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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교토에서 나라로 넘어가 당일치기 여행을 한 후기입니다.

원래는 교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아침에 곧장 오사카로 넘어가 오사카를 둘러볼 예정이었는데요, 유니버셜스튜디오 말고는 오사카에 그다지 미련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오사카 관광은 생략하고 나라에 한번 가보기로 했답니다.

교토역에서 저는 스이카카드, 남편은 이꼬까카드를 찍고 내려가서 기차에 탔습니다.

근데 나라에 가려면 티켓을 하나 더 구입해야 했어요. 앉아있다 보니까 뭔가 이상해서 기차 기다리는 플랫폼에 나갔더니 티켓 뽑는 기계가 있어서 추가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티켓 확인을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따로 구입을 했습니다. (구글지도에 경로를 검색하니 저희가 찍은 교통카드와 금액이 달라서 이 기차가 맞나..? 하다가 추가로 티켓 구입하는 걸 알았어요.)

교토에서 기차타고 긴테쓰나라역에 도착! (JR 나라역과는 다른 역입니다.)

캐리어를 다 들고 다니는 일정이었어서 역에 있는 보관함에 캐리어를 넣었습니다.

저희는 7번 출구로 나가는 쪽에 있는 보관함을 이용했어요. 락커가 아주 많고 크기별로 다양해서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나라역짐보관 #나라역캐리어보관 #나라캐리어보관 #킨테츠나라역 #킨테츠나라역짐보관

긴테쓰나라역 보관함 가격은 큰 사이즈가 800엔, 그 다음이 700엔, 그리고 600엔으로 다양합니다.

모두 100엔짜리 동전을 넣어야 하니 현금이 필요하고, 열쇠로 잠궈서 열쇠를 들고다녀야 했습니다. (현금필요)

저희는 큰 캐리어가 2개였기 때문에 700엔짜리 보관함 2개로 했어요.1400엔이면 보관함 가격도 만만치는 않았네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역 안에 관광안내하는 분이 서있었어요. 자전거 대여 어떻게 하는지 여쭤보니 종이 주면서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자전거 대여소는 킨테츠나라역 6번 출구 앞에 있고, 전기자전거 1일 대여료 1200엔, 3시간 대여 800엔, 그리고 일반 자전거는 1일 대여 800엔, 3시간 대여 500엔이었습니다.

자전거 대여소 전화번호는 0742-22-5475입니다.

6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을 둘러보면

이렇게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요.

https://maps.app.goo.gl/BcqcvWLLirpSQA3z8

 

ナコーレンタサイクル 近鉄奈良 · 일본 〒630-8241 Nara, Takamacho, 58-5 内

★★★★☆ · 자전거 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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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지도링크 타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냥 검색으로는 잘 안 나오네요.) "나코 렌터 사이클" 이라는 이름입니다.

아까 역에서 받았던 가격안내와 동일하게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이용안내 전기자전거 일반자전거
1일 종일권 1200엔 800엔
3시간 이내 800엔 500엔

자전거대여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9시까지라고 돼있네요.

어르신분들이 운영을 하시고, (영어 하셔서 소통에 무리 없었어요.) 손으로 뭔가를 적어서 주십니다.

그 종이에 대여하는 사람도 이런 저런 내용을 입력하면 됩니다. 연락처랑 이용시간 등등을 적었는데 신분증도 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 여권 말고 그냥 한국 민증 냈던 것 같아요)

렌탈샵은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2~3명의 직원이 있어서 한명이 대여 관련 서류 작성을 도와주시고 한명은 자전거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이것 저것 체크도 해주셨고요.

역 앞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자전거가 엄청 많았어요. 보관도 해주는 모양임.

우리 자전거! 바구니도 달려있고, 자물쇠는 따로 있는게 아니라 뒷바퀴쪽에 잠그는 자물쇠와 열쇠가 있어요! 신기신기.

따로 자물쇠를 감을 필요가 없이 뒷바퀴쪽 자물쇠를 잠그기만 해면 돼요. '어머 너무 편리하다 한국에 있는 내 자전거도 이걸로 해볼까?' 싶었지만,, 우리나라 자전거 도둑이라면 그냥 잠긴 채로 자전거를 통으로 가지고 갈 것 같아서 포기. 어디라도 묶어놔야 덜 가져가지... (실제로 앞바퀴만 분해된 채로 도둑맞은 적이 있어요.. 씁쓸)

암튼 저희는 일반 자전거로 3시간 대여했습니다. 1인당 500엔!

첫번째 목적지는 나라공원 앞에 위치한 스타벅스입니다! 아직 커피를 한잔도 못 마셔서 카페인 수혈하러 고고.

https://maps.app.goo.gl/6A4NCsPaRMV1DxpL8

 

스타벅스 커피 나라 공원 버스 터미널점 · 일본 〒630-8213 Nara, Noboriojicho, 76 奈良公園バスターミ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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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공원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라서, 자전거는 버스터미널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에 세워뒀습니다.

뷰는 그냥 도로뷰. ㅎㅎㅎ 맞은편 공원도 조금 보이네요. 그냥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아~

커피 한잔 하면서 한껏 여유부리기. 아이스 바닐라라떼 마셨더니 당충전도 되고 좋았습니다.

다시 자전거 타고 출발~ 제가 간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나라공원에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어요.

https://maps.app.goo.gl/NNXmx9zNXTfPqWcY7

 

나라 공원 · Nara, 일본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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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온 듯한 일본 학생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사슴 보러 아기랑 온 가족단위 관광객 등등...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솔직히 말해서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도로에는 큰 관광버스가 많아서 그 사이로 자전거 타기엔 너무 위험하고, 인도에 좁은데다가 사람이 가득가득 차있어서 진짜 자전거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길을 이렇게 해놓을 거면 자전거 여행하라고 대여해주고 그런 거 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라여행은 자전거 추천이라고 해서 했는데 진짜 자전거 타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는 자전거 초보 아니고 제주도 자전거 여행, 한강 라이딩 다닌 적도 있고 지금도 운동 갈 때 자전거 타고 다녀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원 안에서는 걸어다니는 게 맞고, 관광지 간 이동할 때 대중교통 말고 자전거를 추천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무튼 나라공원 안에서는 자전거 타기 어려웠습니다. 묘하게 오르막길이기도 하고요. 한적한 평일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를 생각하면 그렇네요. 특히 자전거 초보인 분들은 더더욱 추천하지 않습니다. 내가 사고나거나 남을 치거나 둘 중 하나일 듯요. ㄷㄷㄷ

공원 안 쪽으로 들어오니 그나마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보였습니다.

저희는 공원 안 쪽에 위치한 신사까지 가보기 위해서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았습니다...

근데 사진에 보이시나요...? 오르막길이.... 전기자전거 빌릴걸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랑 살짝 다투기도 했네요. 헉헉

결국 중반부부터는 그냥 자전거 끌고 올라가기 시작.... 신사까지 갈 생각이시면 꼭 전기자전거를 추천해요...

그래도 힘겹게 올라올라 이렇게 돌로 된 등이 잔뜩 있는 멋진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nQvAE9JqrCoYTs1u5

 

가스가타이샤 · 160 Kasuganocho, Nara, 630-8212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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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시대를 열었던 후지와라 가문의 신을 모신 신사... 라고 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의 3대 신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갔을 땐 잘 모르고 그냥 갔는데 굉장한 곳이었군요.

약간 산으로 들어와서 그런가 자연 자연한 풍경 속에 오래된 신사가 있으니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저희가 왔던 길은 정문이 아니었는지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내리막길로 갔더니 이런 멋진 길이 나왔어요.

(자전거는 신사 초입 주차장 부근에 세워뒀답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이었던!!! 석등 사이사이로 마실 나온 사슴들! ㅎㅎㅎ

정말 길가에 어디를 가나 사슴이 계속 있어서 동물을 좋아하는 저에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전거 힘들긴 했지만 올라오길 잘했엉!

신사 구경 다하고 다시 공원으로 내려와서 벤치에 앉아 간식 까먹고 멍 때리면서 좀 쉬었어요.

사슴들이 꿈뻑꿈뻑 졸면서 햇볕을 즐기는 모습~ ㅎㅎㅎ 사람이 많으면 센베(간식 과자) 주는 걸 알아서인지 입구쪽 사람 많은 곳에 사슴도 제일 많았어요.

그러다가 살살 걸어서 도다이지도 보러 갔습니다. (자전거는 다시 나라공원 주차장 부근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

https://maps.app.goo.gl/yKsPyDEWQQXBzLAu7

 

동대사 남대문 · 406-1 Zoshicho, Nara, 630-8211 일본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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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시대의 목조사원이라니.. 진~짜 예전에 세계사 시간에 어렴풋이 배웠던 이름! ㅎㅎ

목조 건축인데 규모가 꽤 커서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황룡사 9층목탑도 그대로 있었으면 어땠을까, 괜히 상상하게 되네요.

도다이지 안쪽까지 구경하지는 않고 그냥 문 근처에서 구경만 하고 슬슬 자전거 반납할 시간이 되어서 나라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라공원에는 사슴 관련한 이런 안내판이 있는데, 그냥 주의 문구로만 생각했으나 여기 나온 거 저 다 현장목격했어요.ㄷㄷ

공원 곳곳에 200엔 주고 살 수 있는 센베가 있는데 사슴에게 간식으로 줄 수 있거든요. 어린이들이 그걸로 사슴한테 다가갔다가 정말 물리는 거, 들이받는 거, 때리는 거 다 봤어요.

당연히 애기들은 대성통곡 난리남... ㄷㄷㄷ

산 속에 있는 사슴들은 좀 더 순했던 것 같은데 관광객 많은 곳에 있는 사슴들은 산전수전 다 겪고 굉장히 사나운 느낌.

그리고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을 더 공격했어요. 제가 본 건 다 어린이들, 애기들이었네요. 약한 걸 알고 그러는 건가. ㄷㄷ

애기 데리고 사슴 구경시켜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가시는 분들은 눈을 떼지 마시고 항상 조심하세요! 특히 센베를 줄까 말까 하는 거 정말 위험합니다. ㅠㅠ 가까이 가면 바로 줘야해요.

자전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것만 빼고, 오르막길 오르느라 고생한 것만 빼면 (???) ㅋㅋㅋ

나라에서 나름 한가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 구경 좀 더 하고 (치이카와 키링 나라 사슴 버전 샀어요) 자전거를 반납한 뒤 짐 찾아서 오사카로 떠났습니다.

나라에서는 맛집도 안 가고 정말 잠깐 내려서 자전거 타고선 공원이랑 신사 구경만 했네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이렇게 가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당일치기로 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그럼 저는 다음에 오사카여행 일정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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