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 - 아라시야마, 료안지, 금각사 교토 외곽 관광지 둘러보고 온 후기! 아라시야마 가는 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교토여행 둘째날! 첫째날엔 후시미이나리 신사, 기온에서 저녁 먹기 정도가 일정이었다면 둘째날은 좀 더 멀리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교토 왔을 때 아라시야마까지 못 갔던 게 아쉬워서 이번엔 아라시야마를 꼭 가보고 싶었어요.

다행히 날씨가 맑았던 둘째날! 첫날엔 비가 와서 힘들었는데 멀리 돌아다닐 예정인 날에 날씨가 맑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햇볕 때문에 목에 화상 입었어요;;)

숙소에서 큰 길가로 나와서 출발~ 교통 편의를 위해서 숙소를 교토역 근처로 잡았었답니다.

#교토73번버스

저는 히가시혼간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로 갔습니다.

보면 73번 버스가 2개 있다는 안내인데, 각기 다른 버스회사에서 같은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검은색 표지의 73번이 아니라 초록색 73번이 아라시야마에 가는 거니 잘 확인하고 타시면 됩니다.

초록색 73번 버스 잘 타고 아라시야마로 향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아라시야마로 가는 교토 시내 풍경~

아라시야마에 도착했습니다. 가츠라강과 도게츠교가 보이네요. 전날 비가 많이 와서 흙탕물이 엄청나게 빠르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 서쪽 외곽에 위치한 관광지로서, 오래된 목조다리인 도게츠교와 대나무숲(치쿠린)이 유명한 곳입니다.

교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관광지라고 생각합니다.

https://maps.app.goo.gl/GfZnVPeoSs6XYkJn9

아라시야마 (교토) · 일본 〒616-8384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 사가텐류지 쓰쿠리미치초

근데 내가 생각한 가츠라강은 이런 모습이 아닌데,,, 비가 원망스럽다,,,

한국인들의 유명 카페, 소위 응커피로 가줍니다. 풀네임은 아라비카 % 카페 교토 아라시야마네요.

https://maps.app.goo.gl/vQiZ1QHk6EagT9CB9

아라비카 % 카페 교토 아라시야마 · 3-47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Ukyo Ward, Kyoto, 616-8385 일본

웨이팅이 정말 길었어요. 근데 화가 나는 게 한국인들 새치기랑 대신 줄서주기 이런 게 심하더라고요. 휴

딱 보면 서로 잘 모르는 일행인데 제 앞에 서요, 제 앞에 서요, 하면서 막 8명씩 불어남^^; 비행기 탈 때 만났대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따지니까 아는 사이라서 같이 선 거래요. 그러면서 계산은 다 따로 하더라고요. 줄 세워준 사람이 음료 두 잔씩 엎질러서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하핫. (인성보스)

참 이게 뭐라고. 커피맛은 무난무난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5~6년 전에 라떼 맛있다고 교토여행 오면 먹어야 한다고 그랬엇는데 그 사이 한국 커피도 상향평준화되어서! ㅎㅎㅎ 막 대단한 맛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도게츠교 건너 아라시야마 공원까지 가줍니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좋았어요~

건너가도 뭐 딱히 볼 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이 한가로운 분위기를 맘껏 즐겨줍니다.

멍때리면서 앉아서 커피 마시다가 다시 건너가기~ 원래 이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다들 웨이팅이 장난 아닌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시간상 배가 안 고프기도 했고요.)

일단 밥은 됐고 치쿠린, 대나무숲에 먼저 가기로 합니다. 큰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왼쪽에 나와요.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동네였네요.

가는 길 오른편에 아라시야마역도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네요..

치쿠린 도착. 길을 따라 걸으면서 대나무숲을 즐기면 됩니다.

https://maps.app.goo.gl/JKTfjpobZ2i6iPPu6

아라시야마 죽림 · 일본 〒616-8393 Kyoto, Ukyo Ward, Saganonomiyacho, 野宮神社内

대나무숲이 멋있긴 한데 계속 가도 뭔가 새로운 게 있는 건 아니라서 보다가 적당히 나왔습니다.

안에 신사가 있어서 잠깐 구경도 했어요.

지나가는 길에 불교사찰 텐류지의 입구도 보여서 찍었습니다.

슬슬 아라시야마는 다 본 것 같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위해 아까 봤었던 아라시야마 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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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잠시 화장실도 가고, 핫바도 사먹고 시간 맞춰서 전차에 탑승했어요.

다음 행선지인 '료안지'까지는 이 전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가타비라노쓰지'라는 역에서 한번 갈아타야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처음 탔던 전차에서 내리면 곧바로 탈 수 있게 연결돼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냥 편하게 때 되면 내리고 바로 타면 됩니다.

전차가 대기 중은 아닐 수 있지만, 아무튼 첫번째로 탄 전차를 내리면 플랫폼을 옮길 필요없이 바로 다음 전차를 탈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저의 경우 얼른 갈아타라고 직원이 안내도 해줬습니다. 갈아타는 거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두번째 전차를 타고 료안지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료안지가 나옵니다.

아라시야마에서료안지 가는법

아라시야마역에서 료안지로 가는 경로입니다. 거리상 가까워보이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걸리네요.

료안지역에 내려서 료안지로 가는 길. 여긴 관광지 같지 않고 정말 조용한 마을 분위기라서 여기가 맞나~ 의심하면서 올라가다보면 료안지 입구가 나옵니다.

푸릇한 초록잎이 반겨주던 료안지 입구. 료안지는 일본 중세 무로마치 막부 시기에 지어진 선종 사찰로, '가레산스이'식으로 만들어진 돌 정원이 유명한 곳입니다.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수묵화 스타일로 그린 돌정원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티켓.

https://maps.app.goo.gl/sKbiXRuPFnfBgCpU7

료안지 · 13 Ryoanji Goryonoshitacho, Ukyo Ward, Kyoto, 616-8001 일본

커다란 연못이 있어서 빙 둘러서 산책하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입장을 하면 이렇게 각종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만난 돌정원!

총 15개의 돌이 놓여있는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15개의 돌 전부를 볼 수는 없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소위 '일본식' 정원이라고 하는 것의 원형 같은 느낌으로 생각되는 정원이기도 합니다. 교토 청수사 부근에도 비슷한 정원이 있긴 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료안지의 정원입니다.

뒷쪽에는 멋진 용이 그려진 다다미방이 있습니다.

입구 쪽에 있었던 돌정원 미니어처. 실제 정원을 보고선 돌 위치를 다 알 수 없어서 이걸 보면서 확인했네요.

가만히 앉아서 멍 때리며 보게 되는 돌정원. 선종사찰이라 그런가,, 괜히 멍 때리게 되네.

별 거 없긴 한데 분위기가 차분하고 오묘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정원 앞에 있는 계단식 의자에 앉아서 돌멍~을 할 수 있답니다.

다들 앉아서 사진 찍거나 정원을 감상하는 분위기가 차분하고 좋았습니다.

돌정원이 있는 건물을 나와서 뒷쪽으로 산책하면서 구경했습니다. 나무들이 특이해서 사진 찍어봤어요.

연못을 좀 더 구경하고 료안지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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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금각사입니다. 료안지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같이 구경하기 좋아요.

예전에 봤었어서 크게 감흥은 없었던 금각사. (사진이 별로 없네용)

가장 유명한 이 건물을 본 뒤로 정원이 계속 계속 이어져 있어요. 입구쪽으로 다시 못 나오기 때문에 들어갈 때 정원을 둘러서 가야하는 걸 알고 들어가세요! ㅎㅎ 길이 좀 멉니다. 금각사 자체가 잘 가꿔진 일본식 정원의 형태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번에 금각사는 료안지 온 김에 겸사 겸사 갔던 데다가 정원은 봐도 잘 모르겠어서 빠르게 빠르게 지나서! 나왔습니다.

다 보고나면 주차장이 나오고 매점도 있어서 물 하나 사마시면서 한숨 돌렸네요.

여기까지 구경하고선 버스를 타고 기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아라시야마, 료안지, 금각사까지 둘러보고 온 후기였습니다.

이후 기온에서 밥 먹고 디저트 먹고~ 닌넨자카, 청수사까지 구경한 후기는 다음 글에서 올리도록 할게요.

여행 준비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