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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츠런파크 서울! 과천 경마공원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정신없이 일에 치여 살다가, 이번 주말엔 꼭 밖에 나가자! 나들이를 가자! 해서 찾아봤거든요.

근데 휴가 시즌 막바지라 외곽에 나가면 차가 너무 막힐 것 같고... 편하게 다녀올 만한 곳 없나 고민하다가

최근에 제가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ㅎㅎ 실제 경마는 어떨까 궁금해서 가보게 되었어요.

(제 후기는 모두 내돈내산입니당)

내가 살면서 경마장을 와보다니. 너무 신기하면서도 두렵기도하고 어떤 곳일지 궁금하기도 했네요.

누가 경마장에 가나? 싶었는데 웬걸 주차장 줄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어요.

살짝 걸어야 하긴 하지만 저희는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게 더 싫어서 과천과학관에 주차해두고 경마공원까지 걸어갔습니당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어 놀라웠어요. 여기가 입구인데 입구를 지나 큰 도로 좌회전 차선까지 전부 대기줄 ㄷㄷ

걸어서 경마장 입구 가는 길~ 쾌적하고 깔끔했어요.

경마전문지 판매소도 보이고요 (안에 들어가면 또 있어서 저는 안에서 샀어요)

종이입장권을 받아서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전날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가지고 저희는 무료 입장권 받아서 들어갔어요.

원래 입장가격도 얼마 안 하긴 하지만 그래도 무료로 들어가니 좋았음!

입구 오른편에 물품보관소랑 농협 ATM기도 있었어요.

건물 안에 들어가도 다 있는 것 같았지만 처음 가본 거라 혹시나 몰라서 여기에서 돈 뽑아갔네요.

마권 사는 건 어플로 하더라도 충전을 현금으로 해야 해서 현금 챙겨가야 합니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곳곳에 말 조형물들도 보였고요.

푸드트럭에서 각종 음식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ㅎㅎ

들어갔더니 작은 운동장에서 말들이 돌고 있고 사람들이 다 앉아서 보고 있었어요.

여기가 말들 몸 푸는 장소인데 사람들이 마권 사기 전에 말들 컨디션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신기 ㄷㄷ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우와 말이다! 하면서 구경 구경

너무 더워서 곧장 안으로 들어갔고 2040 전용 공간인 '놀라운지'로 입장했어요. 종이 팔찌 주시길래 차고 다녔습니당

2040 공간 = 20~40대인 사람만 입장 가능.

굳이 왜 이런 제한을 두나 싶었는데.... 나이 많으신 분들도 경마하러 정말 많이 오시더라고요.

2층 갔다가 찐 경마 도박 하는 분들 틈에서 두려움을 맛보고 바로 깨갱하고선 놀라운지로 복귀했습니다.

확실히 왜 구역을 나누는지 알겠더라고요 ㅠㅠㄷㄷ 많은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은 진짜 살벌했어요.

그냥 재미로 즐길 마음으로 한번 가보시는 분들은 2040 구역인 놀라운지에서만 노세요!

건물 안에 들어오면 던킨 도넛도 있고 롯데리아, 앤티앤스프레즐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요.

놀라운지에서 곧장 야외로 나가면 있는 공간. 테이블이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놀라운지 안에는 초보 대상으로 하는 경마교실도 시간마다 있어서 참여해봤습니다.

경주용 말의 기본적인 특성에서부터 경마 진행 순서, 나아가 경마 전광판 보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줬어요.

퀴즈 풀고 마권 살 수 있는 쿠폰도 받았습니다ㅋㅋ 가족들이랑 같이 온 아이들도 많아서 퀴즈시간 재밌었어요.

대강 공부를 했으니 이제 마권 사러 ㄱㄱ

저희는 어플로 마권을 샀는데 여기에서 현금 내고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입구에서 경마잡지 팔고 있어서 구매. 컴퓨터용싸인펜도 같이 주시는데 저희는 어플로 해서 필요는 없었네요.

앤티앤스 가서 간식이랑 음료수도 샀어요!

드디어 야외로!! 놀라운지 실내는 시원하긴 했으나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어서 그냥 더워도 밖으로 나왔어요.

다행히 바람이 불고 그늘이라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네요. 굿

경마 잡지 보면서 어느 말에게 걸지 공부 공부.

남편은 나름 분석하는데 저는 그냥 이름 보고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ㅎㅎ

마지막에 말들이 결승선쪽으로 들어올 때가 되면 사람들이 전부 앞에서 직접 보려고 펜스 쪽으로 나가더라고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어요. 직접 말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건 흔하지 않으니까요.

경기가 끝나고 나면 오른편 말들 열기 식히는 공간에 가서 더 가까이서 볼 수도 있어요.

애기들 전부 아부지 목마 타고 말 구경함ㅋㅋㅋ

가까이서 보니 뭔가 더 에너지가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고 전광판이 엄청나게 커서 마치 말들이 하늘을 달리는 것 같은 느낌 ~

전광판에 결과가 뜨면 놀라운지에선 기쁨을 가감없이 표현하면서 소리 지르고 시끌시끌한데 2층에선 진짜 싸~ 했어요.

돈 따도 절대 티 안 내고 조용히 사라짐. 분위기가 정말 달랐네요.

경마장에 사람들이 가나 싶었는데 진짜 사람 많았어요. 저에겐 신세계였음 ㄷㄷ

인공잔디에 돗자리 펼쳐놓고 애기들이랑 소풍 나온 것처럼 즐기는 가족들도 꽤 있었어요.

반면 살벌한 분위기였던 2층 ㄷㄷ

처음에 해봐야 2시간 정도만 있다가 나올 생각이었는데 있다보니까 너무 재밌어서 8경주 마지막까지 보고 나왔어요.

경기 텀이 40분 정도이고 중간에 부산 경마장도 스크린으로 보면서 참여할 수 있어서 시간이 정말 잘 가더라고요.

끝나고 나와서 건물 1층 중앙에 있는 창구로 가면 어플에 남아있는 돈을 다시 받아갈 수 있어요.

딱 처음 넣었던 금액 정도 따서 다시 받아왔네요. 커피값 정도 벌었나? ㅎㅎ

창구 근처에서 아저씨들 싸움 나서ㄷㄷ 또 쫄면서 구경하고 경각심을 가졌습니다.... 여기 재밌는데 너무 무서워....

나갈 때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서 차 막히고 복잡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진짜 순식간에 다 집에 가서 바로 한산해졌어요.

저희는 정말 적은 금액으로 적당히 재밌게 놀다가 왔고, 그래서인지 한번쯤 더 가볼 의향이 있어요.

그치만 경마공원 가서 놀았다고 하니까 괜시리 걱정하는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일본은 경마장 문화가 정말 활발해서 가족단위로도 많이들 간다고 하던데, 확실히 적당히만 재미로 참여하니까 왜 그런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과천 부근에서 주말 나들이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추천 드릴만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확실히 어두운 면도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은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후기로 찾아올게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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