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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쿄여행 셋째날 이야기입니다. 첫째날, 둘째날에 구도심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면 셋째날에는 시부야, 하라주쿠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시부야 ~ 하라주쿠 ~ 신주쿠 ~ 이케부쿠로까지 욕심을 내보려고 했지만 너무 지쳐버려서 하라주쿠까지만 보고 저녁에 숙소로 돌아왔어요. ㅎㅎㅎ

오늘도 상쾌하게 시작하는 아키하바라의 아침. 숙소 아키하바라로 잡길 참 잘했다!

첫째날 둘째날 동안 열심히 봐두었던 피규어를! 셋째날 오전에 드디어 사러 갔습니다. 일단 라디오회관 전층을 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셋째날 오전에 전층을 구경했어요.

윗층으로 가면 유희왕 카드대전하는 공간이 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귀멸의 칼날 피규어. 렌고쿠!!!!! 다키!!!!!! 퀄리티가 정말 좋았습니다.

라디오회관은 피규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이렇게 직접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네요.

주술회전. 유지의 흑섬과 고죠의 무라사키~

고죠 무라사키 피규어는 인터넷 중고샵에서 기십만원 대로 올라온 걸 종종 봤는데 오히려 여기에선 8천엔 정도로 적혀있어서 놀랐어요. 하지만 품절! ㅋㅋㅋ

아키하바라 쭉 돌면서 원하는 피규어 제일 저렴하게 사서 다시 숙소로 왔습니다.

스루가야, 아키바컬쳐에서 주로 샀네요. 피규어샵 글은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다음날 아침 일찍 도쿄역에 가서 신칸센을 타는 일정이었고 저녁에는 시부야 하라주쿠에서 몇 시에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오전에 피규어 쇼핑을 미리 해둔 거랍니다.

짐 놔두고 지하철 타고선 시부야로 출발!

아키하바라역 뒷쪽에 흐르는 강. 며칠간 궁금했어서 가는 길에 슬쩍 구경하기.

점심시간이 지나서 시부야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2~3시쯤)

도쿄에 오기 전부터 몬자야키를 한번 먹어볼까 고민을 했었어요. 도쿄에는 도쿄만의 특별한 음식!이라고 할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서 찾아보면서 고민하다가 그나마 특색있는 몬자야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시부야역에 바로 있는 쇼핑센터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12층에 위치한 '모헤지'라는 식당이었습니다.

https://goo.gl/maps/8h3iYeM2YATg22eJ6

 

모헤지 몬자야끼 시부야점 · 일본 〒150-0002 Tokyo, Shibuya City, Shibuya, 2 Chome−24−12 12階

★★★★★ · 몬자야키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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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이 길다는 후기도 있던데 저는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10분 정도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갔어요.

작은 철판이 있는 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1~2인이 앉을 수 있는 자리인 듯 했어요.

시부야 몬자야키 전문점 모헤지 한국어 메뉴판.

미리 메뉴 공부를 안 하고 갔더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메뉴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는 왼쪽 상단에 적혀있는 '명란젓과 떡 몬자야키'(1760엔)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치즈토핑 추가!(300엔)

그대로 주문하고 콜라도 추가했습니다. 기대기대 ㅎㅎ

이렇게 주문한 메뉴가 도착! 명란이 참 먹음식스러워 보였습니다.

모헤지 명란젓과 떡 몬자야키 cod roe and rice cake monja

가격은 1600엔, 부가세 포함해서 1760엔입니다. + 모짜렐라 치즈 추가 300엔 mozzarella cheese

앉아서 기다리면 직원분이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직원분들이 영어도 잘하시고 다들 엄청나게 친절하셨어요.

아직 익으려면 한참 남았겠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이 이제 다 됐으니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이 비쥬얼인데???

#monja #시부야몬자야키 #시부야모헤지 #moheji #もへじ

그렇구나... 이게 몬자야키구나....

확실히 듣던대로 비쥬얼은 좀 그렇네.... 하면서 먹기 시작합니다.

작은 주걱? 뒤집개 같은 걸 주는데 저걸로 퍼서 먹으면 됩니다.

가장자리 부분부터 야금야금 긁어먹기 시작.

이건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몬자야키 후기는 - 개인적으로 좀 짜기는 했지만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파전 가장자리 먹는 맛...?

과자 같기도 하고 파전 같기도 하고. 고소하고 짭쪼롬해서 좋았고 다음에 도쿄 가면 또 먹고 싶어요.

다만 뒤집개로 퍼서 먹어도 몬자야키가 주륵 주륵 흘러내릴 때가 있어서 괜히 감질나고 먹기 귀찮은 건 있었네요.

도쿄 간 김에 도쿄에서 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시부야에 갔으니 유명한 시부야 츠타야 서점에도 가보고, 스크램블 크로스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시부야 근처에 위치한 음반 가게에서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님의 팝업 스토어가 있다고 해서 가봤어요.

지하에 위치한 락 음반 매장이었어요. 들어가기 무서워서 살짝 쫄았네요. ㅎㅎ

판매용은 아니었지만 무뉴 작가님 특유의 귀여운 봉제인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귀여워어어어어어

저는 락 음악은 잘 모르는데 유명한 가수분들이랑 콜라보로 제작된 각종 일러스트, 굿즈, 인형인 것 같았어요.

인형을 사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전시된 굿즈들! 근데 제가 락밴드 누군지 몰라서 딱히 사고 싶은 굿즈가 보이진 않았어요. ㅠㅠ

귀여우니까 그냥 살까 싶었는데 뭔지도 모르고 사려니 좀 그래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티셔츠도 고민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구경만. ㅎㅎㅎ

음반 매장에서 나와서 또 다른 목적지인 후글렌 커피로 향했습니다.

시부야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 편인데 걸어갈만한 것 같아서 저는 걸어갔어요.

가는 길도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구요. 시부야면 정신없고 복잡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골목은 또 좋더라고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서타 갬성 카페로 유명한 후글렌. 제비 모양의 마크가 예쁘고 가게 건물 자체도 예뻤어요.

특유의 레트로한 갬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진 곳이었습니다.

https://goo.gl/maps/PxTeCXvWpLerwV8r5

 

후글렌 도쿄 시부야 · 1 Chome-16-11 Tomigaya, Shibuya City, Tokyo 151-0063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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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람이 정말 정말 많고 줄도 길고 자리도 없더라고요. 여유있게 커피 한잔~을 생각했는데 불가능해보였습니다.

가게 오는 사람들 90%가 한국인 관광객이었어요. ㅋㅋㅋㅋ 일본인은 매우 드물게 한 두명씩 있고요.

다들 자리 잡고 앉아서 사진 찍기 바쁘더군요. ㅎㅎ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 야외 자리에 앉아서 여유있게 책도 읽고 하던데 그건 도저히 불가능해보였습니다.

내부에서 판매중인 굿즈들입니다. 

후글렌 오리지널 토트백 3300엔.

에코백은 많기도 하고 또 가격이 비싸서 참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쯤 데려올 걸 그랬나 싶네요.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신기 ㅎㅎㅎ

그냥 안에 카운터 앞으로 줄서서 순서 기다렸다가 주문하면 됩니다.

후글렌커피 메뉴판. 저는 아이스라떼로 주문했습니다. 690엔~

지금 생각하니 커피 가격이 꽤나 비쌌네요.

왠지 다들 현금 내는 분위기라 저도 현금.

갬성갬성한 내부 분위기. (사진이 좀 더 그럴싸하게 나온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전부 밖에서 바글바글~

겨우 야외에 한자리 잡고 앉아서 커피 호로록. 신맛이 강한 커피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맛있게 마셨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오는 것으로! ㅎㅎ

시부야를 벗어나 캣 스트리트를 거쳐 오모테산도 쪽으로 갔습니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캣 스트리트~ 패션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저에게는 그냥 평범하게 가게들이 많은 길이었어요.

저의 목적지는 바로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키디랜드 하라주쿠점! 치이카와랑 오빤쮸우사기 굿즈 사러 왔어요.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모몽가와 랏코상~

여기에도 도쿄역 치이카와 랜드와 마찬가지로 기타치는 하치와레, 노래 듣고 있는 치이카와, 정신없는 우사기가 있네요.

다들 정말 귀엽다! ㅎㅎㅎ

https://goo.gl/maps/WfjHpvFPqDgnAUPv5

 

키디 랜드 하라주쿠점 · 일본 〒150-0001 Tokyo, Shibuya City, Jingumae, 6 Chome−1−9 キデイランド原宿店

★★★★☆ · 장난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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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던 치이카와 티셔츠. 귀엽긴 한데 과연 입고다닐 수 있을까~ ? 한참 고민했네요.

결국 티셔츠는 안 사고 인형이랑 키링, 피규어 몇개 샀습니다.

키디랜드에서 한참 구경하고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가챠가챠의 숲'으로 향했습니다.

한 층 전체가 가챠만 있는 샵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를 하고 갔어요.

https://goo.gl/maps/id4UkCu2NR32DMza6

 

GachaGacha no Mori Harajuku Alta · 일본 〒150-0001 Tokyo, Shibuya City, Jingumae, 1 Chome−16−4 原宿アルタ 2F

★★★★☆ · 장난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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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가챠가 있었던 곳. 가챠가챠노모리=가챠가챠의 숲

근데 저는 한 건물 전체가 가챠샵이라고 알고 갔는데 그건 아니고 한 층이 가챠샵인 것이었습니다.

대충 사진에 보이는 정도의 규모가 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니 이런 것까지 가챠가 있어? 싶은 것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저 물고기 키링은 그렇다쳐도 도대체 해부된 물고기 가챠는 왜 있는 것인지... ? ㅠㅠ

펭귄이 너무 뽑고 싶어서 도전해본 가챠. 근데 범고래 나왔어요. 힝...

JR 노선의 지역 마크? 같은 걸 넣은 키링도 있었어요.

도대체 이걸 왜 뽑고 싶어했던 건지 지금으로선 의아하지만, 저 빨간 키링 시도했다가 파란색 카시오페아 키링이 나왔네요.

뽑을 땐 갖고싶다가도 손에 들어오고 나면 쳐다도 안 보게 되는 가챠의 매직☆

아무튼 저는 만화 애니메이션 가챠를 기대하고 갔던 건데 그것보다는 이렇게 좀 독특한 가챠가 많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가챠가 왜 있어?22222 각종 의자 모형 가챠까지 등장.

최근 들어 가챠 유튜브를 열심히 봐서 저도 일본 가면 가챠를 신나게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가챠가챠의 숲은 생각보단 구성이 좀 별로였습니다. 이상한 것만 잔뜩 있어... 싶었달까요. (물론 일반적인 것도 많이 있어요)

물론 이런 소품들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한 탓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라주쿠 간 김에 특이한 가챠샵 가보고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너무 지쳐서 잠시 다이소 가서 살 거 사고, (피규어 언박싱 할 커터칼이 필요해서 갔다가 주술회전 카드랑 디즈니 마스킹테이프 등등 지르고 나옴)

곧장 다케시타도리를 빠져나와 하라주쿠역으로 향했습니다.

하라주쿠역에서 지하철 기다리면서.

분명 처음 계획은 하라주쿠를 거쳐 시부야, 이케부쿠로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너덜너덜

너무 힘들어서 저녁밥 먹고싶다는 생각도 안 들어서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 사와서 먹고 쉬었습니다.

아침에 사두고 간 피규어부터 하루종일 다니면서 사모은 굿즈들!!

뿌듯해서 쌓아두고 사진 한 장 찍었네요 호호 ㅎㅎㅎ

이렇게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습니다. 다음엔 아키하바라 피규어샵들 제가 다녀본 선에서 정리하는 글을 가지고 올게요. 

여행 가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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