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제주여행 : 1일차 숙성도 노형본점 후기

안녕하세요 :-) 진짜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여행기입니다ㅎㅎ

지난 3월에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일주일 정도 제주도에 가서 머무르다 왔어요.

여행기라고 쓰긴 했지만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서 사실상 그냥 일주일 살기,,에 더 가깝네요.

그때 다녔던 식당, 여행지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첫날엔 도착하자마자 렌트를 하고, 유명한 돼지고기 식당인 숙성도에 방문했어요!

최근에 제주에서 돼지고기 먹었을 때 만족했던 적이 별로 없어서

어디를 가야 진짜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중 추천 많이 받았던 숙성도에 갔습니다.

따로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공영 주차장 찾아서 주차한 뒤 걸어서 갔습니다.

평일엔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저녁 영업 시작과 동시에 캐치테이블로 예약했더니

이미 대기 33번째.... 와 인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

1시간 30분 정도 대기라길래 차로 여기를 가볼까 저기를 가볼까 방황만 하다가

생각보다 대기가 빨리 빠져서 그냥 주차해놓고 앞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당

매장 이용에 관한 각종 안내문들 *_*

저희가 기다리고 있는데 캐치테이블 어플 이용하는 걸 모르는 어르신분들은

이미 당일 예약은 다 끝났다고 해서 식사 못하고 그냥 가시기도 했어요. (그때 시간이 6시 30분쯤? ㄷㄷ)

새삼 숙성도 인기를 실감했네요. 동시에 이렇게까지 기다리면서 먹어야 할 정도의 고기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ㅎㅎ

메뉴판. 유튜브나 여기저기 소개도 많이 된 듯 하여 대부분의 손님들이 먹을걸 다 정하고 오는 듯 했는데

우린 그냥 추천 받아서 간 거라 가서 대충 보고 시켰어요.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교차숙성흑돼지 / 720 숙성 흑삼겹살 이렇게 주문 :-)

상차림이 정갈하고 다채로워서 좋았습니다. 고사리, 명이나물, 명란젓, 멜젓, 와사비 등등

돼지고기 듬뿍 들어있는 김치찌개까지! (원래 주는 건줄 몰라서 안 시켰는데 왜 주시냐고 물어봄ㅋㅋㅋ)

교차숙성흑돼지 1인분과 흑삼겹살 1인분 (이후에 똑같이 한번 더 주문)

고기는 가만히 앉아있으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다 구워지면 소스 조합도 추천해주심 굿굿bb

교차숙성 흑돼지는 앞다리살이라 사실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뻑뻑할까봐)

고기가 진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육즙이 살아있었어요.

진짜 예~전에 처음 제주도 와서 흑돼지 먹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한번 느꼈음,,

돼지고기 먹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한 게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다음에 제주도 와서 돼지고기 먹는다면 또 먹고싶어요.

다만 어려운 예약시스템과 사악한 웨이팅만 좀 어떻게 된다면ㅠㅠㅠ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는 웨이팅 때문에라도 좀 비추이고

웨이팅 하는 거 개의치 않고 맛있는 돼지고기 먹고싶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웨이팅 하는 거 그냥저냥 괜찮은 편이고 같이 간 동생도 상관없어 했기에,, 

앞에 앉아서 수다 떨면서 기다리느라 크게 지루하거나 힘들게 느끼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조만간 제주에 가게 된다면 남편이랑 또 가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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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에는 이렇게 저녁으로 흑돼지 먹고 바로 숙소에 가서 쉬었어용!

그럼 또 나머지 여행기 들고 조만간 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