쪽 영빈관 산책로 주변을 걸어도 보고요.

라운지에 남산타워쪽 창가 자리가 나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계속 연락이 없어서

운동부터 먼저 하자 싶어 헬스장에 딱 입장하려고 간 순간! 연락이 와서 식사하러 갔습니다 ㄱㄱ

에피타이저, 디저트, 메인 요리, 주류 등

작지만 알차게 있었던 라운지 해피아워 :-)

술을 못 마셔서 특히 아쉬웠던 주류 코너

와인도 진짜 다양하고 양주 이용해서 음료도 만들어 마시던데 저는 그냥 사진 찍어두는 걸로 만족ㅠㅠ

술 좋아하는 분들 가면 진짜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논알콜은 없다고 하고, 탄산음료 말고 탄산수는 요청하니까 자리로 갖다주셨어요.

23층에 위치하고 있어 언제가든 뷰가 정말 멋졌던 라운지

첫접시. 이것저것 다양하게 :-)

두번째. 맛있었던 것 재공략

저는 챱스테이크가 맛있어서 진짜 계속 가져다가 먹었어요. 챱스테이트지만 챱이 아니라 그냥 스테이크 수준.

자리는 남산뷰로 말씀드렸는데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그냥 시티뷰 창가에 앉았습니다.

여기도 반짝 반짝 야경이 예쁘고 좋았어요.

디저트로 슬슬 넘어갔음에도 놓지 못한 찹스테이크 ㅋㅋㅋ

케이크들 다 맛있었고 커피뿐만 아니라 홍차도 종류별로 많아서 좋았습니다. ㅎㅎ


대략 2시간 정도 앉아서 먹고, 9시 20분쯤 나와서 헬스장으로 향했어요.

저희끼리 기구 사용 안 하고 스트레칭하고 있으니 GX룸 열어주셔서 거기서 같이 요가하고 놀았습니당

직원분들 세상 친절친절. 차마 사진은 찍을 수 없었.....어요.... ㅎㅎㅎ

원래 파워유산소 하려고 헬스장 간 거였는데(실내용 운동화까지 챙겨감)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시간이 다 돼서

헬스장 사진도 못 찍고 스트레칭하면서 놀기만 하다가 왔네요. ㅎㅎ

방에 와서 각자 샤워하고, 파자마 맞춰입고선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친구들 먼저 잠들고 저는 반신욕 타임

러쉬 크리스마스 에디션이었는데 버블바와 배스바를 합쳐놓은 형태라 거품이 풍부하게 나면서도 배스바의 기능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어요!

가격이 좀 사악하긴 했지만 (2만원대) 오랜만에 집 말고 밖에서 반신욕하니 기분 내기 딱 좋았습니당 만족만족

다음날 아침.................. 전날 반신욕 즐기다가 새벽 2시쯤 잠들었는데,

아침 6시 30분에 조식 먹으러 가야한다고 친구들이 깨웁니다........ 세상에

아직 해도 뜨기 전인 6시 45분쯤의 남산뷰

사람 없을 때 부지런히 찍어본 라운지 풍경.

아침부터 사람이 몰릴줄 알았는데... 그래 호캉스 와서 새벽같이 일어나 밥 먹으러 오는 사람 몇 없을 거야.....

라운지는 고급진 북 카페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였어요. 따뜻한 원목 느낌에 무거운 쇼파와 의자.

분위기는 좋지만 쇼파 말고 의자는 등받이가 너무 뒷쪽에 있어서 식사하기에 좀 불편했어요.

높낮이가 살짝 테이블과 안 맞는 자리도 있었고요.

일찍 일어난 새가 남산뷰 자리에 앉는다 ......

부지런히 나온 보람이 있었....는데 저는 창문을 등지고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진 못했어요ㅋㅋㅋ

내자리 뷰.jpg

반대편으로 해가 슬슬 뜨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게 머선 일이고 ㅋㅋ 한 접시 다 먹을동안 사람도 거의 없었구 ㅋㅋㅋ

시티뷰 쪽은 아침에 해가 뜨는 방향이라 해 뜨고나면 빛이 강해 블라인드로 창을 다 가렸어요.

조식 베스트 메뉴는 트러플 머쉬룸 스프♥♥♥

너무 맛있어서 친구들이랑 저 모두 계속 퍼다가 먹었어요. 또 먹고싶네요....

오므라이스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가져다주십니다.

음식은 특출나게 맛있다기보단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오랜만에 조식 먹으니까 괜히 여행 온 기분나고 좋았어요ㅠㅠ!! 물론 엄청 졸리긴 했지만요. ㅎㅎ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은 9시쯤이라고 하네요.

방에서 잠시 눈 붙였다가 수영장 이용하러 갔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엄청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요,

레인이 3개뿐인데다가 가장 안 쪽 레인 하나는 피트니스 회원 전용 레인이고 (사람 없다고 좋아서 넘어가서 수영했더니 바로 제지당함)

두 레인은 물 만나 신난 어린아이들과,,, 그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고픈 아버지들 덕분에 제대로 된 수영을 할 수가 없었어용ㅠㅠ

소화도 시킬 겸 네다섯바퀴 정도는 연속으로 돌고싶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레인 중간에 서있어서 멈춰서 돌아가거나 기다려야 했답니다.

11월이라 어반 아일랜드는 운영을 하지 않아서 실내 수영장에 사람이 몰리다보니 더 복잡했던 것 같아요. @_@

한 20분 정도 수영 시도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실외에 있는 자쿠지 잠깐 이용한 다음 방으로 복귀!

베드에 누워서 잠시 허세사진도 찍어줍니다. ㅎㅎㅎ

토요일엔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일요일엔 날씨가 엄청 맑고 좋았어요! ㅎㅎ

방 가서 옷 갈아입고 짐 챙기고 잠시 뒹굴다가 체크아웃하러 23층으로~

체크아웃한 뒤 즐기는 라운지 라이트스낵. 시간은 11:30~13:30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브런치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틀동안 4번 부지런히 라운지 이용했더니,,,

이쯤에서 진짜 배가 너무 부르고 힘들었어요 ㅋㅋㅋㅋ 먹을 거 그만줘요ㅠㅠㅠㅠ

그래도 저 바질페스토에 버무린 모짜렐라치즈와 크림펜네파스타, 베이컨으로 감싼 알밤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어요. ㅎㅎㅎ

그냥 일반 룸으로 해서 더파크뷰를 이용할까, 라운지를 할까 고민하다가 라운지로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진짜 이틀동안 잘 먹고 잘 대접받은 기분.

커피까지 마무리로 야무지게 마시고, 진짜로 호캉스는 끝!

배부르고 기분 좋아서 그런가 괜히 평화로워 보였던 장충단

친구가 창덕궁 가고 싶다 그래서 4호선 타고 안국으로 넘어가 창덕궁 구경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좀 피곤했는데 친구들 체력 대단..... ㅋㅋㅋㅋ

삼청동 블루보틀 가고 싶다 그래서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앉을 자리가 없어서

그늘진 야외석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마셨어요. 아니 거의 못 마셨어요. ㅋㅋㅋ

휴 분명 호캉스 했는데 왜이렇게 졸리고 피곤한건지 모르겠네용 =3

추위에 떨어서 그런지, 아니면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저녁되지 몸살 기운이 있어서 약 먹고 쉬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재미난 추억도 만들었고, 오랜만에 호텔 가서 여행간 느낌 즐긴 것도 좋았네요.

해외여행을 못가니 아쉽지만 겨울이나 연휴에 신라호텔로 호캉스 가는 거 진짜 추천해요!

저도 다음엔 남편이랑 한번 가려고요. ㅎㅎ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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