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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마카오 베네시안호텔 맛집 <노스>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카오 여행 당시 방문했던 베네시안 호텔과 그곳의 레스토랑 "노스"에 대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타이파 빌리지에서 근사한 중식당에 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네요.

저희 숙소가 JW 메리어트 호텔이었기 때문에 호텔 셔틀 버스를 하고 베네시안 호텔로 갔습니다.

직원에게 셔틀 버스 타는 위치를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준답니다.

도착해서 쇼핑몰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인스타에서 많이보던 베네시안 호텔의 전경입니다.

'베네시안'이라는 호텔 이름처럼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한 쇼핑센터, 호텔입니다.

돈을 내면 저기 있는 곤돌라를 탈 수 있는데 저희는 밤 늦은 시간에 갔더니 이용할 수 없었어요. 곤돌라를 이용할 경우 뱃사공이 노를 저어주고 우리는 그냥 앉아있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물 간격이 좁고 실내이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더라고요.

저희도 곤돌라 타는 사람 자연스럽게 구경하게 됐어요. 쑥쓰러움이 많은 저는 안 타게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천장에는 하늘이 그려져있고 조명이 환하게 켜져있었습니다.

파스텔톤의 색감과 푸른 물 색깔이 예뻐서 사진은 그럭저럭 잘 나왔습니다.

다만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아무래도 실내이다보니 답답하고 물 때문에 쫌 꿉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쇼핑하고 사진 몇 장 찍는 것 외에는 달리 할 게 없었달까요.

기대보다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냥 아기자기하고 예쁜 쇼핑센터 정도라고 생각하시고 가세요!

호텔 내부의 천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림들이 여기저기 그려져있었어요. 컨셉 하나는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대강 호텔을 구경하고 저희는 저녁 식사를 먹기 위해 노스north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식당을 못 찾아서 정말 많이 헤맸어요. 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예 식사를 못하게 될까봐 얼마나 전전긍긍했는지 모릅니다.

베네시안 호텔 각 층의 중심부에 카지노가 있다보니,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가 없어서 불편했어요. (물론 여권을 보여주고 지나가면 되지만 아예 카지노에 입장하고 싶지가 않아서 다른 경로를 계속 찾았습니다.)

이를테면 3층에서 2층으로 가고 싶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더니 자동으로 2층 카지노에 들어가지고, 2층에서 3층으로 가려니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해서 굉장히 불편했답니다.

도박 안 할거라고 밥 먹을 거라고ㅠㅠ

베네시안 호텔 내부 지도를 보면 노스는 건물은 안쪽 구석 왼쪽에 있는데, 그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앙에 있는 카지노를 지나가야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답니다. 결국 저희도 중앙 카지노를 통과해서 노스로 갈 수 있었어요. (다른 경로도 있을텐데 아마 제가 못 찾은 걸거에요.)

베네시안 호텔에 식사하러 가거나 구경하러 가시는 분들은 여권을 챙겨가야 다닐 때 편할 것 같네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노스입니다.

한자로는 北方, 영어로 north라 한국에서는 그냥 노스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예전에 원나잇푸드트립에서 박미선씨가 갔던 곳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저희는 친구가 인스타에서 보고선 가게 되었답니다.

 

잠깐 입구쪽 테이블에서 앉아 대기하다가 안내를 받아서 자리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바 테이블에 앉아서 면 음식을 먹는데 진짜 맛있어보였어요. 괜히 따뜻하고 훈훈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인테리어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화려하고 빨갛고 깔끔했습니다.

저희는 바 테이블 말고 개별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서빙해주시던 분이 영어를 잘 못하시고 또 그렇게 친절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저희는 먹고 싶은 거 열심히 검색해가서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탄탄멘입니다. 언젠가 쓰촨에 가서 제대로 탄탄멘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여기서도 한번 시켜먹어봤어요.

화자오향이 딱 적당한 정도로 맛있게 나서 저는 정말 만족했는데 화자오향을 싫어하는 친구는 거의 먹지 못 했답니다.

일행 중에 마라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안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거 정말 맛있게 먹어서 또 먹고 싶네요.

사실 이 새우요리 때문에 노스에 오게 되었답니다.

친구가 이 새우요리 사진을 인스타에서 보고선, 여기에 꼭 가보자! 했던 거였거든요.

정확한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 나고, 그냥 기본에 충실한 새우튀김 요리였습니다. 맛있을 수 밖에 없지요.

위에 뿌려진 맑은 소스는 우리가 잘 아는 탕수육 소스와 맛은 비슷하지만 전분기가 없고 액체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소스는 많이 달지 않았고 새우가 크고 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평범한 계란볶음밥입니다.

사실 여행 가기 전에 TV 프로그램으로 예습을 많이 했는데 볶음밥 시키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하길래 시켜봤습니다.

정말 그냥 평범한 계란볶음밥이었어요. 중식당이라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은데 어린이들 시켜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중식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 역시 부담없이 먹을 만한 무난한 볶음밥이었어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기 두려운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샤오롱바오에 심취해서 또 시켜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진유솬에서 먹은 게 더 맛있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여기 저기 다 맛있었습니다.

다만 여기는 육즙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따로 찍어먹을 만한 간장을 주긴 했지만 생강채를 제공해주지 않았습니다.

생강을 얹어먹는 지역이 있고 아닌 지역이 있는 건가봐요.

친구들은 이 샤오롱바오에 시큰둥해서 제가 두개나 먹었답니다. 맛있었어요!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찾아가는 길이 힘들긴 했지만 주문한 음식이 대체로 무난하고 맛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마카오에서 먹은 것 중에 맛 없는 게 거의 없었어요.

여기는 중국 향신료 향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어르신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아주 무난하고 맛있는 그런 중국 음식이랍니다.

식사하기 전에 미리 베네시안 호텔에서 타르트도 사두었어요.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쇼핑센터로 가서 사진도 여유롭게 찍고 기념품도 구경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구경할 게 많이 없었어요.

 

그렇게 다시 JW 메리어트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수다를 떨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카오 타이파빌리지에서 시간을 보내신다면 베네시안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노스"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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