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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봄에 제주에서 일주일 지내다 온 기록을 이제서야 다시 꺼내봅니다.

3일차는 토요일이라 부담없이 놀러다니기로 한 날인데요!

벚꽃 구경도 하고 오름에도 가볼까 하는 계획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비 소식이 있어서 협재인 숙소 근처에서 놀고 애월에서 맛있는 거 먹고 다시 숙소 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협재 러닝 기록

바람은 엄청나게 불었지만 아직 비가 오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협재해수욕장-금능해변을 따라 5km 정도 달리고 들어왔어요.

날씨가 흐려도 제주는 제주,,, 풍경이 너무 예뻐서 달리는 내내 감탄했어요 

해가 어슴푸레 뜰 시간이었어서 더 멋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이라고 이틀동안 많이 먹었더니 쫌만 달려도 땀이 주륵주륵~

그래도 잠시나마 달리고나니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

금능해변 부근

코스는 협재포구에서 시작해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수욕장 - 금능포구를 지나 금능방파제까지 다녀왔어요.

해수욕장을 끼고 달리니 편도가 대략 2.3km라 왕복으로는 총 5km쯤 되더라고요. (길이 일정하지 않아서 정확한 건 아니고 갤럭시 워치가 5km라고 알려줬어용)

다만 길이 러능 코스로 쫙 펼쳐져 있지는 않아서 꼬불꼬불 헤매면서 그냥 계속 달렸어요!

바다 보면서~ 하늘이랑 나무 보면서 달리니까 너무 개운하고 재밌고 행복했습니당

저멀리 동쪽에서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것도 봤어요. 진짜 무슨 외국 바다인줄ㅠㅠ

금능해변 쪽에는 캠핑을 할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침시간이라 일어나서 자리를 정리하고 계신 분들이 보였어요.

바다가 너무 예쁘고 주변이 야자수숲인지라 캠핑하기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괜히 발 사진 찍어보기

협재에서 바라본 비양도

땀 뻘뻘 흘리며 다시 협재로 돌와와 동생 조식 먹는 거 지켜봐주고,

샤워한 뒤 놀러나갈 준비를 했습니당!

초스피드 준비 속도에 동생은 거듭 놀라고........

저는 계속 일찍 준비 마치고 나와서 기다렸어용 헤헷 (괜히 마음 조급하게 한 것 같아 늘 미안,,

기다리면서 한 컷

 


애월 랜디스 도넛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랜디스 도넛!

원래 도넛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햇님님이 방송에서 엄청 맛있게 드셔서 궁금하기도 했고, 

도넛 자체가 예쁘고 귀여워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밖에서 1시간쯤 기다렸던 것 같아요.

웨이팅이 원래 엄청 길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오픈 한 지 얼마 안 됐을 시간인 11시쯤 갔었고 비가 조금 흩뿌리면서 바람도 많이 부는 날씨였기에 사람이 그나마 많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당

그래도 기다리다보니까 1시간이 지나있었어요 ;-(

도넛 갯수에 따라 박스를 선택!

저희는 인당 2개씩 해서 총 4개로~ 작은 사이즈 박스를 선택했어요.

많이 사가시는 분들은 큰 박스를 3~4통씩 가져가기도 하더라구요.

엄청나게 많은 도넛 종류!

미리 선택해놓지 않아서 순서 기다리면서 급하게 정했어요.

뭐가 유명하고 맛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갈걸 살짝 후회ㅜㅜ

이렇게 후드티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도나쓰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도 찰칵

일단 포장만 해가지고 점심 먹으러 고고! (도넛 사진과 후기는 밑에 있어요 (˵⚈ε⚈˵)

 


애월 닻

점심은 딱새우회로 유명한 애월의 선술집, 닻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가야 진가를 알 수 있다는데 저희는 술을 먹지 않아서 그냥 점심시간에 갔어요.

저녁시간의 안주메뉴에 비해 매우 한정적인 점심 메뉴들

아주 살짝 아쉬웠어요. 궁금한 메뉴들이 많은데~

3년전쯤 놀러왔을 때 저녁에 간 적이 있었는데, 저녁 8시쯤 가서 이름 적었더니 11시에 연락이 오기도 했어서,, 그나마 점심에 가서 웨이팅이 없었다는 점에 위안 삼기로 합니다.

딱새우사시미, 딱새우장밥, 딱새우 카레를 주문했어요!

딱새우장밥 15,000원

그냥 무난한 맛

딱새우회 35,000원

오동통통 신선하고 존맛 (원래 새우회를 좋아해요!)

딱새우회만 또 먹고싶음

머리를 튀겨주시는데 어차피 딱딱해서 씹어먹지는 못하고

머리에 있는 내장 파먹는데 모래가 매우 씹힘. 그래도 원래 내장 좋아해서 다 먹음 굿

딱새우카레 13,000원

이건 안 시켰어야 했는데,, (이미 배부름)

맛이 진짜 너무 평범하고 안에 든 딱새우도 진짜 무의미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음 (익으면서 쪼그라들어서)

괜히 궁금해서 시키자고 했다가 동생 눈치봄 헤헷

닻은 몇년 전부터 궁금했던 식당이라 기대를 꽤 많이 하고 갔는데

점심시간이라 메뉴도 한정적이고 식사 메뉴가 생각만큼 맛있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딱새우회는 맛있었으나 새우장밥이랑 카레가 심각하게 평범. (요새 맛있는 일식당이 워낙 많아서..)

그래도 몇년치 궁금증 해결했다치고! 가본 것으로 만족합니당


애월에서 식사를 하고 원래는 벚꽃 구경과 여기 저기 관광을 해 볼 계획이었으나

비가 점점 심하게 와서 그냥 바로 숙소로 돌아와 쉬기로 했어요.

협재해수욕장 근처 '훤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숙소에 도착

저희가 고른 도넛들이에요!

바다 바라보며 냠냠냠

우리숙소 최고야,,,

더 예쁜 도넛을 고르고 싶었는데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너무 달 것 같아서ㄷㄷ

그나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걸로 선택했고

이마저도 커피 없이는 먹기가 힘들어서,,, 커피 다 마신 이후 남은 도넛은 못 먹고 버렸어요ㅠㅠ

저는 기본 글레이즈드가 제일 맛있어서 다음에 가면 또 글레이즈드 먹으려고 해용

햇님님은 이거 어떻게 한번에 10개씩 먹죠,,, 다시 한번 리스펙 미사많먹....

도나쓰 다 먹고 거실에서 뒹굴거리다가 저녁밥 먹으러 밖으로 나왔어요.

밍기적거리다보니 이미 시간이 좀 늦어서 가볼만한 식당들은 다 문을 닫았더라고요.

숙소랑 가깝고 속이 편한 음식을 먹고자 '온다정'이라는 곳에 갔어요!

 


협재 온다정

예쁜 돌담에 둘러싸인 귀여운 단독주택 느낌의 온다정

비가 와서 그런지 저희가 처음 갔을 때 손님이 저희뿐이었어요.

나중엔 3~4팀 정도 더 왔었어요.

흑돼지맑은곰탕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곰탕 작은 걸로 2개에다가 저염명란까지 주문해봤습니당

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테이블 10개 정도?)

엄청 깔끔하고 정갈하 분위기였습니다.

이렇게 1인당 한 상 차림으로 나옵니다.

깍두기, 양파절임, 곰탕과 쌈장

맑은 고기육수에 토렴한 듯한 밥이 깔려있고

얇은 돼지고기가 여러겹으로 놓여있어요.

강렬한 특징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깔끔하고 속편한 음식이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의 맛...

저염명란은 위에 이렇게 양파가 가득

흰밥이 있었으면 맛있게 먹었을텐데 곰탕이랑 조화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여ㅠㅠ

( 왜 같이 파는 걸까요,, ? )

관광 다니고 맛집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닌, 일주일 머물다 오는 게 목표인 여행이었기에

그냥 숙소 주변에 찾아가서 먹은 거지만

맛이 다 너무 평범하고 특색이 없어서 그냥 속도 불편한데 먹지말고 비워둘걸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

그냥저냥 평범한 맛... 또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협재에서 끼니 해결해야 하는데 속 편하고 깔끔한 걸 찾는 분들께 추천할게요! (*´꒳`*)

숙소 들어가서 놀토 보면서 뒹굴거리다가

비를 뚫고 협재 해수욕장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쑥떡 프라푸치노 먹었어요.

꼭 먹고 오라고 추천을 받아서 ㅎㅎㅎ 제주 스타벅스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모아서 올려볼게요!

이렇게 셋째날 일정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당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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