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주도 여행 4일차의 일정! 드디어 일에서 해방되어 하루종일 관광 다니는 날~ (토요일도 있었으나 비가 왔었기에ㅠㅠ)

다행히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원래 계획했던 대로 벚꽃 구경하러 출발했습니당

동생이 예쁜 벚꽃 스팟을 여러군데 알아왔는데, 우선 숙소와 가까운 애월고등학교로 갔어요.

협재바다 안녕~

잘 쉬고 갑니다 제주기억 :-) 다음에 또 갈게요!

 


애월고등학교 벚꽃

3월 말이라 아직 서울은 벚꽃 소식이 들리기 전이었는데

제주는 이미 만개한 시점을 살짝 지나고 있었어요 ~

전날 비가 꽤나 거세게 온 때문인지 바닥에 다 떨어져 있었던 벚꽃들. 살짝 아쉬웠어요.

주말이라 학교 앞 길에서 편하게 찍긴 했는데 평일 학생들 등교길에 관광객이 이렇게 오면 좀 난감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용

암튼 후딱 사진 찍고 제주시로 넘어가서 점저를 먹기로 했습니당!

 


넉둥베기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간 넉둥베기

예전부터 제주도 토속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중 접짝뼈국을 먹어보러 갔어요!

11시쯤 갔더니 웨이팅 30분 ~

반찬과 기본 세팅 ~

돼지산적 1꼬치 7000원

돼지고기구이꼬치인데, 지방과 살코기 부분이 적절히 섞여있어 아주 고소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기본반찬 중에 고추장아찌랑 같이 상추에 싸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취향저격 ~.~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

동생이 주문한 고사리 육개장 ~

이것도 예전부터 궁금했던 제주 토속음식 중 하나였는데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국물이 진해서 맛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접짝뼈국! 이거 한식대첩에서 봤을 때 부터 너무 궁금했던 음식인데 이제서야 먹어봤네용ㅎㅎ

일단 고기가 엄청 큰데다가 살이 엄청 부드러워서 먹기도 좋고 양이 굉장히 많았어요.

국물은 진한데 살짝 고소한 느낌! 제일 특징적이었던 게 무가 들어가서 시원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났어요.

근데 며칠째 3끼니를 계속 잘 챙겨먹다보니 속이 좀 안 좋은데다가

이때 고기 먹고 배탈로 고생을 좀 했었던 시기였어서 생각보다 엄청 맛있게 먹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아쉽,,

그리고 무맛이 언뜻언뜻 느껴지는 게 제 취향은 아니어서,, 다음에 가게 되면 고사리육개장이랑 돼지산적을 먹을 것 같아요! (또 갈 의사는 있음)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습니당

 


제주도 스타벅스

동생 덕분에 자리 잘 잡아서 바다 바라보면서 한 잔 :-)

제주도 스타벅스엔 육지 스타벅스에선 맛볼 수 없는 메뉴들이 있고, 또 제주를 컨셉으로 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보일 때마다 탐내다가 드디어 하나씩 마셔보고 굿즈도 사기로 결심!

제주천혜향블랙티블렌디드

제가 주문한 제주 천혜향 블랙티 블렌디드!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하고 티도 좋아하기에 아주 만족스럽게 흡입했어요.

이건 전날 협재해수욕장 스타벅스에서 찍어뒀던 사진

제주도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들

제주 별다방 땅콩 프라푸치노 / only 아이스, only 그란데사이즈 7500원

제주 별다방 땅콩라떼 / only 핫, only 그란데사이즈 7200원

제주 천혜향 블랙티 블렌디드 / only 아이스, only 그란데사이즈 7500원

제주 청귤 레모네이드 / only 아이스, only 그란데사이즈 7000원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 only 아이스, only 그란데사이즈 7500원

제주 비자림 콜드브루 / only 아이스, only 그란데사이즈 6800원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디저트인 백년초콜릿 크런치 케이크 7200원

귀엽긴 한데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용ㅎㅎ

제주 오름 초콜릿 세트와 현무암 러스크

이 날은 사실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를 테이크아웃 해서 먹었었는데 저한텐 너무 달아서 좀 별로였어요.

근데 이것도 친한 언니가 이거 정말 맛있다고, 제주도 가면 꼭 먹으라고 언니는 이거 맨날 먹고싶다고 할 정도였어서ㅎㅎ 호불호는 좀 갈리는 것 같아요!

주면 먹기는 하겠지만 제가 돈 주고 또 사먹을 것 같지는 않은 맛! (개인적인 취향~)

종달리의 수국을 컨셉으로 한 에코백과 컵, 텀블러

각종 파우치, 유리컵, 우산도 있었어요!

저는 저 수국 에코백을 탐내고 있었는뎅

동생님이 깜짝 선물로 사쥬심

제 생일 즈음이었어서 제가 탐내는 걸 보고 몰래 살짝 계산해왔더라고용!

원래 천천히 주려고 했는데 이 언니가 급발진해서

갑자기 결제하러 갔다온다길래 그냥 바로 줘버린 ㅋㅋㅋㅋㅋㅋ 헤헷 고마와

밤에 숙소 도착해서 벽에 걸어두고 감상 ㅎㅎ

위에 묶을 수 있어서 좋아요. 집 앞에 잠시 나갈 때, 편의점에 장보러 갈 때 유용하게 쓰는 중!

종달리에 좋은 추억들이 많기 때문에 종달리의 수국이 자수로 새겨진 것도 마음에 들고

연보라색도 마음에 들고 상단이 복조리개 모양으로 조여지는 것도 다 마음에 들었어요

중간에 스타벅스 썰이 너무 길었는데,

아무튼 점심 먹고 스타벅스에 앉아 천혜향 블랙티 블렌디드 마시고 

에코백도 선물 받고! 이제 다시 제주의 벚꽃 스팟을 찾아 출발 ~

 


제주 삼성혈 벚꽃

삼성혈 내부에 벚꽃이 예쁘게 피는 걸로 유명한 것 같더라고용

동생이 가보자고 해서 고고

여기 한옥과 벚꽃을 배경으로 한복사진 많이 찍으시는 것 같았어요.

진짜 편하게 찍으려면 아침 일찍들 가는 것 같고 저희는 10분 정도 줄 서 있다가 찍었어요.

요렇게 찰칵

겉옷은 편하게 입는 깔깔이 하나였는데 동생이 갬성 안 산다고 트렌치코트 빌려줬어요...

(새삼 고생이 많아ㄸㅏ.... 언니가 잘할게..... )

여기도 벚꽃이 꽤 많이 져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어요.

5년 전쯤에 삼성혈 온 적 있었는데 여름이었던 그때와 달리 이번엔 벚꽃 덕에 사람이 꽤 많았네요.

그렇게 많이 볼 건 없기에 후딱 구경하고 다시 출발 ~

삼성혈은 바로 옆에 있는 삼성혈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권을 구입한 뒤 들어와서 구경하면 됩니당

 


사려니숲길

쨘! 갑자기 사려니숲길ㅎㅎㅎ

동생에게 어디가 가고싶은지 물어봤더니 사려니숲길과 비자림이라고 하길래, 

일단 시간이 별로 안 걸리는 사려니숲에 잠시 들렸다가 비자림에 가기로 했어요.

이 날 날씨와 햇볕이 사려니숲 구경하기에 정말 딱이었어요. 둘다 인생사진 엄청 건졌음ㅎㅎㅎ

쭉쭉 뻗은 나무숲 틈사이로 햇볕이 내리쬐는 전형적인 사려니숲길의 모습!

참고로 우리가 머릿 속에 떠올리는 사려니숲에 가려면 '붉은오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을 하셔야 합니당

사려니숲길은 규모가 크고 기본적으로는 산책길인지라 여기 저기 분포가 되어있어서, 어디로 어떻게 들어가는 지에 따라 풍경이 조금씩 달라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길가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어요)에 주차를 하고 살짝 걸어들어가 구경, 사진 찍은 뒤 나오는 걸 추천합니다.

산책이 목적이시라면 산책길 코스를 알아와서 가시면 되지만 사진이 목적이라면 이 정도로 충분!

다만 웨딩사진 찍는 분들이 길을 막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 불쾌할 때도 있긴 했어요. (길목을 막아버려서 진흙길로 돌아가야 했던)

숲길 안에서 밖을 봤을 때! 언뜻언뜻 차들이 주차된 게 보이시나요ㅎㅎ

다만 숲 속이라 습기가 많고 흙이 질퍽한 경우가 많아서 이런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

저는 오랜만에 예쁜 사려니숲길 보고 기분 좋게 사진 찍고선 다시 출발했어요~


동생이 비자림 가고 싶다고 해서 시간 맞춰 갔더니 코로나로 인해 일찍 문을 닫아서 이미 입장이 종료되어 있었어요.

아쉽게도 비자림은 못 가고 세화해변에 있는 숙소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참고로 며칠 뒤 아침에 다시 갔더니 이미 정해진 관람객 수를 초과해서 입장 불가라고 하더군요.

비자림 가려는 분들은 타이밍 잘 맞춰서 가야할 것 같아요. 이번 여행 때 두번이나 시도했으나 다 실패ㅠㅠ)

차 타고 가다가 갑자기 너무 멋진 유채꽃밭을 만났어요!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길래 잠시 주차해두고 사진 엄청 찍었어요ㅎㅎ

유채랑 무가 같이 섞여있는 걸로 봐선 개인 사유지인데 그냥 방치된 느낌쓰,,

벌레가 많고 바닥도 미끌거려서 그냥 앞쪽에서만 유채꽃 배경으로 사진 찍었네용

해지기 전 살짝 포근한 날씨와 하늘에 어디선가 새소리도 들려와서 완전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둘 다 여기가 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황홀한 풍경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프로필 사진도 건졌어요ㅎㅎ

벚꽃은 비 때문에 많이 져버려서 만족스럽게 구경하지 못했지만

이번 여행 때 넓은 유채꽃밭을 많이 만나게 돼서 유채꽃은 진짜 실컷 구경하고 왔어요!


숲, 바다, 하늘, 꽃들

예쁘고 멋진 걸 너무 많이 보고 각자 일상으로 돌아갔더니

둘 다 쇼핑을 하러 가도 시시하고 다른 풍경들도 그저 그렇게 느껴져서

잠시나마 세상사 모든 이치에 통달한 신선들처럼 지냈다는 풍문,, ㅎㅎㅎ

제주도에서 너무 좋은 걸 많이 봤더니 다른 모든 것들에게서 흥미가 없어져버렸어요.

그리 얼마가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여행 계획 짜기위해 이 글을 보신 분들께, 하루 일정이 엄청 빡빡하다고 느껴질 수가 있는데 

제가 글에 나온 대부분의 여행지를 몇 차례 가본 데다가 어디에 가면 뭘 보면 되고 시간은 얼마 정도 걸린다 라는 걸 대략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이었어요.

처음부터 다 계획하고 움직인 건 아니고, 동생이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본 뒤 경로랑 시간을 계산해서 움직인 거랍니다.

참고하셔서 너무 무리하지 않게 즐거운 여행 계획 짜시길 바라요!

아무튼 이렇게 넷째날 여행을 마치고 식사를 한 뒤 숙소에 체크인을 했답니당

너무 길어져서 두번째 숙소인 세화엘라 소개와 남은 일정들은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당 :-)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