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여름휴가] 양양 인구해변에서 서핑하고 맛있는 밥 먹은 하루~ 배럴서핑스쿨 서울식당

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디어! 양양에서 서핑 수업 들은 후기를 올려봅니다.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정말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해외에 나갈까 하다가 아직은 검사비용도 많이 들고 여정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국내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예전부터 여름에 서핑을 좀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서핑으로 핫하다는 양양으로 여행지를 선택했어용

그렇다면 어느 해변으로 가서 서핑샵에서 강습을 들을지가 중요한 사항이었고, 많은 해변과 서핑샵 중 마침 배럴에서 운영하는 서핑스쿨이 양양 인구해변에 있길래 뭔가 믿음이 가고 잘 돼 있을 것 같아서 배럴서핑스쿨이 있는 양양 인구해변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양양 배럴서핑스쿨. 왼쪽엔 서핑스쿨이, 오른쪽엔 배럴샵이 있어요.

위치는 해변 거의 앞이라 바다까지 쫌만 걸어나가면 돼요.

그리고 저희는 숙소를 일부러 배럴서핑스쿨 근처에 있는 L9펜션으로 잡았답니당

https://bona-archive.tistory.com/237

[2022 여름휴가] 양양 인구해변 바다뷰 깔끔한 L9펜션 302호 솔직 후기~ 접근성 좋고 테라스 굿!

↑↑↑↑ L9펜션 후기는 요기로

뭔가 건물이 새 것 같고 쾌적해보였음.

휴가 첫날 3시에 첫 강습으로 입문반을 듣고, 다음날 오전 10시에 레벨업 강습을 듣는 다소 빡빡한 일정.

시간 맞춰 준비를 마치고 배럴서핑스쿨로 향했습니다.

입문반은 여기에 앉아서 영상 보면서 설명을 들어요.

입문 강습 = 1인에 8만원 / 1시간 30분 진행. 실내에서 이론수업 듣고 바다에서 강습 후 저녁까지 자유이용

레벨업 = 1인에 8만원 / 1시간 진행. 마찬가지 강습 후 보드 자유이용

둘이 합쳐 총 32만원 지불함.

여기서도 서핑용품 같이 판매하는 둣

강사가 주는 옷을 샤워실에서 갈아입고, 저기 있는 사물함에 물건 보관한 뒤 나오면 됩니다.

사물함에 따로 잠금장치 같은 건 없고 그냥 수납장이에용

샤워실은 이렇게 깔끔. 배럴에서 나온 각종 샤워용품이 있긴한데 저는 여기서 씻진 않았어요.

옷만 대충 갈아입고 숙소 가서 씻음~

두근두근. 거의 3년만에 하는 서핑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어요.

세면장 옆에 서핑보드들이 쌓여있는데 여기에서부터 보드 들고 해변으로 가면 됩니당

귀여운 레몬색 배럴 서핑보드 ~

재밌게 강습 들었고 오랜만에 서핑 즐겼어요! 라는 후기로 끝내고 싶지만.... 살짝 찝찝헌 트러블이 있었네용

단도직입적으로 간략히 말해서 강사 태도가 너무 띠꺼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왜 그렇게 우리한테 화가 난 건지 모르겠는데요. 싸우자고 내가 거기까지 간 건 아니니 다음날까지도 웃으며 대충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도 물음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당

구구절절 다 쓰긴 좀 그래서 넘어가긴 하지만 다음엔 인구해변 안 갈거고 배럴서핑스쿨 안 가려고요; ㅋㅋㅋㅋ 사실 서핑이라는 스포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 할 마음이 별로 안 생길 것 같아요.

암튼 첫 날 강습 마치고 인구해변 근처에 있는 식당 아무 곳에나 가서 밥 먹자! 해서 L9펜션 사장님께 여쭤보고 서울식당 이라는 곳에 갔어요!

인구해변에 다양한 맛집이 많다고 하던데 그 중 한식 맛집으로 꼽히던 곳!

사실 더 맛있는 걸 먹자고 처음엔 계획했었으나 너무 힘들고 지쳐서 후딱 먹고 숙소 들어가려고 여기로 옴ㅋㅋㅋ

내부는 이렇게 친숙한 너낌. 신발 벗고 들어옵니당

저녁에 갔더니 삼겹살에 소주 먹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메뉴판. 제육볶음 1인분 만이천원, 오삼불고기 1인분 만오천원으로 그다지 저렴하진 않습니다.

양양이 전반적으로 음식값이 비쌌어요. 우리가 맛있는 거만 먹으러 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관광지만 다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매 끼니마다 2인에 3만원 이상은 쓰게 되더라고요.

저희는 오삼불고기 2인분과 후식 된장찌개를 주문!

깔끔한 기본 반찬과 쌈 채소, 된장찌개

오삼불고기. 오징어 탱탱하고 맛있습니다. 양념장도 딱 예상가능한 맛으로 맛있었어요.

그야말로 밥도둑! 쌈이랑 밥이랑 완전 잘 어울렸어요. 서울식당 다음에 인구해변 가게 된다면 또 한 끼 정도 먹을 의향 있습니다요

이렇게 오삼불고기에 밥이랑 된찌 뚝딱하고선 방에 가서 그대로 기절해서 잤어요ㅋㅋㅋㅋㅋ

근데 전 새벽에 계속 깨서 '몇 시간 뒤면 또 그 강사를 만나서 서핑을 해야 한다니;; 너무 싫고 돈 아깝다' 하면서 악몽 꿔가지고ㅋㅋㅋㅋㅋ (멘탈순두부;ㅋㅋㅋ) 제대로 푹 자지는 못 했네용 다음엔 배럴이라는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후기 꼼꼼히 잘 보고 서핑샵 선택하려고요! ㅠㅠ

이튿날 강습 어찌저찌 또 듣고 자유로 좀 즐기다가 반납했어요!

이번 여행은 테마가 서핑인 만큼 준비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요, 서핑샵 선택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고 굉장히 찝찝한 마음으로 듣긴 했지만 그 부분은 잊고 남편이랑 오랜만에 휴가 가서 둘이 시간 보내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서 그래도 좋았어요. 블로그에 상세하게 잘 쓰지 않는 이유도 그냥 제 기억에서 아예 지우려고요ㅋㅋㅋㅋ 후 뇌용량 메모리 아까움;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바다는 좋고, 물놀이는 재밌었습니다!

양양 인구해변으로 서핑 가고 싶은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