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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쿄여행 둘째날, 츠키지시장과 긴자에서 놀러다닌 후기입니다.

아사쿠사에 가서 센소지, 나카미세도리 구경을 한 뒤 아사쿠사선을 타고 츠키지시장으로 넘어갔어요.

히가시긴자역에서 내려 700미터 정도 걸어서 츠키지시장에 도착!

미스터초밥왕에 나오는 것처럼 상인들이 도매하고 그런 용도는 오다이바 도요스수산시장으로 이전했다고 하고, 현재 츠키지시장은 일반 손님, 관광객을 위한 식당과 용품점, 상점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오후 3시쯤 갔더니 문을 연 곳은 거의 없고 뭔가 굉장히 한산한 느낌이었어요.

초밥 맛집으로 유명한 이타도리 별관에 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래된 시장 포스가 뿜뿜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엔 정말 여기에 초밥집이 있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심스러웠어요. ㅎㅎ

#이타도리별관

이렇게 건물 안 통로에 위치한 식당이 이타도리 별관이더라고요.;;

설마 설마 하면서 다녀봤는데 아무리 봐도 이곳밖에 없고...! 애매한 시간에 갔음에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기다리면서 뭘 주문할까 고민하던 중에, 여러가지 생선보다는 성게알, 우니를 실컷 먹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는 길에 발견했던 다른 식당에 가기로 마음 먹고 나왔습니다! 나름 혼자 엄청난 결단이었네요. ㅋㅋㅋ

초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타도리 별관이 유명한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지나가다가 잠깐 봤을 때 메뉴 구성이 너무 제 취향이라, 좋아하는 메뉴에 집중하자 싶어서 여기로 왔어요.

재밌는 사실은 여기가 이타도리 우니토라 지점이었다는 것. 즉 이타도리 식당 중 우니동, 카이센동 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 것 같았어요. ㅎㅎㅎ

구글맵을 보면 이타도리 우니토라 위치가 다른 곳으로 찍혀있는데, 제가 본 위치를 기준으로 지도 올려놓을게요. (2023년 6월 기준입니다.)

https://goo.gl/maps/ciMz1WFYutZbbmAA8

 

Tsukiji Itadori Uogashi Senryo · 4 Chome-9-7 Tsukiji, Chuo City, Tokyo 104-0045 일본

★★★★☆ · 해산물 돈부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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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 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타도리 별관 가는 길 맞은 편에 있어요.)

가게... 라고 하기 무색할 정도로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바 테이블 자리만 몇 개 있어요.

완전 취향저격인 메뉴들. 여기로 오길 잘했다!

메뉴판. 저는 3가지 우니가 각 20g씩 들어가고, 연어알(이쿠라), 다진 참치살이 들어간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서 아래)

가격은 5900엔이었어요. 다 찍지는 않았지만 이외에 다른 메뉴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 고오급 식재료들인데 노상에서 먹는 느낌 참으로 기묘했어요. ㅋㅋㅋ

이타도리별관도 그렇고 츠키지 시장 식당들이 대체로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아주 싱싱해보이는, 잘 정돈된 식재료들.

가게가 4시쯤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마지막 손님이었어요.

여기는 조리대에 계신 분은 딱 요리만 하고, 일절 다른 서비스는 하지 않더라고요. 안내나 설명 같은 것도 안 해요.

서빙하는 직원분이 따로 계신데 정말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셨고 영어도 잘 하셨어요. 저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외국인 손님들이 왔을 때 마침 종업원이 없어서 주방에 계신 분께 메뉴판 달라고 했다가 대답을 안 하셔서 그냥 가는 것도 봤네요.

기다리면 엄청 친절한 직원이 오는데..! 제가 다 아쉬웠네요.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쨘★ 추가로 시킨 단품 메뉴! 생새우입니다. 크기가 크고 품종이 좀 비싼 거라 한마리에 800엔 정도 줬던 것 같아요.

씹는 맛도 좋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굿굿!

드디어 나온 영롱한 우니동~ 김에 하얀 글씨로 '츠키지 이타도리 우니토라'라고 적혀있었어요.

#츠키지시장해산물덮밥 #츠키지시장우니동 #츠키지시장카이센동 #도쿄카이센동맛집 #도쿄해산물덮밥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도 있던데 사실 5900엔에 이 정도 우니 양이면 엄청나게 비싼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료가 정말 다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비린맛도 안 나고요.

특히 연어알은 신선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극명한데 여긴 톡톡 터지는 연어알이 정말 맛있었답니다.

다음 도쿄여행 갔을 때 대체할만한 가게를 찾지 못한다면 또 가서 먹고싶어요.

아주 맛있게 다 먹고 나왔습니다. 이타도리 별관에서 우니토라로 옮기길 매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짝짝짝!

우니동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추천하고 싶고,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는 것, 가게 분위기가 아쉽긴 하지만요)

해산물덮밥, 성게알 좋아하는 분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한 끼 식사로는 가격이 부담스러운데다가, 메뉴 자체 호불호가 강해서 애써 도전할만한 메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돈으로 다른 메뉴 먹거나 차라리 초밥 드시는 걸 추천해요~ ㅎㅎㅎ

기대했던 츠키지시장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이제 긴자로 이동합니다.

한창 수국이 필 시기라 길가에서 예쁜 수국이. :-)

약 15분 정도 걷다보니 슬슬 긴자의 풍경이 등장합니다.

제 목적지는! 바로 도쿄문구투어의 핵심 방문지! 이토야문구 긴자점이었습니다.

https://goo.gl/maps/Jyfvs5Xa6YwV8VKQ6

 

이토야 문구 긴자점 · 2 Chome-7-15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

★★★★☆ · 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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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 오래되고, 건물 전체가 문구점이라 거의 없는게 없는 수준!

1904년에 문을 연 문구점으로, 빨간 클립 마크가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문구덕후라면 하루종일 머물 수 있는 곳.

1층부터 8층까지가 문구용품을 파는 곳이고 12층은 카페, 11층은 12층에서 사용되는 풀을 재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편하게 보시라고 번역을 돌렸으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원래 이미지와 비교하면서 참고해주세요.

1층에 들어서면 Drink 코너가 있어요. 여기에서 파는 레몬에이드가 유명하다고 해서 사마시기로 합니다.

후레시 레몬에이드 작은 사이즈 410엔, 큰 사이즈 486엔.

이외에 진저레몬에이드, 딸기레몬에이드, 레몬에이드소다, 복숭아레몬에이드 소다, 라임민트레몬에이드 등의 메뉴도 있었습니다.

레몬이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아주 상큼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톨사이즈로 주문!

저는 레몬맛을 아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직원이 좀 불친절했고 이거 사고 나니까 컵을 들고다녀야 해서 문구류 구경할 때 좀 불편했어요. 그래서 후딱 마셔없애고 다시 1층에 쓰레기 버리러 오는 게 좀 귀찮았네요.

그래도 다음에 이토야 가면 또 마실 겁니닷. 비타민 풀충전하고나니 돌아다닐 때 아주 생기가 넘쳤네요.ㅎㅎ

이토야문구 긴자점 1층에는 이렇게 이토야 자체 제작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에코백부터 각종 펜들, 대표 이미지인 빨간 클립 모양의 책갈피까지!

저도 유니볼 시그노x이토야 콜라보 볼펜 하나와 클립모양 책갈피 샀습니다. ㅎㅎ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어요.

3층으로 추정. 비싼 만년필, 볼펜 판매하던 곳. 문구에 진심인 사람들의 태도가 보이십니까...

왠지 가볍게 구경하러 범접할 수 없는 느낌. ㅎㅎㅎ 직원분들이 일일이 케어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7층 컬러 코너! 완전 압도되었던 풍경이었습니다.

미술 작업하시는 분들은 정말 재밌게 구경할 것 같은 공간이었어요.

7층 컬러 코너였는지 8층 크래프트 코너였는지 가물가물.

직접 이렇게 보고 살 수 있게 돼있어서 좋아보였습니다. 여기도 공간 자체가 뭔가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네요.

다양한 스탬프들이 있었던 코너.

저는 5층 오피스, 7층 컬러 코너를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구경했습니다.

이 볼펜! 남편이 학창시절에 쓰던 샤프랑 비슷해서 물어보니 맞다고 하더라고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진건데 가격도 괜찮고 필기감도 좋아서 선물용으로 볼펜 하나 구입했습니다. ㅎㅎ

마츠야랑 미츠코시 백화점...! 신기해서 찰칵찰칵.

원래 도쿄문구투어에서 긴자에 가려고 했던 가게가 가장 많았는데, 이토야에 들어갔더니 3시간이 넘게 훌쩍 지나가버렸더라고요.

열심히 찾아왔는데! 다들 문 닫을 시간이 되었길래 일단 가장 궁금했던 도쿄큐쿄도에 부랴부랴 가봅니다.

#도쿄큐쿄도 #도쿄서예점

도쿄 큐쿄도 긴자본점. 무려 1663년 교토에서 시작했고, 도쿄로 수도가 옮겨지자 긴자에 출점했다고 합니다.

일본 전통 문구를 주로 파는 곳입니다. (일명 와 문구) 서예나 향도와 같은 전통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래요.

https://goo.gl/maps/Kmgpir1Naj4uApVL9

 

도쿄큐쿄도 긴자본점 · 5 Chome-7-4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

★★★★☆ · 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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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캘리그라피 할 때 쓸 족자나 미니 화선지 두루마리, 전자 향로, 편지용 부채 등을 구경하고 싶어서 갔어요.

일본 전통적인 느낌의 부채도 많이 있었어요.

부채 색감이랑 제비 일러스트가 너무 이뻐서 사올까 잠시 고민...! 부채를 잘 쓰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편지지에도 제비 그림이..!

도쿄큐쿄도는 찬찬히 구경하고 이것 저것 사고 싶었는데, 이토야 구경하다가 보니 큐쿄도 문 닫기 5분 전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아이고... 그래서 1층만 간단히 구경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아쉬워서 다음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어요.

도쿄큐쿄도 마감과 동시에 저는 다시 이토야에 가서 미리 봐뒀던 볼펜들을 잔뜩 쇼핑하고! 나왔습니다.

확실히 이토야 볼펜들이 한국에 비해서는 많이 저렴했어요. 같은 볼펜이라도 추가 금액로 붙는 금액도 없고 엔저이다보니.

테스트도 잘 돼 있어서 이것저것 필기감도 확인하고 맘에 드는 걸로 잘 구매해서 왔습니다.

긴자 구경을 이토야로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가 있는 아키하바라로 넘어갔어요.

숙소 들어가기 전에 오늘도 가볍게 피규어 쇼핑~ 중고샵 여기 저기 다 구경하면서 피규어 구경한 뒤 구매했습니다.

스루가야! 3층인가까지 좁은 계단 올라가는게 힘들긴 했지만 확실히 피규어가 쌌습니다.

다만 미개봉품인지 개봉중고인지 직원분께 물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아키바컬쳐! 여기가 저렴하고 상태가 좋은 피규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키타산도 본 중에 가장 저렴했고 골드쉽도 있었습니다. 다만 골드쉽은 전시품 밖에 안 보였네요. (직원분께 찾아달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심)

하루종일 돌아다녔으니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규카츠집에 줄이 너무 길고 대기마저 종료라는 얘기를 듣고선 다시 또 만만한 츠케멘 야스베로 향했습니다. ㅎㅎㅎ 전날 못 먹은 츠케멘을 먹기 위해서죠!

오늘은 정확하게 매운 츠케멘 소자로 주문했어요. 전날 먹었던 토핑 중에 교자가 맛있었어서 토핑도 교자 하나 추가, 또 직원분이 토핑을 하나 더 고르라길래 김으로 정했습니다.

#츠케멘야스베 #아키하바라맛집 #아키하바라츠케멘

면이 작은 사이즈임에도 양이 아주 많아요. 다른 분들은 더더 커다란 면도 많이들 드시더군요.

이것도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너무 쫄깃하고 맛있어서 쑥쑥 잘 들어갔어요.

벽을 보며 오로지 츠케멘과 나만의 시간... ★

짭쪼롬한 국물에 면을 잠시 담궜다가 후루룩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간이 잘 배어서 맛있습니다.

다 해치움. 아키하바라 가면 츠케멘 야스베는 또 갈거에요.

츠케멘 자체가 호불호가 좀 갈리는 메뉴이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국물이 짜고 기름진 편이라서 먹고난 뒤에 속이 막 편한 메뉴는 아니에요.


이렇게 저녁을 먹고!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을 시간이라 저도 편의점 들러 마실거리 사와서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아사쿠사-츠키지-긴자-아키하바라 라는 일정이라 걷기도 많이 걷고 엄청 부지런히 다녔네요.

긴자에 기대를 많이 하고 맛집, 카페도 많이 검색해뒀는데 이토야에서 3시간 넘게 있는 바람에 다른 곳은 거의 못 본 것이 아쉬웠어요.

역시 도쿄가 구경거리도 많고 살 것도 많고 괜히 수도가 아니구나 싶었네요. 다음에 또 놀러갈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은 좋네요. ㅎㅎㅎ

그럼 저는 다음날 시부야, 하라주쿠 구경다녀온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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