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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교토여행 둘째날 오후의 일정, 그 중에서도 기온에서 먹은 맛집들 후기입니다.

오전부터 부지런히 아라시야마, 료안지, 금각사를 구경하고선 늦은 오후에 기온시조에 도착했습니다.

전날엔 비 때문에 흙탕물이 급류이던 가모강이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반짝 반짝 내가 기대했던 한가로운 모습이었네요.

아직까지 밥을 못 먹어서 일단 뭐라도 먹기로 했어요.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때 시간이 오후 3시쯤으로 좀 애매했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 없고 웨이팅 없는 식당 중에 아무데나 골라서 갔습니다.

교토식 오코노미야키를 판다고 해서 궁금했고 기온시조역 바로 근처라서 바로 앞이라서 갔어요.

https://maps.app.goo.gl/7LcGUSPJB4NpkxF19

 

Issen Yoshoku · 238 Gionmachi Kitagawa,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3 일본

★★★★☆ · 음식점

www.google.com

위치가 기온시조역, 가모강 바로 앞이라 찾아가기 편했습니다.

테이블 세팅.

메뉴판. 메뉴는 하나입니다. 오코노미야키 800엔.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다고 되어있고, 들어가는 재료로는 파, 달걀, 새우, 가다랑어포, 생강, 와규? 곤약, 어묵, 튀김, 밀가루, 소스, 김... 이라고 되어있는데 음 이거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거 맞을까요...???? (동공지진)

암튼암튼 일본 음식에 주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교토오코노미야키 #교토잇센요소쿠

각종 채소와 곤약, 새우 등을 볶은 뒤 달걀로 덮어서 나옵니다. 소스가 뿌려져있고요.

맛은 정말 무난한 맛입니다. 오코노미야키나 야키소바에 쓰이는 일본식 간장(우스터소스인가요??) +마요네즈맛이 전반적입니다.

그냥 무난하기 때문에 가볍게 먹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지금 여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ㅠㅠ 실내 인테리어로 기모노 입은 마네킹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구글맵 이미지 보시면 있습니다) 마네킹이 옆자리에 같이 앉아있는 형식인데 그게 너무 속이 울렁거리고.... 무섭고 그렇더라고요. 심지어 여기저기 많이 앉아있어요. 거기에다가 노래 하나가 진짜 계~~속 반복해서 나옵니다. 가게 테마곡 같은 건데 '잇센~ 료쇼쿠~!' 하면서 음식에 뭐가 들어가고 맛있고 어떻고 하는 내용의 노래가 먹는 내내 계속 계속 나와요. 흑흑... 분명 맛은 평범한데 돌림노래+마네킹 조합으로 뭔가 토할 것 같고.... 기분이 이상해서 둘이서 하나도 제대로 못 먹고 그냥 나왔습니다....

교토식 오코노미야키가 뭘까??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시길 권하고 (구글 리뷰 자체는 좋아요) 제가 말씀드린 것들 불쾌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추천입니다.


교토에서 그래도 맛있는 걸 먹고싶었는데!

식사를 실패했으니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기온시조에 위치한 말차가게, 츠지리에 디저트 먹으러 갑니다.

#교토말차맛집

교토에서 제대로 된 말차를 마셔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까, 하던 차에 교토에서 대학 시절을 보낸 일본인이 추천한 말차가게입니다. 기온 거리 상점가에 위치해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Vx7UuEBCG8BgbE7w5

 

츠지리 · 573-3 Gionmachi Minamigawa,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4 일본

★★★★☆ · 차 전문점

www.google.com

가게 이름 발음은 같고 한자는 다른, 전혀 다른 츠지리도 있는데, 가게 입구 사진이랑 한자 잘 보시고 찾아가셔야 해요.

1층은 말차 제품과 선물용 등을 판매하는 곳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가 나옵니다.

웨이팅이 있어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항상 웨이팅이 있는 것 같은데 은근히 빨리 빠진다고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대기가 거의 없을 때 줄을 선 거라 많이 기다리진 않았어요. 근데 제 뒤로는 또 줄이 엄청 길어서 순식간에 1층까지 늘어났습니다. 시간대는 언제든지 붐비는 것 같고 그냥 운빨인 것 같아요.

저는 말차 파르페, 남편은 말차 아이스크림을 시켰습니다. 메뉴판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어요.

제가 주문한 말차 파르페입니다. 가격은 1375엔이었습니다.

파르페도 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기본을 시켰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다 그림으로 설명이 있으니 보시고 취향껏 주문하시면 됩니다.

남편이 먹은 말차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792엔이었고, 말차 아이스크림 한 덩이와 작은 과자가 같이 나왔습니다. (사진이 없네용)

저는 기본적으로 말차를 아주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말차, 크림, 팥 조합을 먹었을 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파르페에 들어간 다른 재료들, 푸딩이나 휘핑크림, 졸인 밤 같은 게 제 입엔 안 맞아서 깔끔하게 다 먹지는 못했네요. ㅎㅎ

남편이 주문한 말차 아이스크림은 양이 적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그래도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시거나, 말차 디저트 제대로 맛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츠지리 파르페 추천드립니다.


파르페 먹고선 당충전 제대로 했겠다, 아주 신나게 닌넨자카, 청수사를 구경했어요.

해가 지고 야사카 신사까지 걸어서 다시 내려왔는데, 츠지리 아이스크림이 한번 더 먹고싶어서 또 갔어요.

문 닫기 거의 직전이라 2층은 운영 안 하는 것 같았고 1층도 한산했습니다.

#kyotogreentea #kyotosouvenir

1층 구경하면서 주변에 선물할 말차도 구입했어요. 기본 말차입니다.

가게에는 티백이 있고 가루로 된 말차도 파는데요, 저는 티백만 노리고 간거라 사진에 찍힌 건 다 티백입니다.

3g 짜리 30개가 종이 봉투에 든 건 1998엔이고, 3g 짜리 17개가 작은 상자에 든 건 1188엔, 8개 든 게 648엔이었습니다.

작은 큐브 같아보이는 상자가 귀여워서 선물용으로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먹을 것까지 2개 구입했습니다.

선물한 말차를 마침 교토에서 유학하셨던 분이랑 같이 마셨는데 말차가 정말 맛있다고 엄청 칭찬하셨어요! 크으~ 뿌듯햇네요.

#교토말차 #교토말차선물 #교토기념품

그리고 마찬가지로 티백인데 차갑게 우려먹기 좋은 버전도 있었어요.

그냥 버전보다 살짝 비싸긴 한데 저도 차갑게 마시는 게 어떨지 궁금해서 15개입 큐브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또 남편이 말차 아이스크림 먹을 때 나왔던 말차 과자도 판매하길래 구입했어요. 선물했는데 많이 안 달고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

큐브 상자로 살 경우에 선물하기 좀 애매할 것 같아서 직원분에게 '선물용으로 포장해줄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더 큰 상자에 딱 예쁘게 큐브를 담아서 보기 좋게 선물용으로 만들어주시더라고요. 어떤 구성이든 예쁘게 잘 해주시는 것 같아요.

다만 포장 값이 300엔 정도? 했어서 굳이 그 정도까지 선물할 생각은 없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혹시 제대로 된 선물 포장이 필요한 경우엔 카운터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알아서 착착 예쁘게 포장해주실 거에요.

교토에 놀러와서 말차 관련 선물이나 기념품 구입하고픈 분들께 추천드려요.

원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1층에서 판매하는데 구경하느라 너무 늦어서 그 사이 아이스크림 기계가 끝난다고 하지뭡니까..!

흑흑... 오자마자 아이스크림부터 살걸!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완제품으로 파는 말차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어봤어요. (미련..!)

근데 이건 먹지 마세요.... 그 말차 아이스크림 쌉싸름 달콤한 맛이 아니라 냉장고에 오래 있었던 군내가 나더라고요. 맛도 식감도 이상하고요.

드실거면 바로 내려주는 말차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꼭! 드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기온시조에서 먹었던 후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다음엔 닌넨자카, 청수사에 다녀온 후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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